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까망 만두^^

| 조회수 : 4,35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4-18 12:45:16
저는 거창한 요리를 잘 못합니다.
그저 시골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거, 토속적인 음식정도만 흉내내고 살죠.ㅎㅎㅎ
(지난주 미국손님이 오셨는데도, 걍~ 현미밥에 불고기, 김치 내서 대접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매번 눈요기만 근사하게 하고 가서 죄송한 마음에,
무지 간단한 저만의 만두빚는 방법 좀 알려드리려구요. 다 아시겠지만...  
일명하야... 제 닉을 딴 "까망 만두"입니다. ^^
아직, 김치냉장고에서 묵은 김장김치들 한두포기씩은 갖고 계시지요? ㅎㅎㅎ
(아참, 제가 고기를 많이 안좋아해서, 제 만두엔 고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
그럼 짬되시는대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삼아 만들어보심이 어떨런지요...
..........................................................................................................................................

★ 신김치 : 소는 털어내고 물에 살짝 한번 헹군후 잘게 다진다.
★ 무 : 채썰어서 들기름 약간넣고 볶는다. / 무나물이 들어가야 만두소가 부드러워요.
★ 숙주나물 : 사온채로 데쳐서 두번 헹군후 소쿠리에 받쳐놓는다.
                  (숙주는 데친 후 헹구세요. 먼저 헹구면 다 부셔져서 먹을게 없답니다.)
★ 당면 : 2/3 정도만 익혀서 소쿠리에 건져놓는다.
             (다 익혀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불어서 맛이 덜하죠.)
★ 두부

이 모든 재료들이 준비되면, 큰 양파망에 넣고 눌러가며 물기를 빼냅니다.
최대한 물기를 빼서 뽀송뽀송하게 만드세요.
커다란 그릇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들기름 + 참기름 + 파 + 마늘 + 생강조금 + 소금 + 고춧가루 )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는거죠.
그러면 김치만두소 완성.

글구,
만두피는 미리 만들어서 비닐봉지에 담아 하루전날 냉장실에 넣어두세요.
그러면 쫄깃쫄깃한 감촉의 만두피가 되죠.
참, 저는 밀가루 반죽할때 식용유랑 소금을 약간 넣는답니다.
취향에 따라 계란을 넣는 집도 있지요. (만두소에도 계란을 넣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만의 아우트라인은 이 정도구요,
취향에 따라 재료랑 양념이 달라질 수 있지요.

국을 끓여먹어도 좋지만,
육수에 끓이다가 건져내서 한김 빠진다음에 양념간장 찍어먹으면 그맛 끝내주죠.
(저희 딸들 엄청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오래된 김치나, 별로 맛이 없는 김치... 절대로 버리지 마세요.
김치만두로 변신시키면 다 무죄가 되니까요. ㅎㅎㅎ  


<쟁반에 줄지어 서 있는 까망만두>


<뚱자매들이 만든 모듬 만두>


<큰딸 뚱녀의 야심작 "바구니 만두" - 근데 잘 안익어서 애먹었습니더.^^>

저는 어떤 요리든 아이들이 원하면 같이 만듭니다.
물론 부엌은 그야말로 폭탄이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아이들의 만족과 뿌듯함이란,
산해진미의 그 어떤 요리보다도 몇갑절 맛깔스럽다고 생각해요.

이 화사한 봄이 가기전에,
꼭꼭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요리 만들어 보세요.^^

                                      -------까망 총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6.4.18 12:51 PM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지네요...
    고기 안 들어간 레시피라서뤼~~
    안 그래두 처치 못한 냄새 디따~ 나는 절때~ 못 먹을 것 같은 김치들이..냉장고에~~

  • 2. 까망포도
    '06.4.18 12:54 PM

    작은딸이 3살때 쌀을 씻겠다고 고집을 피워서, 그냥 시켜봤습니다. 물론 적지 않은 쌀을 흘려보냈지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 양이 줄어들더니, 어느날에는 한톨도 흘리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더라구요. ㅎㅎㅎ... 뭐든 시켜보세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성취감이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 3. baby fox
    '06.4.18 1:06 PM

    애들 만든 만두가 넘 예뻐요
    다 손재주가 있네요
    뚱자매(?)만두 중에
    큰공주 만두 함 먹어 봅니다^^

  • 4. 몽블랑
    '06.4.18 4:09 PM

    저는 제목보고...까만색 만두피로 만든 만두인지 알았어요...ㅎㅎㅎ
    오늘 만두가 너무 먹고싶어서 헤맸는데..
    아웅...저도 만두먹고싶어요~~!!

  • 5. 둥이둥이
    '06.4.18 11:41 PM

    전...아이들 키워보지 않았지만..
    잘은 몰라두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엄마들 참 좋아보여요~
    전.. 부엌일은 제가 다 하지..신랑 안(못) 시키거든요~
    내가 다 해야 되..이럼서요~
    물론.. 기타 집안 일은 다 시킵니다^^

  • 6. 엽연민
    '06.4.19 11:47 AM

    우리 신랑 일주일전부터 만두 먹고싶다 했는데..
    올망졸망한 아이들 셋을 데리고 만두를..(6살, 4살, 8개월)
    휴~~
    아직은 님들의 레시피보구 눈요기만 할렵니다..

  • 7. 엘리오와 이베트
    '06.4.19 12:22 PM

    어제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엄마가 김장철에 주신 신김치만 4통이나 되는 거예요...
    냄새도 나고 맛도 거의 식초와 비슷해서 큰맘먹고 다 버릴려고 음식찌꺼기 통에 넣으려는 순간 엄마가 이 김치를 만들면서 고생하셨을걸 생각하니 차마 버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간식으로 조금씩 빨아서 먹을려고 그냥 뒀어요... 근데 이 신김치로 만두 만들어 먹으면 되겠네요...
    만두 좋아하는데 정작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네요... 님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먹어야 겠어요...^^

  • 8. 까망포도
    '06.4.24 12:45 PM

    예...저도 김치냉장고에서 묵은 김치 꺼내서 함 빚어봐야겠습니다.^^ 모두들 맛있는 봄날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0 애기는 Anne가 되고,.. 3 챌시 2026.02.13 715 1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7 써니 2026.02.09 5,158 2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0 솔이엄마 2026.02.04 6,782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7 행복나눔미소 2026.01.28 5,344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6 소년공원 2026.01.25 10,091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5,151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2 jasminson 2026.01.17 8,923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9,062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696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172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575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447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748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1,717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223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5,267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997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273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477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039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831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749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302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170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801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451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197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53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