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는 82생활인 이다.

| 조회수 : 8,631 | 추천수 : 22
작성일 : 2011-05-20 22:28:31
82는 저의 생활입니다.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죠.
매일 접속해서  여러 고수들의 노하우, 솜씨를 구경도 하고 따라하기도 하고
아주 아주 가끔은 얻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일조를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일어나는 이 "다체"열풍과 은둔고수들의 귀환이 너무 즐겁고
또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시고 댓글다는 이 풍경이 너무 멋지게 보이네요.

그래서 저의 빈약한 사진, 빈약한 글발, 빈약한 레시피라도 자주 올려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먼저 요즘 바람부는 야채볶음입니다.


다른분들 처럼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았습니다.
블랙올리브(통조림)를 추가했더니 따로 소금간을 안해도 싱겁지 않네요.

그리고 어묵들깨볶음

사실 시집오기 전에는 깨소금 참기름만 좋아했지

들깨가루는 잘 몰랐습니다.

시어머니가 끓여주신 들깨토란탕을 맛본 이후로 그맛에 빠져들었지요.

때로는 버섯을 볶을 때도, 미역국을 끓이거나 된장국을 끓일 때 각종 나물에....

첨가해보시길 권합니다.



늘먹는 어묵이지만 들깨를 넣어서 볶으면 고소한 맛이 자꾸 집어먹게 만듭니다.

단지 들깨를 넣었을 뿐이지만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



만드는 법은

냄비에 들기름을 약간 두르고 양파와, 뜨거운 물을 끼얹은 어묵을 넣고 슬쩍 볶아줍니다.

그리고 물 1큰술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혀줍니다.

뚜껑을 덮으면 물기가 다 달아나지 않아 들깨가루가 잘 버무려지는 윤활유역할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파를 넣고, 들깨를 듬뿍넣어 잘 섞어주시면 끝.

불을 끄고 잠시 뚜껑을 덮어두시면 남은 열과 수분으로 촉촉히 어우러진답니다.

민무늬 (dlsuck)

두딸을 키우고, 직장을 다니고, 매일매일을 동동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11.5.20 10:34 PM

    아~ 좋은 팁 주셨네요.
    저도 블랙올리브 한 통 있는데 낼부터 넣어볼래요.
    그리고 들깨가루도 좋아하는 지라 꼭 기억하겠습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올려주시는 82님들 덕분에 제가 82에 파묻혀 맨날 허우적거려요...^^

  • 2. 마리s
    '11.5.20 10:48 PM

    저는 작년에 한국 잠깐 나왔을때,
    우럭+들깨+미역국 딱~ 한번 먹어보고 그 맛에 푹~ 빠져서 1년동안 계속 미역국 먹을때마다 생각했어요~
    맛있는 들깨가루를 못 구해서 아직 트라이못해봤는데,
    민무늬님 글 보니까 왠지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거 있죠~

  • 3. 민무늬
    '11.5.20 10:55 PM

    그린님~ 올리브의 짭잘 고소한 맛 넘 좋아요. 우리 같이 허우적거려요.ㅋㅋ
    마리s님 어째요. 우리집 냉동실 들깨가루라도 보내고 싶은 맘이네요. 미역국에 들깨도 참 맛나죠?

  • 4. 고독은 나의 힘
    '11.5.21 12:25 AM

    들깨를 넣으면 모든 음식의 담백+고소 한 맛이 확 업그레이드되더라구요.. 마치 천연미원이 라고나 할까요..

    저는 어묵볶을때 jasmine님 만능양념장만 한숟갈 넣는데 그것도 일품입니다.. 어묵볶을때마다 만능양념장 만들어 두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5. 어림짐작
    '11.5.21 1:43 AM

    어묵도 들깨도 다 있으니 실험 들어갑니다.

  • 6. 무명씨는밴여사
    '11.5.21 2:22 AM

    들깨가루 공수해와야 겠다.
    여긴 너무 비싸다.

  • 7. 여니
    '11.5.21 6:05 AM

    저도 82 생활인입니다.
    어묵 들깨볶음 기억하겠습니다. ^^

  • 8. 강혜경
    '11.5.21 11:37 AM

    들깨가루...정말 넣으면 걸죽해지는 그맛이
    토란탕....아 이여름에 먹고싶으면 안되는데~~

    토란탕이 먹고파요~

  • 9. jasmine
    '11.5.22 3:03 AM

    어묵을 들기름, 들깨에 볶을 생각은 못해봤어요.
    그런데, 간은 전혀 안하시나요?

  • 10. 민무늬
    '11.5.25 9:22 PM

    연수받느라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페이지가 많이 넘어갔네요.
    jasmine님 싱겁게 드신다면 아무간 안하셔도 어묵자체의 간으로 드실만 합니다.
    싱거운게 싫으시다면 소금 살짝 하세용^^

  • 11. 민무늬
    '11.5.27 11:45 AM

    제 글이 대문에 걸리다니 쑥스럽기도하고.....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12. 독도사랑
    '11.11.17 1:59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18 Alison 2025.07.21 6,949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5,734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9 진현 2025.07.20 6,045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58 솔이엄마 2025.07.10 13,727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141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264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040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9 쑥과마눌 2025.07.07 6,864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33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042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4,933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570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286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651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41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587 2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357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17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886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26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893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14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51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77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73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700 6
41028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702 5
41027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87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