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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쉬움 없이 여름을 보내며

| 조회수 : 18,790 | 추천수 : 7
작성일 : 2012-08-22 13:52:46

모처럼 와서 제글을 뒤져보니 달랑 하나 남아있네요.

지나간 글 다 지워져버려 서운한 마음 들지만,

차곡차곡 다시 써보자 생각하고 쓰려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 바뀐 글올리기에 적응이 안되어서...^^;

 

안녕하세요?

 


 

고2 딸래미 덕에 올해 휴가는 집에 콕!!

늦잠자니 세 끼는 더 빠르게 따박따박 찾아오더군요.

에어콘 없는 주방은 그야말로 찜통이라

설거지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최고로 더웠던 휴가 어느 날의 브런치(브런치라고 우겨보지만 사실 그냥 한 끼 안줌)

가스파쵸.

 


 

딸래미가 좋아해서 여름엔 거의 매일 부쳐대는 깻잎전.

딱 한 끼 먹을만큼만 부쳐먹곤 하는데

깻잎 두 장에 밀가루 살짝 털어 입히고

계란물 입혀 부치면 되는 간단한 전이예요.

이게 두장씩 붙여 부치니 쫀득한 식감이 나요.

 


 

작년에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얻어서 심었는데,

그 분 말씀하시길 파종 후 삼 년째 되는 해부터 먹을 수 있다셨어요.

그래서 그저 보고만 있다 어느 날 물주며 보니 이렇게 순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이미 억세어진 것들이 어찌나 아깝던지요.

아침에 나가 아스파라거스 한 두 줄기 뽑으며

다음 날 것 까지 미리 점찍고 들어오곤 했습니다.

요즘은 잘 올라오질 않네요.^^;

 

 


 

하루 수확 중 최고치였던 날의 아스파라거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트링빈.

저는 그린빈보다 스트링빈의 식감이 좋아 올해는 스트링빈만 심었어요.

 


 

중간에 서울 다녀올 일이 있어

올라가서도 매일 전화해 수확을 신신당부했더니

일주일이 채 안되는 사이 2키로의 스트링빈을 수확해 놓았더라고요.

진짜 오져~

 


 

살짝 데쳐서 달군 팬에 볶아먹어요.

데쳐서 말려 돼지고기랑 졸여먹으면 쫀득쫀득 맛있답니다.

 


 

크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즐겨먹었다는 오크라예요.

꽃이 아주 예쁘죠?

요즘은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답니다.

 


 

오크라를 자르면 점액이 나오는데 이 점액은 소화를 돕는 효소인 뮤신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위가 안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죠.

셀러드도 해먹고,데쳐서 된장,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가장 맛있다는 것은 튀김인데 안해봤어요.

튀김질 생각만해도 맨붕이 와서요.ㅜ.,ㅜ

 


 

올해 처음 열린 블루베리

 


 

한줌 수확?하고 어찌 먹어야 하나 고민 좀 했습니다.

그냥 한 입에 톡 털어넣으면 맞는 것을 가지고요.ㅎㅎ

 


 

시간을 살짝 거슬러 2012 봄.

입대할 때는 이사를 드렸는데 전역인사 안드린 것 같아요.

82 이모님들 잠팅이는 전역해서 곧바로 복학 열심히 학교 다니고 있답니다.

 


 

멍게비빔밥 먹으러 거제도 간다는 남편을 붙잡기 위한

씽크로율 100%의 멍게비빔밥을 대령했었어요.

멍게를 다져 살짝 냉동해요.

소금을 아주 조금 뿌리고...

밥에  멍게 올리고 김,참기름 듬뿍,깨 올리면 됩니다.

 


 

아들 4의 중간에 끼인 시누이.

저희 시누이께서 귀농해 딸기농사를 지으시는데

말로만 듣던 억대 ^^; 농가예요.

 


 

끝물딸기로 만들었던 딸기타르트.

타르트 만들고 싶었는데 막상 집에 온 딸기는 아주 작은 사이즈라 난감했어요.

 


 

사실은 딸기가 아니라 산딸기잼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사진복원이 안되어 그냥 딸기잼으로 올립니다.

딸기잼도 만들어 쟁여두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산딸기를 무려 10키로 정도 사왔습니다.

한 숨 폭폭 쉬면서,

내가 미쳐,

산딸기 물렸다고.,....

이 밤에 이거 어쩌라고,,,

암튼 온갖 푸념을 닫하면서 밤 12시 넘어 산딸기잼을 만들었었는데요.

 


 

택배 올려보내주면서 빵과 함게 맛이나 보라고 산딸기잼이랑 크림치즈를 넣었더니,

이렇게 화답을 해줍니다.

최고로 보람찼던 순간! (인정하기 창피하지만...)

 

 

 

봄에 엄청난 양의 나물을 샀는데요.

그 중에 울릉도 산명이,

그냥 명이 아니고 울릉도 자연산 명이.

명이페스토를 만들었었어요.

 


 

스테이크와 함께 먹었더니 이 또한 대박.

장정 5명이 먹고 전화 했더라고요.

'엄마,그거 진짜 맛있게 잘먹었어요.'

 


 

여름으로 되돌아 와...

남들 백숙 끓이는 날 저는 닭 삶아 찢어서

쓰촨식 닭냉채.

 

 

 

말아먹는 음식에 정신 못차리는 제가 너무나 먹고싶었던 월남쌈.

불행하게도 식구들은 좋아하지 않는거라 아침을 안먹이고

좀 느즈막히 차려줬어요.

 

 

 

배고프면 뭐든 맛있거 맞는 말.ㅎㅎ

 

 

 

 

올 여름 제일 행복했던 시간들은

이렇게 아이스커피 한 잔 들고 앉아 있던 때 였었어요.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의빙수
    '12.8.22 2:58 PM

    어머어머!!! 키친땡땡 주인장님 아니셔요? 저 거기 회원인데! (혹시 이런 글 불편하시면 자삭하구요) 반가와서요 호호호호

  • 차이윈
    '12.8.22 10:50 PM

    ㅎㅎㅎ 저도 반가워요.
    요즘 간판만 걸어놓은 상태라 죄송할 따름입니다.^^;;

  • 2. 해바라기
    '12.8.22 3:11 PM

    오늘 저녁엔 깻잎부침개로 정했어요
    퇴근길에 사가지고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 차이윈
    '12.8.22 10:50 PM

    입에 맞으시던가요?

  • 3. 칠천사
    '12.8.22 3:18 PM

    쓰촨식? 닭냉채 어떻게 하나요?

  • 4. 맑은숲
    '12.8.22 3:22 PM

    네이버 키친에서 쓰촨식 닭냉채 검색해 보니 원글님 블로그로 이동됨. 칠천사님도 이렇게 해보시기 바람.
    깻잎 부침개와 닭냉채는 꼭 한번 실습해보고 싶어요.
    닭냉채는 즐겨찾기 해놨네요.
    행복한 요리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 칠천사
    '12.8.22 3:48 PM

    맑은숲님~ 감사합니다. 오향? 구하기 쉽지않은 재료땜에 실습은 어려울거 같아요~~

  • 차이윈
    '12.8.22 10:52 PM

    깻잎전은 너무 쉬워서... 그러나 긴급요할 때 만들어도 손색없어요.
    닭냉채는 만들었다가 국수 위에 고명으로 올려드셔도 괜찮고요.

  • 5. 달걀지단
    '12.8.22 3:45 PM

    자주 자주 오세요.
    깻잎전 쉬우면서도 맛있겠어요.

  • 차이윈
    '12.8.22 10:54 PM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82는 인터넷 세상의 제 친정이나 다름없는데 바뀐 것에 적응을 안하려고 게으름 피우다보니 점점 멀어지게 되었네요.

  • 6. 드림맘
    '12.8.22 3:45 PM

    여기서도 뵙네요.
    저야 말로 아주 뜨문뜨문 오늘 밥 반찬 구하러 오는데...
    차이원님은 전문가세엽...

    따님이 고2시졉--저는 입시생과 고1 때문에 정말 휴가는 꿈도 못꾸네엽

  • 차이윈
    '12.8.22 10:55 PM

    올여름 애들도 참 힘들었을 거예요.
    왠만한 더위가 아니었잖아요?
    입시생 화이팅 입니다!

  • 7. loren
    '12.8.22 4:04 PM

    자주자주 와주세요~~^^

    초보주부로써 그저 감탄만 하다가네요.

    명이페스토와 스테이크 예술일꺼같아요 ㅎ

  • 차이윈
    '12.8.22 10:56 PM

    명이패스토는 그런데 꼭 자연산으로 만드셔야 해요.
    재배로는 저 맛이 안나더라고요.
    좀 더 부지런해 지도록 노력할께요.ㅋ

  • 8. 달래님
    '12.8.22 5:21 PM

    차윈님 여기서도 뵈니까 너무 반가워요 ㅋㅋ
    산딸기가 질릴 정도로 먹어보고 싶어요..
    깻잎전도 배워갑니다~~^^

  • 차이윈
    '12.8.22 10:58 PM

    저도 반가워요.^^
    산딸기를 그저 떨구지 않고 먹는다면 모를까 하룻밤에 10 키로를 사오면요.
    정말 한숨만 나와요.

  • 9. 소릉
    '12.8.22 8:52 PM

    차이윈님 글 너무 반갑습니다.^^ 잠팅군도 벌써 군대까지 다녀와서 복학을 했군요.참 세월이 유수네요.

    오크라는 앞부분이랑 뒷부분 살짝 잘라주고 총총 썰어서 그것만 볶아도 좋고 당근이랑 볶으면 색감이 좋고
    돼지고기 좀 넣고 볶아서 꽃빵에 넣어 먹어도 좋답니다. 저도 무척 좋아하는 채소인데 그 끈끈이때매 저희집 딸은 아직 좀 그런가봐요.

    언제 스트링빈 요리 올려 주셔요. please ~~ 아시는 분께서 농사를 지으시며 엄청 주셨었는데 당췌 저는
    별로라..깻잎전도 고맙습니다..ㅎㅎ 저희집 잘 자라는 깻잎을 어디에 써줘야하나 고민했는데 답이 나왔습니다.

    끝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차이윈
    '12.8.22 11:02 PM

    오호!
    오크라볶음 당장 시도해 보겠습니다.
    저도 사실 끈적함이 적응안되어 요즘은 그저 꽃 감상용으로 되어 있어요.ㅠㅠ
    스트링빈 보관은 어떻게 해놓으셨나요.
    그렇게 많으시면 데쳐서 좀 말려놓아 보세요.
    담에 제가 돼지고기 넣고 조리는거 한번 올려불께요.

  • 10. 커피한잔
    '12.8.22 9:09 PM

    엄훠나~ 반가워요. 차이윈님.
    차이윈님은 분명 절 모르실텐데 저는 왜이리 반갑지요?
    옛날옛적 제가 어떤 무쇠냄비를 사기 전에 검색질로 돌아댕기다가 차이윈님의 블로그를 죄다 구경했던
    적이 있었어요. 와~와~ 하고 감탄하며 내공이 상당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82에서 영접하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명이페스토가 얹어진 스테이크 크~게 한입 썰어 맛보고 싶네요. 고소하고 찐한 육즙이 입안에 퍼질 듯...
    자주 와 주시면 진짜 영광이고 고맙겠습니다.

  • 차이윈
    '12.8.22 11:04 PM

    반겨주시니 감사하고요.^^
    블로그 시작 전 처음 글올리기 시작한 곳이 82 였어요.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 많은 곳이라 한번씩 올리려면 큰맘먹고 심호흡하고 시작합니다.^^

  • 11. 꼬르동
    '12.8.22 11:27 PM

    저 오크라 짱 좋아하는데 ㅎㅎ 한국에도 파나요???

  • 차이윈
    '12.8.23 11:43 AM

    오크라 한국에선 파는거 못봤는데 혹시 없는거 없이 다 있는 가락시장에 없을까요??

  • 12. 그리피스
    '12.8.22 11:41 PM

    멍게 그냥 올리면 되나요?멍게를 양념은 안하고요??

  • 차이윈
    '12.8.23 11:44 AM

    멍게에 살짝 소금간을 해요.
    준비하는 동안 얼려두면 멍게가 쫀득?해져서 더 맛있답니다.

  • 13. 베비뿡
    '12.8.23 12:22 AM

    님 뭐하시는 분이세요?! 음식이 넘 .... 먹고싶다 ㅋㅋ

    지금 시간이 새벽인데 이걸 왜 이제야 보는지... 배고파 ㅋㅋ

    입맛이 팍팍 도네요 님의 솜씨에 갈채를 보냅니다 최고 ~!!

  • 차이윈
    '12.8.23 11:45 AM

    전업주부입니다.
    칭찬박수까지...감사드려요.^^

  • 14. livingscent
    '12.8.23 9:04 AM

    와~~ 블루베리가 저렇게 이쁘게 생겼군요^^ 전 매일 마트에서 파는 블루베리만 보고 살아서 저렇게 이쁜 블루베리는 첨 보네요^^ 먹기 아까워요~~ㅎㅎ
    완전 신선처럼 사세요^^
    야채도 가지 가지 기르시고, 게다가 과일을 질리도록 드시다니@.@ 넘 부럽습니다^^

  • 차이윈
    '12.8.23 11:47 AM

    익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매일매일 들여아봐요.
    너무봐서 애들이 위려 잘 안클듯...ㅋㅋ
    질리도록 먹을수 았는 과일은 딱 두 가지 밖이예요.
    딸기와 감.

  • 15. 놀란토끼
    '12.8.23 9:50 AM

    잠팅이 아드님 글쓰실 때부터 너무 대단하신 분이시다 생각하고 봤어요... 흑맥주쇠고기조림 요리때문에 블러그를 알았었는데... 따님이 양념까지 싹싹 드셨다고~
    너무 반갑네요~

    전 키톡보고 따라만하고 키톡에 글한번 올릴 수준이 못되지만...ㅎㅎ
    드문드문 눈에 익숙한 아이디들이 보이니 저도 꽤 오래된 회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맛있는 음식 많이 알려주세요~ 예전과 같은 솜씨 많이 보여주세요~^^

  • 차이윈
    '12.8.23 11:49 AM

    제가 처음 82 시작힐 때도 이미 많은 스타분들이 계셔서 많이 늦은 신참이구나 생각했는데
    세월 참 빠르네요.
    글고 기억력 정말 짱!
    그런 이야기까지 기억하고 계시네요.
    조심조심 말해야 겠어요.ㅋㅋ

  • 16. sm1000
    '12.8.23 10:02 AM

    페스토는 어찌 만드나요???

  • 차이윈
    '12.8.23 11:51 AM

    다른 페스토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요.
    잣과 올리브오일,파마산치즈,소금,명이 넣어 갈아 만드는데,
    마늘은 넣지 않으셔도 되고요.

  • 17. 버터링
    '12.8.23 11:19 AM

    으아으아...명이 페스토 짱!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보여요 수확하신 작물들도 부럽습니당...

  • 18. 차이윈
    '12.8.23 11:52 AM

    올해는 지났지만 내년에 철이되면 만들어 보세요.
    저희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 19. 고독은 나의 힘
    '12.8.23 12:45 PM

    차이윈님 오랫만이에요..

    저 스촨식 닭냉채를 저는 처음에 김치 겉절이 인줄 알았답니다.

    아이스커피 비쥬얼이 정말 환상이에요..

    키톡에도 자주 글 부탁드려요..

  • 차이윈
    '12.8.24 9:22 PM

    다시보니 김치겉절이 비슷해 보여요. ㅋ
    안녕하세요?
    일 년에 한 번 하는 친정나들이 같아요.^^;;
    좀 더 부지런부지런 노력해 볼께요.

  • 20. 수늬
    '12.8.23 1:51 PM

    최근 안보이시던 분이 오셔서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감탄을 하면서 글과 사진 보았더랬는데, 오늘 82들와 득템한 기분입니다..^^
    감사하며 따라해볼께요..^^

  • 21. 에이린
    '12.8.23 1:53 PM

    완전 팬인 차이윈님이시네요.^^
    차이윈님 레시피를 보고 만들면 실패가 없답니다.
    왠만한 맛집보다 훌륭해요.
    82에서 좀 더 자주 뵙길 바래요.

  • 22. Orangered
    '12.8.23 6:33 PM

    스트링빈 레시피 꼭 올려주세요~ 키워서 먹을수 있는거였나요... 신기신기^^

    아이스커피 비주얼이 넘 좋네요.
    어케 만들면 저런 비주얼이 나오는 건지요. 그것도 알려주시어요~

  • 23. 오지의마법사
    '12.8.23 8:46 PM

    어머..이 전문가다운 글. 오늘 본 것 중 젤 고와요.

  • 24. 맛있었쪄
    '12.8.23 10:22 PM

    뒤늦게 블로그 알게되어 매일 방문한답니다
    82 에 자주 와주세요^^

  • 25. 꽃무지
    '12.8.24 8:32 AM

    살뜰한 살림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참으로 사랑스런 주부님이시네여~~

  • 26. 둥이모친
    '12.8.24 5:19 PM

    당장 깻잎부침 해야겠어요.ㅋㅋ

  • 27. 뉴질리아
    '12.8.25 12:15 AM

    어쩜 하나하나가 다 예술같아요
    제 요리에는 언제쯤 님과같은 포스가 나타날까요. ㅠㅠㅠㅠ

  • 28. 흰구름
    '12.8.25 11:15 PM

    깻잎부침개,,알려줘서 고마버요,,밭에 깻잎이 넘 많아서,,어찌해먹을까,,햇거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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