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흔들린다고, 치과가야하는거냐고 아침부터 불안해하던 울 큰아들...
첨으로 젖니가 빠지려 하는거였죠.
그 이튿날 빠진 이를 손에 쥐어주었어요. 아프지도 않고 그냥 빠져버렸다고 하면서...
이가 빠진 다음날 취학통지서도 받았지요.
꼼지락 꼼지락 태어난지 한달된 녀석이 직접 머리를 긁었댔었어요. 아토피로 낳자마자 시작된 고생...
얼마나 가려웠으면 그 갸냘픈 손으로 제 머리를 긁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려하는데...
이녀석 이젠 커가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네요. 가슴 뿌듯한 선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