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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간 찍어두기만 한 음식 사진 (쓸때없이 스크롤 쬐금 김)

| 조회수 : 12,69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6-17 10:23:21

그간 해먹고 사먹고 했던 것들을 한번 적어봅니다.

 

스따뚜~

 

 

큰 아이와 주말 데이트 하며 먹었던 연어도시락이네요.

양파가 너무 매워 눈물이.

 

 

남은 쌈채소 쫑쫑 썰어 낙지 젓갈에 비벼 먹은 날.


 

남은 돈까스는 다음날 돈부리로 변신해서 아이에게 강매 ㅋ


 

병천순대가 눈물나게 먹고 싶던 입덧 중기

어찌어찌해서 배달된 병천순대.

냉동에 소분해놓고 잘~ 먹었네요.

 

새우랑 부추넣고 전도 부쳐먹고.

전 왜 이렇게 전부치는게 어렵죠.

 

 

닭요리 해줬는데 아이가 안먹어서 데리야끼 볶음밥으로 만들어서 먹었어요.

굴욕


 

아이 다섯살 생일 아침날로 기억되네요.

좋아하는 반찬들로 간단히.


 

동네 언니들이랑 점심 먹으러 갔어요.

일산의 저렴한 한정식집.


 

애증의 곱창.

첫째때도 곱창이 그리 땡기더만, 둘째때는 생각나도 단골집이 멀어서 눈물만 흘리다가

엄마의 도움을 받아 먹으러 갔지요.

애 낳았는데 지금도 땡기는걸 보니 전 그냥 곱창이 좋은가봉가.


 

장흥의 피자성 효인방..이였나


 

뜨끈한 피자.


 

큰애가 아파서 만삭때 전복사다가 전복죽 끓여 대령했는데

"나 죽 별로 안좋아하는데"

굴욕 2


 

해피투게더에 김치 퀘사디아? 잠깐 보고 김치 빼고 걍 퀘사디아..ㅎㅎ

냉동실에서 화석화되어가던 또띠아를 구제해줘서 감사했던.


 

임신의 묘미는 남편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애 핑계로 맘껏 시켜먹을수 있는거죠.

물. 논.

저는 뚱띠 상태로 둘째를 임신한터라 무작정 시켜먹진 못했다는..


 

사진은 정말 맛없게 보이네요.

엄마는 명절때 항상 고기를 삶아 양념해서 저리 무쳐서

그냥 먹기도 하고 떡만둣국에 푸짐하게 고명으로 올려 먹었었지요.


 

더덕도 찧어서 양념해 먹고.


 

김치는 늘상 얻어 먹어 죄송하네요.


 

쪽파를 소고기에 돌돌 말아 구워서 겨자 양념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라네요.


 

어느날 점심 윗집 언니에게 얻어먹은 칼국수.


 

돼지갈비 먹고 싶어서 갈비집갔는데 아이가 잡채를 두그릇이나 먹네요.

내가 해주면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이놈.


 

아. 배고파요. 돼지갈비 먹고 싶다.

정작 돼지갈비 나왔을때는 현기증나서 사진 못찍었어요.


 

집에서 짜장국수 해달라기에 시켜먹는건 조미료 땜에 안돼!! 칼국수 면으로 좌장미엔.


 

그래놓고 에미는 조미료 팍팍 넣은 짬뽕 먹으러 감.


 

첫 견학 간다기에 간단하게 간식싸달래서

정말 간단하게 싸줬어요.

나름 생각해서 수박 꽃모양 내서 싸줬더니만

아이가 수박인줄 모르고 이상하다 감탄하며 수박만 남겨왔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남편이 마트에서 코다리 보더니 "당신 코다리 조림 할 줄 알아?"라길래

콧방귀 끼며 "당연히 (인터넷 보면) 알지" 하고 사왔어요.

하다보니 한솥. 배터지게 먹고 죽어랏.


 

38주에 아빠가 계신 통영으로 마지막 여행을 갔어요.

말이 마지막이지 둘째 임신하고 첫 여행임.

KTX처음 타보는 아이는 도시락 경험도 해보네요.


 

도착한 저녁은 훈제오리 새우 관자 새송이 구이 헥헥.

성격 급하신 아빠는 그냥 무쟈게 구워대십니다.


 

다음날 수산시장서 사온 멍게와 밀치.

맛있네요 맛있어.


 

소풍가는 날. 김밥을 싫어하는 아이는 유부초밥을 싸달라고 합니다. 

싸놓고 보니 너무...양심에 찔리는 구성이네요.

 

스크롤 압박이 좀 지겨우셨죠.

그간 밀린 사진들 정리하며 회상에 급 잠겨있습니다.

네.

저도 실미도에 다시 입소했거든요 ㅠㅠ

이제 막 한달된 둘째를 재우고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마시며

왜 저땐 내가 더 맛나게 못먹었을까 후회중 ㅎㅎ

곧 깨겠네요.

아직 밀린 사진이 많이 있으니 다음에 또 올릴게요.

그간 후회 많이 하고 반성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뿅!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WELL
    '13.6.17 12:57 PM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아이들 키우던 시절에도 82가 있었더라면 실미도 생활도 견딜만 하지 않았을까?
    새삼 아쉽네요.......
    건강하고 즐겁게 육아하세요*^^*

  • 2. 벚꽃
    '13.6.17 1:33 PM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셨어요~ 저랑 실미도 동기시네요 ㅎㅎㅎ 저도 이제 4주 다 돼가는 껌딱지 하나 있거든요~
    괜히 반갑네요 ㅎㅎㅎ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게요...^^

  • 3. 숙이
    '13.6.17 1:33 PM

    맛있겠어요

    근데 도시락 세모 모양은 유부인데 둥근 타원형은 무엇인가요 도너스 같기도 하고...

  • 4. 열심히살자2
    '13.6.17 4:07 PM

    그릇도 이쁘고 음식도 맛깔나보이고~ 부럽습니당~

  • 5. 호호
    '13.6.18 11:22 AM

    비오는 오전중!
    글솜씨도 음식도 예쁘네요!
    넘 멋지십니다.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 6. 그린그린
    '13.6.18 2:31 PM

    와우~~실미도동기님~반가와서댓글달러로긴^^ㅎㅎ
    전실미도재입소한지2달다되가네요
    아직글쓸엄두는;;첫째때도힘들어서ㅠㅠ
    두달이다되가는데..왜배엔아직둘째가그대로들어있는걸까요..??ㅠㅠ사진보면서침만질질흘리다감돠ㅠㅠ
    지금은수유중ㅋㅋ

  • 7. Pazumma
    '13.6.18 9:59 PM

    GWELL 님 > 아이스커피 아잉~ 찌찌뽕~ ^^ 82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즐겁게 육아하며 가끔 글 올려볼게요~

    벚꽃님 > 4주면 우리 둘째랑 생일이 비슷~하겠는걸요! 얘는 18일생이랍니다 ㅎㅎ 매우 반갑습니다!

    숙이님 > 속에 비엔나 소세지가 들어있는 미니 핫도그랍니다. 좋은 아이템 같아보여서 코스트코에서
    샀는데, 목이~ 목이 메여서 음료나 물 없인 먹을수가 없어요 ㅠㅠ

    열심히살자2님 > 감사해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지 그릇이 왜 이렇게 사고 싶을까요 ㅎㅎ

    호호님> 기다려주신다는 말이 참 감사하고 설레이네요 ^^

    그린그린님> 반가워요! 2달이시면 선배시군요. 수유하며 82를 하는 당신은 멋진 욕심쟁이 우후훗! ㅋ
    저 조리원에 있을때 큰애가 저 보고 "엄마 근데 왜 엄마배에 아직 아기 있어?" 라고 했어요.
    냉정한 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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