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생신상 메뉴 봐주세요

[mabelle]

다음주 토요일에 아버님 생신을
저희집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평소같으면 엄두 못낼 일인데
지금 출산휴가중이라 결혼하고 처음으로
생신상을 차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석달된 아가때문에
상차림이 쉽지는 않을 것같아서
또 그동안 요리에 힘쓰지 않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ㅜㅜ
아가가 자는 토요일 새벽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시어머니는 말리셨는데 굳이 제가 하겠다고 ㅡㅡ;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어른 6명이 먹을 예정입니다. 메뉴 좀 봐주세요.

* 밥, 미역국
* 쇠고기불고기(신랑이 좋아합니다, 전날 재워놓으면 되겠죠?)
* 칠리새우(해본 음식이라 올렸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실까요?)
* 잡채(작은시누이가 좋아합니다.)
* 도토리묵무침(어른들이 상큼한 채소 좋아하셔서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해본적은 없어요)
* 동그랑땡(미리 반죽해서 얼려놓으려구요, 그날 계란물만 묻혀서 굽도록~)
  호박전
* 시금치,무나물(무나물 히트레시피대로 시험삼아 해봤는데 망쳤습니다.
  흑, 다 타서 갈변하고 비린내까지 났어요.
  그러나 큰시누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다시 시도해보려구요)

정작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메뉴는 없어요, 다 잘 드셔서
꼭 집어낼 메뉴가 없네요.
무쌈을 어른들이 좋아하실것같기는 한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간다는 말이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보시기에 부족한거 있음 말씀해주세요, 또 요령도 알려주시고요.
감사합니다. 꾸벅~

[초대]

전체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택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해보는 요리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
혹 실수하면 그요리는 상에 올릴수 없잖아요. 요즘 참나물, 달래, 돈나물등 봄나물이 많이 나와요. 봄나물 샐러드 어때요. 나물을 여러가지 섞고 양념은 고춧가루, 식초, 설탕, 참기름, 간장을 섞으시면 되요.
그리고 잡채도 평소와 달리 우엉을 넣어보세요. 색다르고 맛있어요. 동그랑땡은 빼는 것이 좋을듯 싶어요. 굽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요. 최대한 적은 시간을 들여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시길 바래요.

[mabelle]

아아... 너무 감사해요.
초대님이 말씀해주신 봄나물 샐러드 한번 해봐야겠어요. ^^
천샤맘님이 말씀해주신 조기구이도, 오븐에 걍 구우면 되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잘 치러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