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 고구마 맛탕
어여쁜 |
조회수 : 5,56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7-10-04 00:05:06
추석 훨씬 전에 구입한 고구마가 벌써(?) 싹을 틔우며 아둥바둥거리고 있습니다.
아차 싶어 두어번 구워먹었는데도 세 개가 남았어요.
뭘 해볼까 싶어 맛탕에 도전해봤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싫어했던 먹거리 중 하나가 맛탕입니다.
고구마는 좋아하면서 맛탕은 싫어한다니 우습죠?
껍질을 벗기고 키친타월로 대충 물기를 닦아 깍둑썰기를 합니다.
가마솥 밥 해먹으려 구입했다가 튀김솥으로 전락해버린 가마솥에 기름을 붓고
고구마를 넣습니다.이거이 기름도 안 줄고 기름도 안 튀고 참 좋네요.
두번을 나눠서 튀겼는데 강도령과 춤추는 사이 첫 판은 좀 많이 튀겨졌네요.
사진상으로는 탄 것처럼 보이네요.-_-
건져내어 기름을 빼줍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제 맘대로 시럽입니다.
올리고당2+꿀1/2+물엿1/2+소금약간+계피가루
시럽을 살짝 끓인 다음 튀긴 고구마를 풍덩시켜서 휘휘 젓고 조금만 졸여줍니다.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이 좀 더 깔끔한 맛이라 좋을 듯 싶고,
물엿은 때깔 고우라고,
너무 단 것보다 약간 짭쪼름하라고 소금도 솔솔 뿌려줬고
무엇보다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계피랑 궁합이 잘 맞을 듯 해서 계피가루도 추가~~
계피향과 어우러진 맛탕이 많이 달지 않아 좋네요.
간간이 느껴지는 짭짤한 맛도 나쁘지 않구요!
반찬으로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다는 단점이 있다는 거 주의하시길~
근데, 빠스랑은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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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orihwa
'07.10.4 3:16 AM빠스는 물엿없이 설탕만으로 합니다.
2. 온새미로
'07.10.4 7:33 AM계피하고 잘 어울린다니...정말 방갑네요...저도 맛탕을 싫어 하는데 계피는 좋아하니까 응용하고 싶네요....물엿없이도 할수 있는 방법도 잇다니...또한 궁금해집니다...잘 봤어요^^*
3. starry night
'07.10.4 9:31 AM빠스처럼 만들어지는 고구마 맛탕은
1. 냄비에 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고 찬 식용유 잠길만큼 붓기
2. 식용유 위에 바로 적당한 양의 설탕 솔솔 뿌려주기
3. 뚜껑 덮고 중불 이상에 놓고 끓이기(고구마가 노릇노릇에서 갈색으로 넘어갈때쯤까지,,)
4. 뚜껑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다 익었으면 고구마에 설탕이 코팅되도록 몇 번 휘휘저어주고
5. 접시에 건져낸 후 바로 냉장실로 직행하면 겉이 바삭한 맛있는 빠스가 됩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찬 식용유를 부어주세요,
설탕을 많이 뿌렸더라도 식용유에 설탕이 녹아들지 않고 따로 덩어리지니까
식용유만 한 번 걸러주면 됩니다.
부작용-아이들이 매번 해달라고 해 고구마껍질까느라 귀찮아 죽습(ㅜ.ㅜ)니다4. candy
'07.10.4 2:28 PM살쪄요오. 그냥 쪄서 드세요오.
쩝쩝 근데 진짜 맛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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