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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분노의 감자 크로켓.. 꺄오~~

| 조회수 : 5,402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5-08-08 22:50:54
오늘 너무나 화가 났어요.

신랑이랑 어제 싸웠는데 이노무 신랑이 오늘 하루종일 잠만 자는거예요.(신랑휴일)
평소에도 잠이 많은데 싸우면 아예 방문걸고 들어가 자거든요.
12시 반에 일어나서 점심먹고 애기 한번 안아주더니 3시에 다시 침대로 직행..
난 애기랑 하루종일 힘든데 휴일날 좀 봐줄생각은 안하고,,너무 미웠어요..살인충동이생길만큼..헉,,
오늘 6시부터일어나서(애기가 일찍 깨욧 ㅜ0ㅜ) 잠한번 못자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애기 뒤치닥거리에..너무 약이 오르더라고요.

갑자기 고로케가 먹고잡지 뭡니까,,그 와중에..
그래 자는동안에 얼른 후다닥 만들어서 나혼자 먹어야지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감자를 으깨는 순간부터 하기가 싫어졌다는..ㅡ_ㅡ
당근 양퍄 햄다져 볶아 넣고 밀가루 계란물 어쩌구저쩌구...안튀겨..더워 죽겠는데 안그래도 열받아죽겠는데 애는 징징 대는데 내가 무슨짓이람..
그리하야..지퍼팩에 넣고 냉동실에 저장중...
나뭐한거야...결국 먹지도 못할것을..

언제까지 자나 두고보자했더만..몇시에 일어났게요..7시 반..
그러구 10시에 또 자리에 눕네요..
넌 사람이 아냐 니네별로 돌아가..
보다보다 첨봐요 저렇게 잠많은 사람..
저도 한잠 하는데 전 명함도 못내밀어요.
정말이지 정이 빛의속도로 떨어져갑니다.

인간아~ 니가 무슨 신생아냐!! 하루종일 자게?

회원장터에 무료로 올려놔도 아무도 안가져가겠지요? 너무 고물이라..
웃돈 얹어 팔아요, 제발 가져가 주세요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휘
    '05.8.8 10:52 PM

    원글에 붙이기는 외람되지만,,
    지퍼백 안에 들어있는 고로케가 넘 구여워요~~~~!!!

  • 2. 키위
    '05.8.8 10:53 PM

    ..웃고 갑니다.아마 평생 귀여운 애물?? 설마 장터까지야 ~농담이시죠?

  • 3. 미니
    '05.8.8 11:21 PM

    ㅎㅎㅎ
    고로케도 얹어 주시면.. 생각해볼께요~~^.^

    자취한 이후로.. 엄마가 만들어 주신 고로케 먹어본게 언제인지..
    고로케보니.. 이밤에 배가 슬슬 고프네요..... 이궁..

  • 4. 미도리
    '05.8.8 11:32 PM

    ㅋㅋ~~ 넘 재밌어요.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고로케 튀겨먹고 싶어요. 앙~침 꼴까닥~@@
    동글동글 고로케 넘 맛나겠어요. 저도 메뉴리스트에 추가 할렵니다.

  • 5. molly
    '05.8.8 11:53 PM

    깔깔깔깔..
    웃으면 안되는데 글솜씨 넘 잼나셔서 웃고 갑니다..

  • 6. 흰나리
    '05.8.8 11:53 PM

    님의 글 읽고 한 참 웃고 갑니다.
    우리 신랑도 한잠하거든요.
    제가 그 심정을 안답니다.ㅎㅎ

  • 7. 헤스티아
    '05.8.8 11:55 PM

    하하 동지시네요. 살인충동까지..ㅋㅋ
    주말에 싸우면, 아기 혼자서 봐야하는 희안하고 억울한 상황도 비슷해요..
    결국.. 좀 전에 전화로 화해했네요.. 오늘 남편이 야근이라서요^^

  • 8. 오드리
    '05.8.9 12:01 AM

    근데...
    고로케 넘 이뻐요.^^

  • 9. 민트
    '05.8.9 1:07 AM

    공감합니다. 남자들. 휴일에는 애 좀 봐줘야 여자들이 힘내서 일주일을 버틸텐데.
    고로케 예뻐요.

  • 10. happy830
    '05.8.9 1:25 AM

    저도 집에선 잠만 자야한다는 의무감에 아주 충실한 내 남편 내놓고 싶습니다.ㅎㅎㅎㅎㅎ
    길들이기(?) 실패한 결과라 제 책임도 있으니.......ㅠㅠ
    고로케 주지 마세요. *^^*

  • 11. 인수리
    '05.8.9 2:59 AM

    제가 사고 싶습니다.
    하고 싶어도 실력이 없어서요.. 근데 튀기는 것도 어려울것 같은데요 저같은 초보는..
    어쨌거나 글은 잘 올리신거 같아요.
    그래야 공감하는 우리들의 글을 보고 힘내실것 같거든요.
    저도 얘길 안 해서 그렇지 비슷한 얘기 많습니다. 헤헤..
    참, 이름이 예뻐서 들어온 거예요.
    참참, 부부 싸움하고 나서는 남편들 외식시켜야 합니다.
    정성이 안 들어간 분노가 들어가면 몸에 안좋아요.
    과학적으로 해석은 안되지만 전 그걸 믿어요.
    앗, 그럼 사겠다는거 취소해야 하남?? 죄송..

  • 12. netpal
    '05.8.9 3:29 AM

    넘 멋지십니다...

  • 13. 최상급마눌
    '05.8.9 8:16 AM

    저번 리플부터 약간 눈치챘지만..행복이~님 넘 잼있으세요..ㅋㅋ 똑같은 상황이 자게로 갔으면 다들 분노를 했을텐데...글이 넘넘 잼있어요..ㅋㅋㅋ 지금쯤은 화해하셨겠죠?? 저두 휴일날 잠만 자는 남편 미오욧~!

  • 14. 히메
    '05.8.9 8:24 AM

    어우..신랑 그렇게 자는 사람 여기 있어요
    결혼하고 잠 때문에 싸운거 외에는 싸운거 없다면 아시겠져?
    저흰 집도 작은데 한쪽에서 쿨쿨 자고 있으면 속에서 불이 다 나더라구요
    저는 잠도 없는 편인데..
    근데 감자고로케 저희 남편이 젤루 좋아하는데..ㅋㅋ 아이러니 하네용

  • 15. 선물상자
    '05.8.9 8:54 AM

    고로케가 참 단정합니다.. ^^*
    옹기종기 모여서 언제 튀겨주나~ 기다리구 있겠네요..

  • 16. 안드로메다
    '05.8.9 10:12 AM

    광속으로 정떨어지고 다른별로 이주(?)하고 싶은 사람 여기 또 있어요^^~
    저희 남편 휴가가 9일이였어요(주말 두번끼고요)정말 징하게 자더군요.
    물론 원글님 남편분만큼은 아니지만.
    살의성 얄미움을 느꼈습니닸!!
    정말 잠깐동안이라도 장터에 내다 팔았음 좋겠더라고요ㅋㅋㅋㅋ
    제가 9일동안 27끼중에 한번 짜장면 시켜먹고 놀러가느라 두끼 어떡해 사먹고 해결하고 24끼를 했어요.
    하 한끼 빠지네요 너무 늦잠자서 아침 거르고 점심부터 먹었으니.
    23끼를 뜨거운 불 앞에서 똑같은 메뉴 없이 요리 해대도 설겆이 한번 안합디다.
    우리 부부는 탈이 잘나서 가뜩이나 간식으로 차가운것 많이 먹는데 음식마져 차갑게 먹음 안될것 같더군요?

    아..어즈버.
    딱한번 청소기 돌리더이다.
    땀 뻘뻘 흘리면서 요리하고 있는데 둘째놈 응가 했다고 덜렁 덜렁 들고 와선 기저귀 갈아달라질 않나.
    아마 그때 제 손에 식칼을 들고 있었다면.
    오오!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닷^^';;;

  • 17. madeleine
    '05.8.9 1:53 PM

    고로케 너무 귀여워요~ 신생아냐..하루종일 자게..
    넘 웃긴 표현이에요..^^

  • 18. jane lee
    '05.8.9 2:22 PM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네요. 너무 귀여우신 분 같아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9. 동그라미
    '05.8.9 2:22 PM

    남푠.......
    애기 키우면서 함께 같이 키운다잖아요~
    자기도 일주일동안 직장에서 시달리느라고 힘들었다고 응석부리고...(실은 안쓰럽기도하구요)
    고로케 남편주지말고 혼자 드세여~ㅎㅎㅎ

  • 20. kidult
    '05.8.9 2:42 PM

    화난 사람이 만든 고로케라고는 보기 힘든 너무 이쁘고 귀연 고로케예요.

  • 21. 냉장고를헐렁하게
    '05.8.9 5:24 PM

    훗~! 신생아...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우리집 아저씨도 지난 일요일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내내 그랬답니다.
    그렇게 사는 집 많아요. 힘 내시고 코로케 맛있게 튀겨 드세요~

  • 22. 칼라
    '05.8.9 9:43 PM

    *^^* 그래도 고로케 함게 드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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