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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아들 기분 업~~ 시키기 위해서 만들어봤네요.

| 조회수 : 4,56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1-17 19:03:03
새해가 되서 5살이 된 아들녀석이 요즘 기분이 영 아니에요.
지난주 어린이집에서 화장실가는데 먼저 나간 친구가 문을 닫는바람에
가운데 손가락 손톱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왔더군요.
그리고 며칠뒤 손톱이 하얗게 되더니 빠질려는지 위로 들떴네요.
놀란마음에 병원으로 가보니 손톱이 죽었다고 이주 정도면 새로난다고 하네요.
지딴에도 많이 신경이 쓰이는지 자꾸 짜증을 내고 자다가 일어나서 소리도 한번씩 지르고 해요.
요 며칠 아이기분도 그렇고 제 기분도 그렇고 해서 빵만들어봤어요.
제가 베이킹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만족감입니다.
물론 내손으로 만들어먹이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큰 소득이 나오는듯한 만족감이 크더라구요.
생각보다 더 잘나오면 내가 아주 대단한 사람같기도 하고...
한숨 자고 일어난 아들이 쓱 한번 쳐다보더니
"오늘은 색깔이 예쁘네... 근데 쵸코렛 넣었어? 이 썩는데..."
그럽니다.
그냥 엄마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될것을... 꼭 잔소리를 하고 넘어갑니요.
사과머핀은 친구들과 함께 먹으라고 보내고
모카빵은 선생님들 드시라고 보냅니다.
온 집안이 버터냄새라 저녁엔 김치찌개 끓여야 겠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흰나리
    '06.1.17 7:19 PM

    저도 내일 아들 녀석 개학이라 유치원 가져갈 머핀 구울겁니다.
    제가 먹는것 보다 나누는 기쁨 때문에 오븐을 붙잡고 살고 있습니다.
    모카빵은 한번도 안해 봤는데 어렵진 않나요?
    레시피 주시면 더 좋았을텐데....

  • 2. kara
    '06.1.17 7:34 PM

    잘 만드셨네요.
    저는 버터의 그 느끼함이 싫어서
    머핀이나 파운드는 포도씨유를 넣어서 만드는데
    괜찮더라구요.

  • 3. 방울
    '06.1.17 7:56 PM

    아까 저녁하느라고 바빠서 레시피를 못올렸네요.
    사과머핀(11개)
    박력분 250g, 베이킹파우더 1/2ts, 베이킹소다 1 1/2ts, 버터 100g, 설탕 130g, 달걀2개 우유 100ml
    사과 조림-사과 2개(잘게 깍둑써세요), 설탕1T, 레몬즙 1T
    **초코칩은 대강 집어넣었어요. 초코칩을 넣어서 설탕은 80g으로 줄였습니다.
    초코칩을 안넣으시면 훨 맛있어요. 전 얼마전 사은품으로 받은게 있고 아이들이 먹을거라 좀 넣었답니다. 안넣으시면 계피가루를 조금 뿌려주심 훨 맛있어요.

    모카빵
    강력분 250g, 이스트2ts, 설탕 35g, 소금1ts, 달걀1개와 물 합해서 130ml, 커피1TS, 버터 30g, 건포도 30g
    토핑재료- 중력분 170g, 베이킹파우더 3/4ts, 베이킹소다 1/4ts, 버터 30g, 달걀1/3개, 설탕 85g,
    우유1 1/4T, 커피 1ts
    모카빵은 제아이디 검색하심 만드는법 나와있어요.

  • 4. 흰나리
    '06.1.18 12:07 AM

    감사해요...얼른 검색 해 볼께요

  • 5. 윤민
    '06.1.18 10:17 AM

    모카빵 맛있겠어요... 제가 빵 중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빵이거든요
    한번 만들어 봤는데 사는것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만족이였거든요
    저 사진을 보니까 조만간 한번 만들어 봐야 겠네요

  • 6. 라임그린
    '06.1.18 2:40 PM

    집안에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하면 고소하니 넘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가끔 베이킹 하는 날엔 남편이 들어오면서 뭐 이리 맛있는 냄새가 나냐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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