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 고구마 맛탕
어여쁜 |
조회수 : 5,57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7-10-04 00:05:06
추석 훨씬 전에 구입한 고구마가 벌써(?) 싹을 틔우며 아둥바둥거리고 있습니다.
아차 싶어 두어번 구워먹었는데도 세 개가 남았어요.
뭘 해볼까 싶어 맛탕에 도전해봤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싫어했던 먹거리 중 하나가 맛탕입니다.
고구마는 좋아하면서 맛탕은 싫어한다니 우습죠?
껍질을 벗기고 키친타월로 대충 물기를 닦아 깍둑썰기를 합니다.
가마솥 밥 해먹으려 구입했다가 튀김솥으로 전락해버린 가마솥에 기름을 붓고
고구마를 넣습니다.이거이 기름도 안 줄고 기름도 안 튀고 참 좋네요.
두번을 나눠서 튀겼는데 강도령과 춤추는 사이 첫 판은 좀 많이 튀겨졌네요.
사진상으로는 탄 것처럼 보이네요.-_-
건져내어 기름을 빼줍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제 맘대로 시럽입니다.
올리고당2+꿀1/2+물엿1/2+소금약간+계피가루
시럽을 살짝 끓인 다음 튀긴 고구마를 풍덩시켜서 휘휘 젓고 조금만 졸여줍니다.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이 좀 더 깔끔한 맛이라 좋을 듯 싶고,
물엿은 때깔 고우라고,
너무 단 것보다 약간 짭쪼름하라고 소금도 솔솔 뿌려줬고
무엇보다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계피랑 궁합이 잘 맞을 듯 해서 계피가루도 추가~~
계피향과 어우러진 맛탕이 많이 달지 않아 좋네요.
간간이 느껴지는 짭짤한 맛도 나쁘지 않구요!
반찬으로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다는 단점이 있다는 거 주의하시길~
근데, 빠스랑은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해요.
- [키친토크] 나의 저질 굴욕 밥상 14 2009-03-25
- [키친토크] 잘 키운 아들, 딸 안.. 26 2009-02-09
- [키친토크] 내맘대로 고구마 맛탕 4 2007-10-04
- [키친토크] [이벤트] 슈렉스러운 .. 5 2007-08-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orihwa
'07.10.4 3:16 AM빠스는 물엿없이 설탕만으로 합니다.
2. 온새미로
'07.10.4 7:33 AM계피하고 잘 어울린다니...정말 방갑네요...저도 맛탕을 싫어 하는데 계피는 좋아하니까 응용하고 싶네요....물엿없이도 할수 있는 방법도 잇다니...또한 궁금해집니다...잘 봤어요^^*
3. starry night
'07.10.4 9:31 AM빠스처럼 만들어지는 고구마 맛탕은
1. 냄비에 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고 찬 식용유 잠길만큼 붓기
2. 식용유 위에 바로 적당한 양의 설탕 솔솔 뿌려주기
3. 뚜껑 덮고 중불 이상에 놓고 끓이기(고구마가 노릇노릇에서 갈색으로 넘어갈때쯤까지,,)
4. 뚜껑열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다 익었으면 고구마에 설탕이 코팅되도록 몇 번 휘휘저어주고
5. 접시에 건져낸 후 바로 냉장실로 직행하면 겉이 바삭한 맛있는 빠스가 됩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찬 식용유를 부어주세요,
설탕을 많이 뿌렸더라도 식용유에 설탕이 녹아들지 않고 따로 덩어리지니까
식용유만 한 번 걸러주면 됩니다.
부작용-아이들이 매번 해달라고 해 고구마껍질까느라 귀찮아 죽습(ㅜ.ㅜ)니다4. candy
'07.10.4 2:28 PM살쪄요오. 그냥 쪄서 드세요오.
쩝쩝 근데 진짜 맛나보인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75 | 큰아들 이야기 2 10 | 은하수 | 2025.08.27 | 1,392 | 4 |
41074 | 큰아들 이야기1 5 | 은하수 | 2025.08.26 | 3,884 | 5 |
41073 | 논술 교사 이야기 26 | 은하수 | 2025.08.25 | 3,010 | 4 |
41072 | 엄마 이야기2 20 | 은하수 | 2025.08.24 | 3,230 | 3 |
41071 | 엄마 이야기 25 | 은하수 | 2025.08.23 | 5,954 | 3 |
41070 | 더운데 먹고살기 3 | 남쪽나라 | 2025.08.22 | 6,490 | 3 |
41069 | 그해 추석 10 | 은하수 | 2025.08.22 | 3,158 | 2 |
41068 | 내영혼의 갱시기 12 | 은하수 | 2025.08.21 | 3,373 | 4 |
41067 | 포도나무집 12 | 은하수 | 2025.08.20 | 3,989 | 4 |
41066 |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4 | 은하수 | 2025.08.19 | 5,632 | 4 |
41065 | 양배추 이야기 12 | 오늘도맑음 | 2025.08.18 | 6,440 | 3 |
41064 |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20 | 챌시 | 2025.08.17 | 4,076 | 3 |
41063 |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3 | 은하수 | 2025.08.16 | 6,376 | 3 |
41062 |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6 | 솔이엄마 | 2025.08.15 | 6,313 | 4 |
41061 |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 진현 | 2025.08.14 | 6,271 | 5 |
41060 |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 오늘도맑음 | 2025.08.10 | 7,808 | 4 |
41059 |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3 | 행복나눔미소 | 2025.08.10 | 4,619 | 8 |
41058 |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 시간여행 | 2025.08.10 | 6,945 | 4 |
41057 |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 방구석요정 | 2025.08.08 | 6,005 | 6 |
41056 | 친구의 생일 파티 20 | 소년공원 | 2025.08.08 | 6,096 | 7 |
41055 |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 Alison | 2025.08.02 | 8,878 | 7 |
41054 | 7월 여름 35 | 메이그린 | 2025.07.30 | 10,214 | 5 |
41053 |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 챌시 | 2025.07.28 | 12,502 | 4 |
41052 |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 진현 | 2025.07.26 | 11,758 | 4 |
41051 |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 소년공원 | 2025.07.26 | 6,520 | 3 |
41050 |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 Alison | 2025.07.21 | 12,936 | 3 |
41049 |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 챌시 | 2025.07.20 | 9,557 | 3 |
41048 |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 진현 | 2025.07.20 | 9,894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