
누구라도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생의 기로를 몇 번은 만나게 되겠지요.
빠른 길, 천천히 가는 길, 질러가는 길, 돌아가는 길, 점점 올라가는 길, 저 멀리 어둑어둑해 보이는 길, ...
(그리고 저 말줄임 표에 들어갈 모든 길)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때로 안다고 생각할 지는 모르지만 그 결과는,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자신에게, 부모와 친구와 주위 연배의 모든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찾아다니고 계속 생각합니다.
과연 그 길은 내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과연 그 길의 끝에는 파랑새가 있을 것인가, 무지개가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일단의 실패를 경험하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상상해봅니다.
혹은 처음 그 기로를 복기해봅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후회없는 삶은 없습니다.
나는 그 때 무엇을 가장 원했는가...
어쩌면... 바로 그 후회의 시점에서 알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