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시댁에 갑니다.
아버님 생신이 곧 다가오기에 미리 모든 형제들이 모이기로 했답니다.
그때 생신상 차릴때 올리려고 한번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연습하길 잘했어요.
안했으면 실패할 뻔 했더라구요.
그래도 실패작이지만 나름대로 연습용이라고 위안을 하면서 올려봅니다.
초밥케이크예요.
원래는 오단으로하려고
당근, 오이, 표고버섯, 달걀 이렇게 준비했는데
밥의 양이 택도 없이 모자라더군요.(왜 김밥쌀때도 밥이 엄청 들어가쟎아요)
그래서 나름대로의 있는 양으로 간신히 쌓았더니 부침개스타일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래도 마지막 장식은 브로컬리 새싹과 검은깨로 마무리하고요.
지난 주말 허브아일랜드(포천)에서 사온 한련화(너스터츔)로 장식을 해보았어요.
한련화는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꽃으로 꽃비빔밥에 빠지지 않는 재료죠. 철분함유량이 많아서 빈혈에 좋다고 해요. 맛은 좀 매워요. 무싹보다 약간 더 매콤하거든요.
그래도 그 꽃이 실패작의 분위기를 살려주네요.
사진의 주인공은 둘째랍니다. 엄마가 사진을 찍으면 꼭 끼고 싶어하는 아이라서 한번 넣어줬어요.
뒷부분의 어수선한 싱크대는 모른척 해주세요. 퇴근하자 마자 바쁘게 하느라고(실은 늘 그렇지만)
엉망이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밥케잌연습(P)
민무늬 |
조회수 : 3,26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6-02 1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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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연주
'05.6.2 12:24 PM저도 한번했다 실패 했다죠..ㅜ.ㅡ
그래도 예쁘게 하셨는데...
케익도 이쁘고 따님도 이쁘고 ㅎㅎㅎㅎ2. 딸딸이맘
'05.6.2 1:45 PM아이구 이쁜놈......(쪽쪽)
3. 민무늬
'05.6.2 1:55 PM연주님 딸딸이맘님 리플감해요.
4. 소금별
'05.6.2 2:00 PM케이크도 딸아이도 너무 이쁩니다..
시어른을 위해 연습까지 하시고.. 사랑받으시겠어요..^^5. 쵸코하임
'05.6.2 5:20 PM님, 아이템이 좋아보이네요.
어떤레서피로 하신 건가요?
궁금^궁금^*^6. 민무늬
'05.6.3 12:28 AM소금별님 감사해요.
쵸코하이님 특별한 레시피는 없구요.(제가 워낙에 주먹구구라) 찌라시초밥의 응용이랄까요?
일단 밥을 배함초에 버무려두고
달걀 지단부쳐 채썰고, 오이 소금에 절여 짜서 볶고, 당근 볶고, 표고버섯 조림간장에 버무렸다가 볶아서
케잌틀에 밥한겹 각 준비된 채소한겹씩 쌓았구요.
맨마지막에는 장식으로 검은깨와 새싹 한련화를 이용했어요.
다른분들은 새우나 연근초절임 등도 이용하시던데
전 생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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