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 오신 시어머니.
아가야 이건 김치 담글때 쓰는 햇고추가루이고,
이건 찌개 끓일때 쓸는 고추가루이니깐..
그때야 아차 했다.
결혼한지 1년 반, 이제 스스로 김치를 담글때도 되었다는 걸..
이제 슬슬 김치 담그는 일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물론 의식하시고 그런 말 하신게 아니란걸 안다.
하지만, 나도 내심, 어머니에게 받아오는 김치통 든 내 두손이
더 무겁게 느껴져왔었던 것은 사실이다.
쉬워보이는 깍두기 부터 시작하자.
집에 냉장고 안 뒤져서 있는 걸로만 했더니, 볼 품은 없지만,
어머니 등넘어로 보던 방법으로 열심히 열심히..
1.먼저 무를 네모낳게 썰어 3시간~4시간 가량 소금+ 슈가 조금으로 절여 놓는다.
(절일때 나오는 물은 버리지 않는다.)
2.고추가루와 다진 마늘(한스푼), 다진 생강(1/3스푼)을 까나리 액젓으로 양념을 해 놓고
3. 무를 절일 때 나온 물과 함께 넣어 한번 버무려 낸다.
4. 어슷 썬 파를 넣어 주고,
5.국물을 먹어 보며 싱거우면 액젓과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하며 버무려 준다.
6.익힐 통에 넣어 주고, 물 반컵으로 양념을 남김 없이 넣어 준다.
7.2~3일 정도 상온에서 보관하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준다.
30년 김치 담그신 어머니의 솜씨앞에 내 놓을 수 없는 초짜 김치일지라고
그래도 시작하였다는 점이 기쁘다.
홀로 김치 담그기 1탄!!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홀로 김치 담그기 1탄
휘 |
조회수 : 2,969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5-11-07 2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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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
'05.11.8 1:57 AM성공하셨나요? 성공하셨단 소문 들리면...저도 따라해 볼래요^^...지난번 깎두기 실패했거든요^^;;;
2. july
'05.11.8 2:14 PM전 깍두기가 그래도 젤 쉽던데.. 근데 울 신랑 말로는 외국 나가서 먹는 깍두기 맛이라네요..ㅠㅠ
총각김치도 두번째로 도전해봤는데 다듬는게 좀 힘들어서 그렇지 괜찮게 되었었어요.
얼마전에 배추김치에 첫도전 했는데, 제가 만든김치는 왜렇게 2% 부족한건지...
맛은 괜찮은데 때깔이 영~ 안나요.. 희멀건게... 요번엔 빨간 생고추도 갈아넣었는데 말이죠....
몇번 더 해보다 보면 실력이 늘으리라 제 맘대로 위로하고 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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