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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아침에 먹은 보양식-삼계영양밥

| 조회수 : 5,763 | 추천수 : 52
작성일 : 2010-07-16 15:35:01
곧 복날도 다가오지만

일찍부터 뜨거워진 여름 때문에 작는 놈이 여름감기로 골골골합니다.

워낙에 감기랑 친한 녀석이긴 하지만......



아이들 고모가 챙겨준 인삼이 생각나서 삼계탕을 끓일까 했더니 닭도 못사오고

해서 냉장고 정리겸 있는 재료를 다 털어서 영양밥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아침에 한그릇 먹고 가면 든든하지 않을까요?



우선 재료는 인삼, 닭(가슴살 한쪽), 대추 되겠습니다.

전 냉장고정리하면서 찾아낸 감자 1알, 새송이버섯, 마늘쫑, 대추, 표고버섯 추가했습니다.

삼은 뇌두부분(머리꼭지)을 잘라내고 깨끗이 씻고

표고버섯은 그냥 찬물에 한번 헹구기만 했습니다. 요렇게 놔두면 살짝 불어요.(밥에 넣어 지을 것이니 꼭 완전불릴필요가 없다는 말씀)

밤, 은행 뭐 요런것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닭가슴살은 잘게 썰어서 뜨거운팬에 파를 먼저 넣어 향을 올리고 볶아냅니다.

소금약간, 후추약간 간을 해주어서 빨리 볶습니다. 국물이 생기지 않게


쌀은 2컵반에 옥수수쌀 반컵을 털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재료준비하면서 검정콩도 불리고요. 각종 있는 잡곡을 활용해보세요.


감자는 썰어서 물에 담가 녹말을 빼냅니다.

실다시마도 약간 준비했습니다.(집에 있는거니까요. 없으면 패스! 조각다시마도 오케이)


모든 재료들을 잘게 썰어줍니다.

특히나 인삼은 아이들이 골라낼 수 없도록 잘게- 감자와 헷갈리도록 비슷하게 ㅋㅋ

대추는 돌려깍아 씨를 뺀다음 썰어주시고

마늘쫑도 작게 쌀알보다 조금 큰 듯이 썰어줍니다.

새송이  버섯은  생것이라 익으면 부피가 좀 줄어드니 조금만 더 크게

표고버섯은 덜불린 것이라 익으면 부피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여 조금 더 작게

오늘의 모토는 "골라낼 수 없게!!"입니다.


약속이 있다고 자정 넘도록 늦게 들어오시는 깐귤씨를 기다리면서 모든 재료를 손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몽땅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아침에는 할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씻어놓은 쌀에 물을 맞추고(평상시 밥하는 정도로) 야채를 몽땅 넣지요.

검정콩도 넣고, 실다시마도 그대로 얹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취사를 누르고


밥이 다 되었습니다.

인삼냄새, 대추냄새 등이 확퍼져서 닭고기는 냄새가 나질 않네요.



다른 것은 필요 없고요. 양념간장만 있으면 오케이

저는 부추가 있어서 부추를 듬뿍 넣고 만들었어요.



정말 과정샷을 올리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전 너무 힘들던데요.
그래도 밤에 아무의 방해도 받지않을 때는 여유있게 사진을 좀 찍었지만
얼른 먹고 출근하느라 바빠서 제대로된 완성샷이 없네요.

그래도 아침부터 보양식을 먹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민무늬 (dlsuck)

두딸을 키우고, 직장을 다니고, 매일매일을 동동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언니
    '10.7.16 3:36 PM

    우와, 밤에 저렇게 준비해 놓으면 바쁜 출그시간에도 저런 맛있는 고급음식을 드시고 나가시는거군요... 우리 신랑도 함 해줄까 고민중입니다...

  • 2. 민무늬
    '10.7.16 4:11 PM

    나비언니님 / 준비도 썰기만 하면 되니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답니다.

  • 3. 샤리뚱
    '10.7.16 6:00 PM

    와.....너무 좋아요..^^
    아이들한테도 영양만점이겠군요....특히 고기너무 좋아라 하는 울아들에게..
    좋은엄마 되게 해주셔서...쌩스..^^

  • 4. 토마토
    '10.7.16 9:18 PM

    영양을 고루갖춘 다이어트식이네요..

    오늘 닭가슴살을 냉동실에 꽉 채워두었어요..
    저는 있는 야채로 해봐야겠네여.. 인삼이 없어서리..
    닭, 샐러리, 피망, 감자, 콩.... 근데 뭘로 비벼야할지???
    간장, 고추장등이 없는 관계로...

  • 5. 옥당지
    '10.7.16 9:31 PM

    우와. 이제야 클릭한 제 손꾸락이!! 밉네요.
    전 그냥 그렇고 그런...삼계탕이나 닭죽일줄 알았어요.
    제목을 다시 읽으니 삼계영양밥!!! 이네요. 아...이 죽일놈의 건성건망건들이여.....ㅠㅠ

    집에 아는 분이 직업관계상 많이 생기는 닭가슴살......많이~~~~주셨는데,
    늘 처치 곤란이었거든요. 헬스....하는 사람이나 먹는다는 어마어마하게 무식한 생각을 가지고.

    내일 당장!!! 해 봐야겠어요. 왠일이래요....저희 집 인삼도 있어요....ㅋㅋㅋ

    고맙습니다!!! 그런데...양념장은....어떻게 만드신거에요??? 부드럽게?
    아님 파마늘에 고추까지 다져넣은??

  • 6. 민무늬
    '10.7.17 2:24 PM

    샤리뚱님/ 아이들이 먹기에는 정말 좋아요. 전 달랑 고기가 닭가슴살 한쪽 뿐이었지만 더 넣으셔도 좋아요.
    토마토님/ 인삼이 있으면 좋은 데 없으면 부족한대로 하셔도 나쁘지 않아요.
    전 양념간장을 좀 순하게 간장, 매실액약간, 참기름, 깨소금, 부추듬뿍 넣었어요.
    옥당지님/ 뭔가 원하는 음식을 할때 재료가 딱 준비되주면 너무 기분이 좋지요?
    어른이 드신다면 파, 마늘에 고추까지 팍팍 하시고요.
    아이들이랑 드신다면 순하게 하시는 게 좋아요.
    맛있게 드세요.

  • 7. 독도사랑
    '11.11.18 8:02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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