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이 만든 버팔로 핫윙 (Buffalo Hot Wings)

| 조회수 : 3,766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10-16 08:31:32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버팔로핫윙의 파워에 눈물이 찔끔.  

남편이 딸과 함께 만든 핫윙.
어찌나 맵고 맛있는지...

딸과 아빠가 함께 앞치마를
두른 모습도 재미 있었고
설겆이 까지 깨끗이...

오늘 남편 점수는 100점입니다. ㅎㅎ




오븐으로 버팔로 핫윙 (Buffalo Hot Wings) 만들기 (4인분 )


<재료>

닭날개 40개, 생강 약간, 버터 (1 스틱),
핫 (Frank's Red Hot Original) 쏘스 (1과 1/4 컵),
칠리 (Chili Garlic) 쏘스 (1/4 컵), 식초 (1 큰술), 작은 칠리고추 (10개)













새우














*****











남편과 둘이서 독립기념 축하 런천을 갖습니다


backyard에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오늘은 바베큐 하기에 완벽한 날씨네요. 햇볕이 화창하고 볕이 적당히 따갑거든요.    


푸른 잔디밭 너머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풍성하고... 식탁에 앉으니 눈이 시원합니다.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했지만 야외 식사여서인지 색다른 분위기입니다. 


잘 구워진 소세지


먼저 샐러드 접시에 샐러드를 담아 먹고...


디너 플레이트에 소세지와 음식을 골고루 담습니다.


남편은 식사에 잘 어울리는 재즈 음악을 틀어줍니다. 음악과 음식, 그리고 view, 3박자가 딱 맞습니다. 음식 사진을 가족 카톡방에 올리니 아들과 딸의 반응이 뜨겁네요. 둘 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 만은 롱아일랜드 우리집 식탁에 함께 있군요.





작년 3월부터 Covid19 사태로 꼼짝 못하는 생활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는 모든 것이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Mrs. C 내외분을 저녁 식사로 초대했답니다. 



팬데믹 이후 첫 손님 초대라서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집 안팎으로 대대적인 손님맞이 대청소를 했어요. 그런데 청소도 즐겁네요.



오늘 저녁은 ribeye (꽃등심) 스테이크입니다. 백야드에서 잘라 온 로즈메리를 얹어 그릴에 구웠어요. 



파인애플과 그레이프 토마토를 그릴에 구웠고... feta 치즈를 얹은 베리 샐러드... 또 red onion, 파프리카, 점보 새우, 녹색, 노란색 주키니와 가지도 구웠어요. 피클, 블랙 올리브, 매운 고추를 곁들여 냅니다. 음료는 아이스워터와 스파클링 쥬스.



스테이크 옆에 가니쉬를 조금씩만 담았는데도 dinner plate가 꽉찼습니다. 우리는 계속 refill를 하며 먹습니다.


patio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backyard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쾌적한 온도에 바람까지 솔솔 불어서 BBQ 식사 하기에 perfect한 날씨군요. 해가 떨어지고 backyard에는 반딧불이 반짝반짝 불을 켜며 날아다닙니다.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분위기네요.


바베큐 식사의 마무리는 구운 옥수수. 


dining room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Mrs. C 내외분이 사온 티라미슈와 함께 체리도 먹고 갓 내린 커피를 마시며 얘기꽃을 이어갑니다. 


Mrs. C가 남편하고 둘이 내일 아침에 먹으라며 직접 만들어 온 머핀과 초코렛 비스코티. Mrs. C의 정성과 사랑의 마음이 무척 고마웠어요.













1년 7개월만에 브랜든네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네요.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저는 patio 테이블을 세팅하고 남편은 약속 시간 30분 전에 그릴을 시작합니다. 


딩동~ 브랜든네 세 식구가 도착했어요. 원래 네 식구인데 대학생 딸은 학교에 남아 연구를 하고 있어 오늘은 오지 못했답니다. 저는 정원에 핀 수국꽃을 잘라 응접실 테이블을 장식했어요.


손님이 도착하자 남편은 스테이크를 어떻게 먹는 지 물어보고 꽃등심 (ribeye) 스테이크를 그릴에 구웠어요.  


테이블에 음식이 다 차려졌습니다.


오늘 메뉴는 그릴에 구운 점보 새우, 삶아서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이탤리언 시즈닝을 뿌려 그릴에 구운 알감자, 그릴에 구운 sweet mini peppers와 핼라피뇨, 넥타린, 토마토, 블루베리, 오이, feta cheese, sliced almonds가 들어간 로메인 샐러드, 우리집 텃밭에서 딴 basil로 만든 카프레제. 


정원에 핀 black-eyed susan, orange lily, purple loosestrife로 센터피스를 만들었어요. 우린 그동안 밀렸던 얘기 보따리를 풀면서 즐겁고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바베큐의 마무리는 그릴에 구운 옥수수죠. 아주 쫀득쫀득 하니 맛있네요. 어느덧 해가 지고 backyard에는 solar landscape light에 불이 하나둘 켜집니다. 반딧불이 반짝반짝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한 여름 밤의 꿈같은 장면이네요.


우리는 dining room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직장일로 바쁜 브랜든 mom이 시간을 쪼개어 정성껏 만들어온 angel cake. 케잌이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참외가 정말 꿀참외네요. 달고 맛있습니다. 제가 만든 우엉차, 그리고 커피와 더불어 브랜든 mom의 맛있는 angel cake을 먹습니다. 브랜든네 가족이 제게 주고 간 3D 감사 카드와 향이 좋은 초 선물. 



아들집을 방문하기 전에 김치를 담았어요. 


타주에 사는 아들은 그동안 김치를 사먹지 않았는데 얼마 전 한국장에서 김치를 사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따며 가족 카톡방에 사진을 올렸답니다.  


어머, 좀 놀라웠고, 아, 김치가 먹고 싶었구나 하는 마음에 이번 방문 때 김치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배추 1박스를 사서 우리가 먹을 것은 포기김치로 담고...


아들 것은 먹기 쉬운 막김치를 담았어요.


잘 익혀서 가지고 갑니다.


아들한테 줄 막김치. 아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엄마는 자식들이 맛있게 먹으면 그보다 기쁜 일이 없지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5.10.16 10:48 AM

    오늘 우리집 꼬마의 희망은 "깨끗한 비비큐치킨"을 먹는거랍니다. ^^
    아빠와 딸 대신, 엄마와 아들이 해 볼까요?
    멋진 남편이시군요!

  • 2. 에스더
    '05.10.17 8:29 AM

    넵, 엄마와 아들이 만들면 더 맛있겠지요.
    수열님의 리플에 남편이 땡큐하네요. ^^

  • 3. 웃어요
    '05.10.18 9:12 AM

    정말. 맵콤하겠네요....
    참 신기한게.. 매워도 매워도.. 자꾸 땡기는게..
    전 언제 이런 요리를 얻어 먹어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923 초밥에 사랑의 멘트를 실어보자구요^^ 2 여름나라 2005.10.16 3,387 63
14922 남편이 만든 버팔로 핫윙 (Buffalo Hot Wings) 3 에스더 2005.10.16 3,766 13
14921 2005 서울 국제 빵.과자전 15 해피 2005.10.16 3,094 5
14920 컬러만두피 받자마자...성격나옴..-_- 21 오키프 2005.10.15 5,612 10
14919 버섯탕수, 고구마고로케, 닭죽, 그리고 충격! 6 맘씨고운 2005.10.15 4,195 4
14918 내맘대로 닭안심탕수육 3 칼라 2005.10.15 3,414 2
14917 1000가지 요리 (ㄱ) 2. 2 il cuoco 2005.10.15 6,020 39
14916 1000가지 요리(ㄴ) il cuoco 2005.10.15 2,204 11
14915 1000가지 요리 (ㄱ) 4 il cuoco 2005.10.15 6,075 28
14914 고구마 삶아낸 물에 전 부쳐보세요... 7 emile 2005.10.15 4,272 4
14913 아기이유식를 이용한 당근케익 49 tazo 2005.10.15 4,201 10
14912 Dececco 공장 전경과 홍보용 파스타 레서피. 8 il cuoco 2005.10.14 4,049 3
14911 Mrs. Yu댁에서의 런치 6 에스더 2005.10.14 7,035 11
14910 고등어 맛있게 굽기 10 김영임 2005.10.14 7,130 4
14909 동그랑땡 쉽게 만들기~~~~ 23 전겨맘 2005.10.14 14,156 42
14908 남편생일맞이 초콜렛케익&민우사진 4 함윤경 2005.10.14 3,480 6
14907 간단 공원 도시락.. 6 라벤더 2005.10.14 6,517 9
14906 혹시 맥* 유로피안 커피 ^^* 14 개굴 2005.10.14 4,844 20
14905 리틀 세실리아님 고민 덜어드릴려구요.. 8 반까망이 2005.10.14 3,126 1
14904 2단 생크림케이크 ... 3 빵쟁이짱 2005.10.14 3,257 24
14903 컵에 담은 연어 샐러드 9 livingscent 2005.10.14 5,294 7
14902 손녀딸 돌잔치~~~ 5 annie yoon 2005.10.14 5,994 17
14901 양념깻잎(적당한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4 pinkpink 2005.10.14 3,786 4
14900 국제 빵과자 페스티발~ 11 광년이 2005.10.14 3,655 15
14899 똑(?)갈비 만들기 10 자스민 2005.10.14 10,994 2
14898 영국신사 아들을 위한 <산딸기 플라워토스트> 13 에스더 2005.10.14 5,727 4
14897 유치원 소풍도시락,,, (선생님 도시락 포함)입니다,, 5 코나 2005.10.14 13,061 3
14896 플레인 요구르트 쉽게 만드는 법. 19 이효숙 2005.10.14 13,65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