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길에
그러니까 밤 10시쯤... 82에 들렀다
해피맘 님의 밥솥 카스테라 레시피를 보고
바로 이거다! 싶어서
달려가서 만든 카스테라 입니다
야밤에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요새 20개월 아가가 워낙 입맛 없어해서요
쪼끄만 게 더위를 먹었는지
밥을 잘 못먹더라구요 ㅡㅡ;
다른 분들이 만들어주신 것에 비하면
사진을 못올릴 정도의 수준이지만
그래도 첨 만드는 거니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해피맘 님의 레시피 중에서
럼주가 없어서요, 할 수 없이 집에 있던 발렌타인 위스키 한 숟갈 넣었어요
원래는 3개 넣으라고 하셨는데
술 냄새 많이 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또 밥솥에 케이크 기능이 없어서 말씀하신대로 만능찜으로 40분.
그리고... 결정적으로
초보인만큼 저에게는 핸드믹서가 없습니다
계란 10개 거품 내느라 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뭐 나중에 보니 밑에 흰자 좀 남아있기는 했는데
다음에는 더 죽도록 저어보려고요 ^^
결정적으로 제가 아침 일찍 7시쯤 출근하느라
입맛없는 딸래미가 잘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집에 전화 함 해봐야겠어요
해피맘 님을 비롯한 82 선배님들 감사해요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입맛없는 어린딸에게 밥솥 카스테라
mabelle |
조회수 : 6,88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07-16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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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요조숙녀
'08.7.16 10:27 AM존경스럽네요. 퇴근후 그 시간에 아이를 위해서 빵을 만들다니.....
난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던데요2. 쌍캉
'08.7.16 11:34 AM전 집에 있어도 맘뿐이지 안되던데
참 좋은 엄마이네요
반성중~~~3. 지금부터행복시작
'08.7.16 12:00 PM계란 10개 거품기로 힘차게 돌리는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호호..
괜찮은데요~
우유에다 한조각 먹고 싶어요...4. 액션가면
'08.7.16 2:43 PM맛있겠어요~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해주신 카스테라 생각이 나네요..5. mabelle
'08.7.16 5:30 PM액션가면님, 어머님표 카스테라 넘 맛있으셨겠어요
저희 친정엄만 직장맘이셨는데 빵 구워주시는 엄마들이
당시에 넘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딸아이한테 맛난거 많이 해주고픈데...
집에 전화해보니... 이 딸아이, 잘 안먹는다네요 ㅡㅡ;
지금부터행복시작님, 제 팔이 좀 강해야 말이져.
맛은 뭐 그닥이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쌍캉님, 저 뭐 별로 좋은 엄마 아니어요. ㅎㅎㅎ
좋은 엄마 되고 싶긴 한데요. ㅅ6. mabelle
'08.7.16 5:31 PM생각보다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요조숙녀님, 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나 몰라요, 처음 있는 일 ㅎㅎㅎ
직장맘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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