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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Crispy Boo Bar 한개만 주면 안 잡아머어어어억쥐~

| 조회수 : 4,651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5-11-03 02:20:37
10월의 마지막날 31일이 되면 Halloween이라고 해서 그즈음 미국의 일반 공립 학교에서는 costume을 입고 운동장 한바퀴를 돌면서 (심지어 길가에까지 나가) parade 를 한 후,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음식으로 할로윈 파티를 한다.
Christian School 인 경우에도 그렇게 하는 학교가 꽤 있다.

할로윈이 생겨난 유래와는 상관없이 꼬맹이들은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
캔디 받아 모으는 그 재미이겠지만, 여하튼 학교에서까지 공식적으로 분위기를 조장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네살이 조금 지난 우리 아이가 다니는 Christian School에서는 학교에서 할로윈 파티는 커녕
할로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한다.
대신, 방과 후에 근처 gym을 통째로 빌려 pre-K ~ 12학년 전교생이 그곳에서 게임도 하고 농구도 하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선택 사항이다.
그때도 부모들에게 음식을 갖고 와라~ 뭐 이런건 당연히 없다. (잘됐지 뭐야~ ^^)



그런데, 왜 또 일을 벌렸냐하면... 




집으로 The Popcorn Factory 라는 카달로그가 하나 날아왔는데, 뒤적뒤적하다보니 Rice Cereal을 Chocolate 으로
옷 입힌것 같은것이... 그걸 하드처럼 손잡이를 꽂아놓은 게 있는거다.

옷호~
재미삼아 아이랑... 친구들한테도 줄겸.... 몇개만 만들어봐? ^__^




 우선, 준비물부터 사러가자~
 


사실, Cheerios 등 다른 씨리얼로 해도 되지만 겉면이 반듯하게 완성되려면 알맹이가 작은게 낫겠다싶어
Rice Krispies Cereal 로 샀다.
전에 아이스크림 콘에 넣어 만들었던 씨리얼 콘처럼 머쉬멜로우, 버터 녹여 섞으면 되겠다.. 싶어 장 보고 나니,
으흐흐~ 벌써 겉면에 레서피가 적혀있더라. 머쉬멜로우양을 줄이면 덜 달겠지만, 또 그만큼 덜 단단할 것 같아서
레서피양 그대로 했다.

추가로 나무 막대기는 Target, A.C. Moore, Michales 등에서 구할 수 있는데 Craft section에 놓여 있다.
(99 cent에 150개! 저걸 다 언제쓰냐고요..-.-)




 다음은 장식용 재료:
 


베이킹 재료점이나 Party City, 그리고 A.C. Moore, Michales 등의 Craft Store 에 가면 초콜렛맛 나는 Candy Wafers 를 판다.
1 파운드에 $1.49~1.99

장식용으로 쓸 Mini Bottle 또한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데,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녹여놓은 캔디를 플라스틱백에 담고 모서리부분을 조금 뚫어 쓰면 된다.

일반 미국 수퍼의 베이킹 섹션에도 Dolcci, Baker's Dipping Chocolate 등 쉽게 녹여 딸기나 바나나 등에 옷 입혀
쓸 수있는 초콜렛을 판다. (대신 비싸다.)


자~ 그럼 바삭바삭 과자부터 만들어보자~
씨리얼박스 겉면에 나온 Rice Krispies Treats Recipe 대로했다.

준비물: 3 Tablespoons Margarine or Butter
            1 Package (10 oz, about 40) regular marshmallows <U>or</U> 4 cups miniature marshmallows
            6 Cups Kellogg's Rice Krispies cereal (대략 1/2 Box?)


기본 레서피로는..

 1. 냄비에 마가린 또는 버터를 넣고 약한 불로 녹이다가 머쉬멜로우를 더해 저어주고 불에서 내린 후,
     씨리얼을 넣고 뒤섞어 미리 cooking spray를 뿌려놓은 3 x 9 x 2 inch pan에 담고 꾹 누른 후 식힌 다음
     2-inch 정사각형으로 자른다.


 더욱 간편하게는.. Microwave 로도 할 수 있다.




1. 전자렌지용 그릇에 버터 또는 마가린과 머쉬멜로우를 같이 넣고 전자렌지 High 셋팅으로 3분 정도 돌려 녹인다.
   그러면 저렇게 부글부글~ 올라와 있다. ㅎㅎ







2. 주걱으로 재빨리 저어 녹여 준 후에, 씨리얼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쿠킹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팬에 위의 반죽을 꾹꾹 눌러 담는다.

 * 넓적한 쿠키팬 같은데 하면 더 얇게 펴져서 좋은데....마땅한게 없는 관계로 20 Cm 정사각형 팬으로 했더니
    양이 딱 떨어진다.



 



 4. 도마 위에 팬을 뒤집어 엎고, 아랫부분도 칼로 지긋이 눌러 반듯하게한다.
     아래위 세로로 2등분한 후, 가로로 8등분을 하여 전체 16개를 만든다. (가로는 2등분, 또 2등분 이런식으로)

     우선, 과자가 뜨뜻할때 막대부터 하나씩 꽂아둔다.

   * 과자가 전체적으로 도톰하게 잘라져서 칼로 꾹꾹 눌러주며 넓적한 모양으로 폈다.







 5. 양옆도 눌러가며 모양을 잡아 준 후, 냉장고 또는 냉동실에서 잠깐두어 굳힌다.




 



이제 Candy Waffers 를 녹여야 하는데, 전자렌지로 하는것이 가장 손쉽고 이외에 이중냄비와 슬로우쿠커로도 할 수있다.
참고 사진은 여기를 누르면 볼 수 있다.

6. Qurter size 비닐백 Ziplock에 캔디와플을 반틈정도 담고, 전자렌지의 Half power 또는 해동 모드에 놓고 30초 정도 돌린다. 어느정도 녹은듯 하면 꾹꾹 눌러주고, 30초씩 두세번 더 반복하여 완전히 녹인다.

   집집마다 전자렌지의 출력이 다르니 하다보면 감이 오는데,
   우리집 전자렌지로는 Dinner Plate 데움 모드에 놓고 1분까지 놔 둬도 괜찮았다. 단, 한번에 1분이상은 하지 말도록!
   자칫 오래 두었다가는 뽑기 타는 냄새가...^^;;;

7. 캔디가 다 녹으면 과자에 옷을 입힌다. 막대에도 캔디가 뭍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이퍼 타올로 감싸쥐고 묻히도록한다.

8. 녹여놓은 캔디도 시간이 지나면 금새 굳는데, 그 굳은 정도에 따라 캔디가 얇게 또는 두껍게 묻는다. 
   그리고 Rice Cereal 자체가 울퉁불퉁한데다 뜨거운 캔디에 너무 오래 뒤적이다보면 과자 자체가 두동강 세동강 -__-
   신.속.정.확.하게 옷을 입히도록!
   겉면을 반듯하게 하고 싶으면, 왠만큼 캔디가 발라졌다싶을때 내려놓고 따로 덧칠하도록 한다.
   
9. 윗면에 그림을 그려 장식할 때는, (위의 재료 사진에 있는) mini bottle을 이용하거나
   캔디와플을 채워놓은 플라스틱백의 모서리를 잘라낸 구멍으로 그리면 된다.
   
   

                    이제....

                  

                    완성~




 한명씩 독사진 찍어줄께~ 
 마침 사다놓은 키친타올이 있어 그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일이.. ㅎㅎ


  
 
  저기여... 한개만 주면 안 잡아머어어어억쥐~
 





 

표정 봐라~ ㅋㅋ...








이제 하나는 손에 넣었고...






 

세개 다 죠오오오~





Photo/Joanne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나라
    '05.11.3 9:17 AM

    내년 할로윈에는 이거 꼭 만들어가서 울 딸... 친구들앞에서 목에 힘 좀 주게 해야겠내요~~^^*

  • 2. candy
    '05.11.3 10:01 AM

    귿!~ㅎㅎ

  • 3. 챠우챠우
    '05.11.3 10:08 AM

    우와...
    근데 과정샷 보니 따라하고픈 생각이 싹 가신다는... ^ __ ^
    손이 엄청 많이 가네요.
    늘 느끼지만,대단하셔요.

  • 4. 티티
    '05.11.3 11:15 AM

    저 켈로그 라이스크리스피.... 그렇게 사구 싶어두 한국에선 구하기 힘들어여...
    한남수퍼 옆에 붙은 조그만 가게에서 저만한거 팔았었는데 무지 비쌌던 기억이...ㅡ.ㅡ
    저는 그냥 마시멜로에 굳혀주는 과정까지만 했는데,
    데코까지 하니깐, 더 특별해 보이네요...^^

  • 5. 달걀지단
    '05.11.3 12:05 PM

    와우~대단해여 정말.
    요즘 자아실현중이라 단거를 자제하는 중인데..
    가서 단것좀;;;먹고와야지..

  • 6. 맹순이
    '05.11.3 12:50 PM

    티티님 그냥 쌀튀밥으로 대체 하세요...ㅋ

  • 7. 감자
    '05.11.3 2:10 PM

    넘 이뻐요!!!!!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엔...
    저도 켈로그 라이스크리스피 먹고싶어요....^^
    울 나라엔 잘 안 팔더라구요....

  • 8. 포로리짱
    '05.11.3 3:24 PM

    정말 정말...대단하심당~

  • 9. 티티
    '05.11.3 4:00 PM

    맹순이님...
    쌀튀밥으로 해봤는데여...라이스크리스피의 바삭한 맛하구는 좀 다르더라구여...
    쌀튀밥에는 조청넣구하는 강정이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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