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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해본 로스트 오븐 치킨구이~

| 조회수 : 3,699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11-03 17:01:35
닭을 통째로 굽는다는게
제게는 가스비가 만만치 않다..로 다가오는 숙제였어요.
250에 40분을 180도에 20분이상을 오븐을 돌려야 하니까요.
둘째 아들놈의 돌잔치는 끝냈고.
진짜 생일인 10월 28일..그리고 그담날이 저희 결혼기념일이였더라고요.
그래서 두날을 합쳐 세레모니 음식하나쯤은 해야겠기에.
미역국 징하게 우려내고(양파 한덩이 넣어 끓이고 국간장에 참기름에 달달 볶아 국물 만들었죠^^)
이놈하고만 먹었어요.

야채들이 환상적으로 간이 배었고(닭의 국물과 기름이 적당히 어우려저^^;;)
버터와 마아가린을 반반 섞어 녹이고 거기다 양파즙과 마늘 다진것 넣고 로즈마리와 허브솔트를 휘리릭 섞어 1시간동안 오븐을 5번정도 열어 발라주고 뒤집어주고^^;;
물론 굽기전에 닭을 우유에 퐁당 담궈버리고..
맛소금과 후추를 문질러대고(속안에도요)30분이상 두고 나서 굽기 시작했고요~
야채는 양파 당근 감자는 기본으로.
나머지 새송이 버섯과 브로컬리(이건 안좋아요 수분이 없어서 탔어요^^)를 추가했죵~

아참 처음 편집사진 네장중에 탄것처럼 보이는건 무우를 얇게 썰에 팬에 깐것입니다.
1시간여동안 고열에 시달려야 할 야채들이 타지 말라고요~
무우는 물론 못먹죠.
저도 어디선가 보고 해본건데.
야채들이 타지 않고 아주 좋았어요.(물기 많은 양파는 잘 타지 않치만 감자랑 당근 때문에^^)
저 야채들위에도 소금이랑 후추로 살짝 간했답니다~

어쨋든~
맛은 딱 보는 이미지 그대로의 맛입니다.
1시간 좀 넘게 구워댔으니 부들 야들 입니다.
간은 때되면 솔로 발라대느라 잘 배었고요^^
야채가 기름에 약간 전듯하지만 밥대신 먹기에도 충분해서..
아주 배부르게 기념일을 잘 갈무리했어요~.

요즘 요리 하기 너무 귀찮고 밥도 해먹는둥 마는둥 하고 있다 모처럼 불량에서 착한주부 모드로 전환
온식구가 즐겁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을이 완연합니다.
올해도 더이상 큰일 없이 잘 마무리 되고 따듯한 소식들만 들려왓음 좋겠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근맘
    '05.11.3 5:24 PM

    성탄절에 어울리는 요리인듯 합니다. 잘보았다가 성탄절에 해먹어야 겠어요.
    왜들 이렇게 요리들을 잘 하시는 것일까?

  • 2. luna
    '05.11.3 6:09 PM

    호텔 식당엔 절대로 가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폼나고, 맛나 보이는 요리네요~

  • 3. 민트
    '05.11.3 10:17 PM

    겉이 정말 바삭해보여요.

  • 4. 미미맘
    '05.11.3 10:50 PM

    넘 맛있을 거 같아요~ 요리방송에서 많이 본 방법 추가하자면 호일 깔지 않아도 야채들 때문에 눌러붇지 않아요. 야채들은 첨부터 식용유 조금 휙 뿌려 무쳐 주시구요, 닭껍질 밑(목부분부터 등쪽으로) 으로 큰 버터 조각이랑 허브/마늘을 넣고 눌러서 껍질과 닭살안에 잘 펴주시면 소스를 계속 발라주지 않아도 되요~ 레몬이 있다면 주스는 위에 손으로 꾹 짜주시고 닭 뱃속을 뜨거운 물에 잠깐 끊여서 뜨거워진 레몬으로 채우기도 해요. 그레이비를 만드실거면 닭이 거짐 익었을 때 그대로 오븐팬에다 포도주를 뿌려놓고 조금 더 굽다가 닭과 야채는 꺼내고 나머지는 가스불로 내려 한번 끊여주고 이때 그레이비가루를 조금 풀어서 소스를 만들어 준답니다.. 하하 한번도 안해본거 쭉 적으려니 뭐하네요..

  • 5. Karen
    '05.11.4 8:55 AM

    10월 28일,,,,저랑 생일이 같습니다...^^
    로스트 치킨 저도 조만간 해먹어봐야 겠습니다. 저의 또다른 한쪽이 외국인인 관계로 가끔 이런걸 해줘야 좋아라 합니다. 그래도 저 먹고싶은 대로 청국장, 순대국, 아구찜, 감자탕 등등 한국음식 먹으러 가면 싫다는 말안하니까 전 복받은 샘입니다. 성공예감 팍팍 옵니다...ㅎㅎㅎ

  • 6. 미네르바
    '05.11.4 7:30 PM

    ^0^

    무척 맛나보이네요.
    나도 닭 구운 적이 있어요....
    나는 달랑 닭만 넣고 구웠는데도 우리 애들이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워~~낙~~에 ~~ 엄마가 솜씨를 발휘하지 않아
    부추전만 부쳐도 애들이 좋아하더군요.
    아들 잘 자라고 있죠?
    가끔씩 성장일기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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