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에 정보만 얻어가서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실패만 번번히 하는 PAZUMMA에요.
아이디가 먼 뜻이냐구요? 파주로 이사온지 두달되는 아즘마라 파줌마라고 지었어요.
영어로 쓰면 좀 더 괜춘할까봐. 파줌~마, 파즘~마 라고 불러주세요. ^_____________^
사실 제가 제대로 해먹고 살지도 않고, 보여드릴만한 솜씨도 아니라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올 봄에 대만에 가서 먹었던 음식을 올려보려해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잉~
아이가 오개월쯤 되었을때 남편이 대만으로 장기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일년정도 예상으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같이 못가고, 전 홀로 실미도에서 흑흑...
정말 듁는줄 알았슴다. 임신 기간때도 주말부부라 혼자였었거든요.
무튼, 일년 예상하고 갔는데, 아 글씨, 일년이 더 연장되부렸지 뭐에요.
승질이 버러억~~!!! 나지만 뭐 어쩌겠어요. 먹고 살라고 타지서 남편이 고생하는데...
회사에서 위로 차원으로 남편이 있는 곳에 갈 수 있게 항공권을 준다카네요.
가야죠. 제가 고소공포증이 음~청 심해서 비행기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하거든요.
근데 가야죠. 이때 아니면 언제 제가 대만에 가보겠습니까.
그리하야 25개월된 아들을 앞에 매달고! 한손엔 유모차 한손엔 캐리어를 끌고!
힘차게 (정말 힘없음 못가겠..) 출바알~!
참..근데 가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
저때가 일본 원전 사고 직후에다가, 북한이 불바다 드립으로 난리 칠때라
가면서도, 또 가서도 마음이 불안불안~ 했었네요.
아 이 아줌마 뭐 이렇게 서론이 길어. 하시는 분들 죄송해요. 사진 나갑니다.
뱅기에서 내려서 남편 만나러 가는길에 형형색색의 소들이...
남편 기숙사로 가서 본격적으로 짐도 풀고 장도 보고 해봅니다.
대만은 정말 차 종류가 많더라구요. 온 김에 이것저것 먹어봅니다.
맛은 잘 기억 안나요. 맛있었다고 밖에..ㅠㅠ
마트에 가서는 이런걸 먹었었네요.
신랑은 돌솥비빔밥. 한국 음식은 많이 팔더군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었던것은 바로바로~ 과일이지요.
그래서 사왔습니다!! 하..근데 사실 계절이 안맞아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건 못먹었어요 ㅠㅠ
맨 왼쪽에 있는 과일이...롄우 (맞을꺼에요~)라는 과일인데, 제 입엔 너무 맛있고 신기했답니다.
살짝 달콤한것이 사각사각 수분이 정말 많아서....한입 먹어보고는..아...이거 등산용인데...라고 ㅋㅋㅋ
대만에 지내는 동안 내내 사다 먹었지요! 아.. 다시 먹고 싶네요..ㅠㅠ
심심하면 또 슈퍼엘 가야지요.
그리곤 사옵니다. 뭐를? 네. 저 요구르트를요. 벌컥벌컥 마셔도 넉넉해요.
그리고 또 이런거도 사봅니다.
편의점표 도시락이에요. 대만은 도시락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조금 늦게 가면 도시락도 금새 빠지고...
편의점 들어설때 문 열리는 소리마저 신기했다는...
또 어떤날은 이런 음료도 도전을 해봅니다
아스파라거스 쥬스.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후덜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샀는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근데...뭐가 문제였는지 이거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 ㅎㅎㅎㅎ 몇시간 지나니 나아졌어요.
어느날 아침은 남편이 차려보겠다며, 차려놓고 부르네요.
고등어 구이. 샐러드. 미역국! 호텔 조식 부럽지 않았어요.
일단 내가 차리는거 아니면 다 맛있다능!!!!
얼마나 맛있었냐구요?
언니들 얘좀 보세요. 미역국 사발로 들이마시기. 음청 뿌듯해하며 출근했어요 남편이.
밖에서 놀다가 간식으로 케이크도 사서 먹고...폭신폭신하니 부드러웠어요.
하루는 소인국 월드도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재밌고 볼거리도 많았어요.
자동차가 만지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는 어흥군.
(저 뒤에 검은옷 저 아닙니다 ㅋ)
잠깐 몇장 감상하시죠잉~
제가 더 신났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참 구경하다가 작은 기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놀이 공원이 있어요.
근데 일단 배고프니 밥좀 먹고.
세트 메뉴로 허겁지겁 ㅎㅎㅎ
애는 어리고 저는 놀이기구를 못타니,
합의점으로 찾은것이 관람차.
고소공포증인 애미는 부들부들 떨면서 탑니다.
(겨우 찍은 한장)
내리자마자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해보고..ㅠㅠ
아 저는 왜 이리 고소공포증이 심한걸까요.
극복을 몬하것어.
언니들,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담번 글에 다시 또 쓸께요. 어디 가시면 아니되어요.
말재주가 없어 재미는 없지만 글 쓰며 나 혼자 신났음 ㅋㅋ
아직 갈 길이 멀었어요. 담 글엔 야시장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