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이 되고 나니
중간고사, 모의고사, 서술형 평가....
뭐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첫 학교 방문 때 담임선생님께서
학교가 공부로 스트레스 주기로 유명한 학교니까
집에서는 공부로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하신 말씀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ㅎㅎ
공부 알아서 해주는 엄친아가 과연 있기는 할까 의심하면서...
그래도
여유로운 우리집 고딩은 성격은 좋으니
스트레스받으면서 살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이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다시 고딩의 아침상 2주를 올리겠습니다.
두부잡채밥 입니다.
당면이 빠진 잡채입니다.
냉장고에 남은 두부를 처분하기 위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두부를 길쭉길쭉하게 썰고 구워서 잡채처럼 무쳐주었습니다.
붕장어 튀김입니다.
붕장어에 잔칼집내어 튀기고 데리야끼 간장 휘리릭 둘렀습니다.
붕장어에서 북어튀김 맛이 난다고 해서 따라 해봤습니다.
튀길 때 기름이 빠져 담백해지기는 하네요.
잡채밥입니다.
전날 친구가 한통 만들어다 준 잡채를 아침용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아침이 여유로울 것을 기뻐하면서...
친구는 마지막에 부추를 생으로 넣어서 그냥 잡채 뜨거운 열기에
살짝 데쳐지게 한다고 하네요.
바로 먹었을 때는 부추향과 먹는 느낌이 살아 있어 더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수제 돈까스를 한봉지 받은 김에 카츠동을...
워낙에 새로 나오는 생활가전 사는 것을 좋아해
새로운 것이 나오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사고
한동안 열심히 사용하는데...
그 중 하나가 에어플라이어였습니다.
요즘 좀 뜸 했는데 오래간만에 돈까스를 튀겼습니다.
돈까스로 먹을 때는 기름에 튀긴 것이 더 맛있는데
카츠동에는 기름기가 적어 좋네요.
비지찌게입니다.
우유보다 두유를 좋아해서 가끔 두유를 사기는 하는데
뭔지 모를 합성물이 항상 마음에 결렸습니다.
갑자기 발동이 걸려 두유 만들기를 시도하였습니다.
남은 비지로 아침을...
비지찌게에 두부반찬입니다.
의도치 않은 베지테리언 아침상이 되었습니다.
두부덮밥은 네이버 레시피에서 찾은 것입니다.
두부잡채를 하고도 두부가 남아 나머지 두부를 처치하기 위한
검색에서 찾은 것입니다.
보통 부두를 위에 올리는데 두부를 깔고 밥을 올리니 색다르네요.
짜장밥입니다.
짜장이나 카레가 간단할 것 같지만
감자, 당근, 양파 껍질 까고 썰고...
생각보다 아침에 후다닥 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칼질을 빨리하지 못하기도 하겠지만요.
인스턴트 짜장이라 그냥 카레처럼 끓였을 뿐인데
맛있다네요. 짜장을 유난히 좋아하기는 합니다.
다음에는 춘장으로 해줘야겠네요.
계란찜밥입니다.
제 머리속에 있던 아침거리가 바닥이 나서
요즘은 인터넷의 힘을 빌립니다.
이름만 들어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아침이라 따라 해보았습니다.
계란 찜 하듯이 하는데 밥만 넣어주면...
맛은 계란 찜에 밥 비벼 먹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야채닭죽입니다.
중간고사 첫날이라 힘내고 시험을 치라고...
아침부터 닭죽 끓인 것은 아니고
주말에 백숙해 먹고 남은 닭살 발려둔 것과 국물로...
찹스테이크입니다.
두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깨, 콩, 두부, 다시마, 김, 현미...
그 중 소고기가 뇌활동성과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는 철을 공급해준다기에..
시험기간에 꼭 필요한 기억력을 높여주는 아연도 많다는...
사실 그냥 고기 먹고 힘내라는 무언의 압력이었습니다. ㅋㅋ
이상이 2주 동안 고딩의 아침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