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순서는 위->아래->가운데네요 ^^)
82cook에 감자탕 바람이 불었군요~~ 저도 동참해야죠~
감자탕이 전부터 먹고 싶어서 정육점에 들러 돼지등뼈를 파는지 물어보니
당일날은 다 팔려 나갔고, 팔기는 한다는 말에 때를 보아 4-5천원정도 되는걸 가져왔지요.
조리법은...
등뼈는 찬물에 담가 반나절정도 핏기를 뺀다(전 전날 저녁에 담궈놨어요)
팔팔 끓는 물에 등뼈를 넣고 다시 팔팔 끓을때까지 기다리다가,
끓은 물도 버리고, 한번 끓인 등뼈도 다시 흐르는 물에 씻어줘요.(돼지 누린내와 기타 잡티제거용)
양파, 파뿌리, 파1대를 넣고 끓입니다.
(감자탕을 저번에 해본결과 팔팔 끓여야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더라구요)
한시간쯤 푹푹 고아야 하니깐, 불은 켜놓고 나머지 재료 정리
우거지 냉동실에 쟁여놓은것 해동하고
감자는 깍아놓고
양념장 만듭니다.
육수1컵, 고춧가루5, 된장1,새우젓갈아놓은것2,집간장2,다진마늘2,생강즙1,청주5 (숫자는 모두 밥숟가락)
(집간장이나, 새우젓이나 짠기는 집집마다 틀리니 알아서 맞춰야 할듯)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만든 양념장에 우거지 잘 묻혀두고.
한시간쯤 끓인 뼈고은 물에 양념장과 감자, 우거지, 두껍게 송송 썬 대파 넣고 다시 30분쯤 더 끓입니다.
뚝배기에 옮겨담고, 두껍게 송송 썬 대파를 또 올리고, 깻잎도 얹어줘서 한번 보글보글끓인후 내면 돼요
감자탕을 지난번에 했을때, 파를 정말 많이 듬뿍듬뿍 넣어줬더니 가게에서 먹는거랑 비슷한 맛이 나서,
그담부터는 파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집어넣게 되었어요. 제 감자탕의 포인트는 대파!!
몇천원 안되는데도 들통하나 가득 나오니 두식구가 2끼를 연달아 먹고,
그 이후에 저는 감자탕 국물에우동건면을 넣고 쯔유한스푼을 넣은다음 15분쯤 푹 끓여먹었더니
예전에 좋아했던 육개장우동맛도 나고.. 맛나서 두번을 연거푸 해먹었습니다.(역시 면순이!)
집에 식구수가 좀 된다면 겨울에 해먹기 딱 좋은 아이템!
그러나, 2시간 정도를 푹푹 끓여야해서, 왔다갔다 하면 밥주는줄알고 자동반응을 보였던
남편 한테 미안하게 되지요.. 왔다갔다 하는 저를 빤히 쳐다보거나 밥 언제 주냐고 계속 물어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