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표 크리스마스 저녁상
안녕들하시죠?
25일은 신랑 생일, 27일은 시엄니 생신이에요.
결혼전엔 생일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큐에(?)해버리는게 은근 좋았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크리스마스 이브가 완전 '노동절'이 되어 버렸네요.
노동절이란 표현까지 쓴게 한편으론 미안했지만
올 크리스마스는 유난히 우울하고 서글프기까지 했답니다.
8개월된 애까지 떼놓고 종일 부엌에서 종종 거리려니
아무리 마음을 다스려도 울컥 하고 화딱지가 났답니다.-ㅅ-
82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상을 무사히 차려냈고
물론 수고했다는 얘기도 들었지요.
그렇지만 스스로 마음이 마구 동해서 신나게 상을 차릴때와는 사뭇 기분이 달랐답니다.
왜 벌써부터 이렇게 심보 고약한 며느리가 되어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저 내년 달력까지 펼쳐가며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 봤잖아요.
내년부턴 될수 있으면 일주일 전으로 당겨서 손님 치르려구요.흐흐...^^;;
저도 크리스마스 이브엔 아무런 피해의식(?)없이 즐겁고 조촐한 상을 차리고 싶어서요.
(사진의 메뉴는 82의 매운홍합과 오이롤 3종세트,포테이토 스킨,참치 다다끼 샐러드 랍니다.
메인은 등심 스테이크였는데 너무 익혀서 질겼지 뭐에요.ㅋㅋㅋ
집안의 모든 접시를 다 끄집어 냈더니 짝도 안맞고 대략 난리네요.^^;;)
- [키친토크] 17개월 아이 밥상 18 2006-09-18
- [키친토크] 샌드위치 열전 16 2006-06-03
- [키친토크] 집에서 돌잔치 했어요... 42 2006-05-01
- [이런글 저런질문] 납작해진 아기 머리.... 9 2005-08-25
1. 허은숙
'05.12.26 4:38 PM서글펀 마음이 이 정도면 기뿌면 ~
ㅎㅎ저도 그 마음 이해 해요
.하루종일 차려 놓으면 20분도 안되서 아무말 없이 뚝딱 먹어치우는 밉생이는 혹시 없나요??
나의 최측근?중에는 있어요.2. 행복한 우리집
'05.12.26 4:58 PM어머나 솜씨 정말 좋으시네요.
그래도 멋진 솜씨에 신랑이랑 시어머니 너무 좋아하셨겠네요. 부럽당.3. 이마공주
'05.12.26 5:05 PM오~~저도 올해 크리스마스엔 이런 상차림으로 보내고 싶었는데요...ㅠ.ㅠ
아직도 솜씨가 모자라서 모두들 말리는 바람에 실천을 못했읍니다..
넘 행복한 저녁시간이었겠어요..
내년엔 꼭 솜씨를 늘려서 도전해봐야죠..!!^^;;4. 챠우챠우
'05.12.26 5:23 PM토닥토닥 ^___ ^
수고하셨어요...그나저나 음식들 넘 멋져요 !5. 딸둘아들둘
'05.12.26 6:59 PM힘은 드셨겠지만 음식은 정말 환상이네요^^
저도 누가 이렇게 좀 차려줘봤으면...^^;;6. 현재,윤재맘
'05.12.26 11:05 PM우리 신랑도 크리스마스가 생일인데... 반갑네요.ㅎㅎ
저두 크리스마스아침은 항상 생일상 차리느라 분주해요.
올해두 아침일찍 일어나 지지구볶구....
힘든만큼 보람도 있긴해요. 그죠?7. 솜사탕
'05.12.27 11:27 AM^^;; 저두 크리스마스엔 우울해져요..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잘 차려내셨으니까.. 다 끝났으니까.. 토닥토닥~~~~ ^^* 내년엔 땡겨서 치루시고, 크리스마스땐 3식구만 조촐하게.. 편안하게 지내세요~~ ^^*
그나저나!!! 무지 반가와요~~~ ^_______^8. 감자
'05.12.27 1:06 PM이런 속사정이 있는줄은 요기서 글을 읽고 알게되네요
저도 그래요..제가 맘이 동해서 손님을 초대할때는 어떻게하면 더 맛있게 근사하게 대접할까?
신이나서 하는데..
초대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게될때는..장보기부터 뒷정리까지 어찌나 힘든지....
참치다따끼 샐러드 기타등등 넘 멋져보여요!!!!! ^^
내년엔 노동절 되지마시고 외식하세요~~~
문도령어머니 화이팅!!!!!!!!!9. coco
'06.1.1 1:16 AM솜님...저도 반가워요.흐흐...
감자님~흑흑.고마워요.꺼이꺼이--10. Phobia
'06.1.5 4:44 PM정말 파티분위기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