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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스님을 위하여..."산채밥상"

| 조회수 : 6,695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7-01-05 13:49:28
아랫마을 사는 스님께서 지인과 함께 이 골짜기까지 방문하신다하여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이곳 지리산에는 무척 많은 스님들이 계시는데..각별히 친분이있어 茶도 나누고 사는얘기도 나누는 사이가 되다보니..

자연스레..식사를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사실......스님네들 식사준비가 여간 까다롭지않아. 신경이 쓰이는것은 사실이지요.

육식은 물론..파..마늘..양념까지 쓰지않으시니...ㅠㅠ



하지만.........열심히 해봐야지요.ㅎㅎ

묵나물을 삶아..

금새 짠 참기름에 조물조물 양념하여 볶아내니..

푸짐한 한상이 되어집니다.


봄에 부지런 떨었던것이 한겨울..좋은 식재료가 되었어요.

산골에 밑반찬이야..매실장아찌..깻잎장아찌..더덕장아찌..등이 전부지만..

지인들께 이쁘게 차려낼때마다......

그 흐뭇함이란 표현하기가 부족할정도랍니다.




이렇게 정성가득한 요리를..

맛있게 드시는 인연들이 있다는것으로..

그보다 더..좋을순없죠??


같이.. 드셔 보실래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망
    '07.1.5 1:51 PM

    넵 저두 주세요~~~
    그릇이 탐나요~~~이쁘당~~

  • 2. 깜찌기 펭
    '07.1.5 2:17 PM

    한숟갈 걸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운 밥상입니다.

  • 3. 야호
    '07.1.5 3:03 PM

    와 이런 밥상 받으면 행복할것 같아요

  • 4. 다향그윽
    '07.1.5 3:07 PM

    준비 잘 하셨네요.
    스님 공양 잘 하시고 가시겠어요.

  • 5. miru
    '07.1.5 3:18 PM

    반찬도 정갈하고, 그릇들도 넘 예쁘고...
    저도 받아 보고 싶어지는 상차림이네요~
    무엇보다 주어진 여건에서 예쁜마음으로 차려내셨으니 더 없이 훌륭한 점심상이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뒤도 참 예쁘신 것 같아요.."꽃뫼"...
    지리산에 계신다니, 봄철 꽃대궐 이룬 지리산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해요...^^

  • 6. 꽃뫼댁
    '07.1.5 3:30 PM

    까망님--일반그릇은아니구요..장독뚜껑들이에요..크기마다 다른 항아리뚜껑요.
    작은항아리뚜껑은 옹기만드는곳에가서 못쓰는 거 얻어다 쓰고있네요.
    재활용의 대가랍니다.ㅎㅎ

    깜찌기님..야호님..다향그윽님--감사^^* 새해에도 건강과 아름다운날들 되세요.

    miru님--"꽃뫼댁"은 아랫마을어르신들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울집뒤에있는산이..
    예전부터 꽃이많은 산이라서 '꽃뫼산'이랍니다.
    언제든 지리산오시면 놀러오세요.

  • 7. 달이지니
    '07.1.5 4:35 PM

    와... 부러울 따름입니다.
    차리신 분의 정성이 그대로 보여지네요.
    스님도 똑같이 느끼셨을거예요.

  • 8. 단비
    '07.1.5 7:14 PM

    와..너무 정갈정갈

  • 9. amama
    '07.1.5 9:41 PM

    꽃뫼님? 나물은 양념을 어찌했고 나물은 데쳐서 바로 하나요??

  • 10. 소박한 밥상
    '07.1.5 11:46 PM

    와~~~~~

  • 11. 수국
    '07.1.6 8:17 AM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가면 마음이 편하기도하고 은은한 향 내음이 좋아서 절에가는거 참 좋아해요. 절에서 먹는 절밥도 ^^ 근데 전 아직까지 지나가다가 스님 뵈면 합장으로 인사하는거 마음은 너무 하고싶은데.. 왜그렇게 쑥스러운지.. 아직 실천을 못하고있는거있죠..

    지리산에 가면 정말 찾아가도 되나요? 근데 어떻게 찾지???
    밥도 그렇고.. 김치도 그렇고... 나물들도.. 하나하나 화려하게 티나지 않고 은근히 정성이 베어나오는 점심상이네요... 황토방도 그렇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어요.

  • 12. 생명수
    '07.1.6 8:17 AM

    멋져요..맛져요..

  • 13. 행복녀
    '07.1.6 11:36 AM

    저역시 넘 멋져요.....한국의 밥상을 그대로 연상케 하네요~~역시 우리것이 조은것이여 ㅎㅎㅎ

  • 14. 지원
    '07.1.6 11:42 AM

    뒤산이름이 참 이쁘네요^^
    봄이면 산이 이름모를꽃들로 장식되어지겠어요
    그러면 꽃뫼댁님은 꽃뫼산을 두루두루 살펴보러 오르시겠고^^

  • 15. juwons
    '07.1.9 3:10 PM

    꺄~~ 여기서 뵙네용 ^^ 제 아뒤 보면 누군지 아실라나요? 봄에 차 얻어마시러 하동간다고 했던
    여인입니다.. 야무신 솜씨 82에서 뵈니 더욱 빛을 발합니다.. 산바람 차가울 텐데 감기조심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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