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을 넣은 초초간단 홈메이드 요거트

| 조회수 : 9,047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9-07-10 12:11:13
아침에 바나나 피자 포스팅할때 사진 올리기에 실패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봅니다.
무사히 올라가기를...

홈메이드 요거트입니다.
그냥 우유와 플레인 떠먹는 요거트 만 있으면 되요.
끓이고 말고도 없고 섞어놓고 하룻 밤 혹은 하루 종일 두면 끝.

한국에 살았더라면 82덕에 저도 매실액 만드는 실습을 해보았겠지만
여기선 그럴수가 없구요.
대신 인편있을때마다 매실액을 사다 집에 두고 늘상 애용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라해요.
엄마쥬스라고 하면서 말이죠.
동치미 담글때도 쓰고 고기 잴떄도 쓰고 초간장 만들때도 넣고  두루두루 ...
해서 이게 떨어져버리면 곤란한지라 전 맘 놓고 한잔 타 마시지도 못해요.
엄마라는 자리가 그런거 같아요.제가 그 매실액을 뭉텅 쓰는 곳이 바로 이 요거트예요.
제가 매실원을 사다 먹는 곳의 주인장이 올려놓으신 요거트 만든 이야기를 읽고 실습해보았어요.
언젠가 제품화된 매실 요거트를 먹어본적있는데 참 맛있었어요.
그후로 한번도 파는걸 못보았죠.
외국에 살다보니 별게 다 그리워요.
어떤 이들은 외국제품이  더 맛있다고도 하시는데
전 그냥 한국서 먹던 그 농도 그 당도가 더 좋아요.
그래서 왠간해선  안사먹죠.
그러다가 이걸 만들기 시작한 후
꽤나 맛이 좋아서  그후로 제 냉장고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우유 알러지가 있는 작은 녀석은 못줘서 안타깝구요.
딸아이가 잘 먹어요.

1리터들이 우유를 삽니다.(멸균팩으로 된게 사다두고 실온보관하면 좋아요)
거기에 매실 (250미리컵 계량) 반컵
떠먹는 요거트 플레인 반컵 그냥 섞어줍니다.
저는 요거트를 싼거 사려고 큰 통을 사는데 (소포장은 플레인이 잘 있지도 않고요)
한국에서 나오는  제품 소포장을 하나 따 부어넣고 그 통에 매실액을 가득 부어 넣으면 대충 이 레서피가 되지요.

한국 제품은 제가 쓰는것 보다 단거같으니 단맛을 매실액의 량으로 가감하면 좋을듯해요.


끝.

뚜껑 덮어서 그냥 마냥 둡니다.
처음에 얼마나 둬야되나  고민했는데
그냥 둬보면 압니다.
요거트가 저 다됬어요. 알아서 보여줍니다.

제가  어떤 이들은 살균을위해 우유를 끓이는데 괜챦은지 여쭈었더니
이분이 대답하시길
매실과 요구르트에서 활동하고있는 이로운 신통한 녀석들의 힘을 믿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http://www.loacha.com/bbs/zboard.php?id=sub_04&page=1&sn1=&divpage=1&sn=off&s...

제가 원래 참고한 분의 글입니다.
오래전에 엔지니어님이 발효차 소개하시면서 알려주셔서 저도 알게된 곳으로
다른 82분들도 많이들 아실꺼예요.
이분 사시는 모습 또한 참 좋습니다.^^

맛을 보아 어지간히 되었다 싶으면  빈 유리 쥬스병에 옮겨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죠.
냉장고에 좀 일찍 넣으니 묽은 요거트가 되고 좀더 삭혀서 넣으니 더 걸쭉하고 그렇습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약간의 발효가 더 진행되는듯해요.



1리터 쥬스 병이고 작은 병들은 한잔용 일본정종이예요.
둘다 병 쓰려고 제품을 샀어요.
일본 사케는 너무 앙증맞고 요거트 보관용도로 좋아서 몇잔 더 사서 홀짝 마셔야겠어요.ㅋ
이 병은 병채 보관했다 뚜껑만 따서 주면 잡고 잘 마시고 씻어서 또 쓸수 있어 좋더라구요.


냉동해둔 블루베리랑 딸기랑 시커매서 버리기 일보직전에
냉동실로 들어간 바나나도 섞어서 드르륵 갈아 마십니다.
그러면 아주 맛난 스무디가 되지요~




매실원이 들어가서 단맛이 이미 가미된 상태라 아이도 아주 좋아해요.
맛있어요.
얌~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헬벨
    '09.7.10 12:11 PM

    흑 또 안올라가네..

  • 2. 망구
    '09.7.10 12:16 PM

    원글님.
    <img src="......">이렇게 해보세요

  • 3. 랭보
    '09.7.10 12:25 PM

    사진 잘 보여용~

  • 4. 파헬벨
    '09.7.10 12:28 PM

    아이고 망구님 감사해요. 덕분에 해결봤어요.
    제 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나봐요.
    따옴표랑 괄호랑..위치가 ㅠㅠ

    저걸 새벽부터 지금까지 씨름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저 어려운걸 다른 분들은 쭉쭉 올리시고
    그걸 다 어찌하신대요...
    삭신이 다쑤셔요.
    에구구..

  • 5. 달걀지단
    '09.7.10 12:33 PM - 삭제된댓글

    따님 너무 이쁘다는...눈동자가 까만게 너무 매력적이네요.
    병보고 이쁘다고 침흘리다...따님 눈보고???완전 반했네요.

  • 6. 파헬벨
    '09.7.10 12:36 PM

    히..고맙습니다.
    제가 저 쥬스병 하나 가져다 드릴까요?
    서울가는데..번개한번 때려서..
    ㅎㅎㅎ

  • 7. 백하비
    '09.7.10 4:53 PM

    아 정말 고맙습니다^^
    여기 식구들은 못하시는게 없어요.
    82에 오면 모든게 다 있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따님 귀엽네요^^내내 행복하세요~

  • 8. 윤주
    '09.7.10 5:19 PM

    좋은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 9. 하백
    '09.7.10 5:24 PM

    저렇게 하면 마시는 요구르트가 되는 것인가요? 떠먹는 요구르트가 아니라??

  • 10. 꾀꼬리
    '09.7.10 5:55 PM

    그런데 요구르트가 스텐하고 있음 안좋다해서 저는 플라스틱 스푼 쓰는데....
    사진보다 스탠냄비가 보여서요.
    저도 확실하진 않아요

  • 11. 생강나무꽃
    '09.7.10 6:07 PM - 삭제된댓글

    이거 데워서 만들면 안되세요. 제가 더 잘한다고 데워서 했더니 우유+매실이 엉겨서 덩어리가 되고 밑에 물처럼 되서 망했습니다.

  • 12. 파헬벨
    '09.7.10 6:23 PM

    백하비님
    고맙다고 하시니 제가 정말 기분이 좋아요.

    윤주님
    고맙습니다. 저도 많이 배워요.

    하백님 마시는 요구르트와 떠먹는 요구르트의 중간정도로 되던대요.
    맛은 꼭 "윌"이라는 마시는거 있쟈나요.
    갈색병. 그것같아요.

    꾀꼬리님
    저도 금속이랑 안좋다고 듣긴 들었는데 매치를 못했어요.
    이왕이면 확실치 않아도 다른 용기에 해야겠어요. 떙큐~

    생강나무꿏님
    이름이 너무 이뻐요.
    저는 생강나무 꽃차 좋아해요.
    경험을 나눠주시니 제가 더 확실히 다른 사람한테 알려줄수 있겠어요.
    데우면 안된다고!^^

  • 13. 버럭씨
    '09.7.10 9:55 PM

    예전에 어떤 부지런하신 분이 글 82에 글 올리셨는데
    요구르트 회사에 직접 문의했더니
    식자재취급하는데 '스뎅'만큼 청결하고 위생적인게 어디있겠냐고 하셨답니다
    야쿠르트와 접촉해도 괜찮답니다

    요구르트 늘 그맛이그맛이라 만들어먹으면서 물리는 중이었는데
    매실활용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14. 포크아트
    '09.7.11 1:09 AM

    오늘 점심때 이글을 보고..바로 만들기 도전했어요...
    마침 엇그제 만들어둔 요구르트도 있고...우유도 있고..매실액도 있네요..ㅎㅎㅎ
    우유 1.2리터에 요구르트( 요플래분량만큼대충)넣고,
    매실액 (요플래분량만큼...그냥대충) 넣고..
    거품기로 슥슥 섞어서... 바로 마셔보았어요...^^** 성질급해서..ㅎㅎ

    오우~~~ 정말 굿인데요....바로 마셔도 맛있네요...
    실온에 2시간가량뒀다가...
    어린이집다녀온 아그들 간식으로 한컵씩 주면서...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울아들 엄지손을 치켜드네요...ㅋㅋ...
    혹시몰라...저녁때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자주 먹게될것 같네요...

    참....
    마트에서 우유사먹기 비싸잖아요...
    전 옥션에서 사먹는데..멸균팩포장에 실온에 두고 먹어도 걱정없는거라좋아요..
    요구르트 만들고 할때 너무좋네요..

    딸기쨈,살구쨈,산딸기쨈 만들어놨는데..빵은 별로 안좋아하니..
    집에서 요구르트 만들어서 열심히 섞어먹이고 있어요..
    이제 마시는 매실요구르트 추가네요....

  • 15. 파헬벨
    '09.7.11 10:28 AM

    저도 멸규낵 우유 사다 재어놓고 쓰는데 넘 좋죠 그죠?
    저도 처음엔 혹시 상할까 연신 찍어먹어보고 했는데
    실온에 하룻밤이상 두어도 발효가 되지 상하진 않더라구요.
    신통방통한 유산균녀석들이군요.
    확실히 매실이 발효를 도와준다고해요.

  • 16. 토리
    '09.7.11 6:21 PM

    꼭 떠먹는 요구르트라야 하는건가요? 따라하려고 마트갔다가 떠먹는 요구르트였는지 마시는 요구르트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길래 걍 불가리스 집어와서 우유랑 불가리스랑 매실액 섞어놓고 낮동안 뒀는데 그냥 물처럼 맑기만 해서 실패려나 싶어서요. 그냥 안되면 요구르트기에다가 데워서 만들어야 겠어요 ㅎㅎㅎㅎ

  • 17. 토리
    '09.7.12 5:16 PM

    저는 실패했네요 ㅠㅠ 하루를 실온에 그냥 둬도 그냥 찰랑거리기만 하고 해서 요구르트기에 넣어버렸더니 위에 유청이 생겨버리고 =-=; 가만보니 데우면 안된다고 했는데 ㅎㅎㅎ 바보같이 요구르트기에 넣어버렸네요. 저지방우유로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링크된 사이트로 가서 보니 그분은 마시는 요구르트로 하신것 같던데 왜 안됐나 싶어요. 실패한 우유 버리고 나서 또 생각해보니 어차피 데워진 거 소금이랑 레몬즙넣고 치즈만들어볼걸 그랬나 싶은;;;;

  • 18. 파헬벨
    '09.7.13 12:37 AM

    토리님 실패하셨다는게 어떤 상태로 된 것인지,
    그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요
    제것도 떠먹는 요구르트같이 되직해진것은 아니어요.
    결과물의 농도보다는 발효가되어 맛이 요구르트 맛인지 보시면 어땠을까요.
    찰랑거린다고 그 안에 유산균들이 번식을 안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로아차 그 분 언급하신 유청이 분리되는 정도로 발효되지는 않았답니다.
    딱 마시는 요구르트 "윌 "정도로 되서 전 좋았거든요.
    그것보다 약간 되직한 감도 들고..버리지 마시지...상한거아니면....
    시간을 좀 더 둬보면 어땠을까요?
    하동댁 그분도 경우에 따라 삼일정도까지 기다려보신다고했는데요.
    하여간 저는 하루나절 혹은 만 하루 지나 저어보면 멍울이 바닥에 생기기 시작해있고
    그걸 몇번 저어주고 좀 더 두었다가
    과발효 안되게 냉장고에 보관하면 유리병에 보간하면서 마시면
    사진에서 보이듯 여리병에 멍울멍울 얽혀붙던데요.
    다시 해보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안타까워요.

  • 19. 토리
    '09.7.13 12:29 PM

    요구르트기 넣기 전에 맛을 볼 걸 그랬단 후회가 저도 되더라구요. 근데
    이미 버려버렸으니 ㅎㅎㅎ 하루 지났을때 저도 휘저어봤는데 그래도너무
    맹탕이라 더 기다려볼까하다가 혹시라도 우유가 쉴까봐 데운거였는데
    그게 완전 미스였던거더라구요. 이번엔 1리터 다하지 말고 200ml정도 해보려구요
    ^^ 자세하게 말씀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01 떡국 이야기 (닭장 떡국) 17 주니엄마 2025.02.03 3,858 2
41100 2025년 첫 게시글.. 그저 사(?)먹기만했습니다 19 andyqueen 2025.02.02 5,176 2
41099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마지막 11 ryumin 2025.01.31 4,874 3
41098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12 ryumin 2025.01.29 5,369 4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12 ilovemath 2025.01.26 9,687 4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4 ryumin 2025.01.25 4,521 5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7 챌시 2025.01.22 11,086 5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4 ryumin 2025.01.19 11,297 5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2 행복나눔미소 2025.01.18 5,636 2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2 행복나눔미소 2025.01.16 4,161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3,192 8
41090 호박죽을 6 이호례 2025.01.09 7,890 4
41089 냉이와 시금치무침 12 이호례 2025.01.04 11,157 5
41088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7,935 8
41087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1,957 4
41086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0,954 5
41085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226 4
41084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9,292 7
41083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457 7
41082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671 10
41081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7,030 11
41080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383 5
41079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9,896 7
41078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713 4
41077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2,085 8
41076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526 4
41075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808 4
41074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4,071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