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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니 육순 생신 상차림

| 조회수 : 8,65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6-02 23:43:18
안녕하세요? (-.-)(_._)(-.-)
오랫만에 인사올려요~
그간 계속되는 다이어트로 키톡 눈 질끈 감고..
침만 질질 흘리며 눈도장만 쾅쾅 찍어댔다는 슬픈.. 으허헉~!!! ㅠㅠ
그래서 오랫만에 인사 여쭙는 거에요 ^^

지난주 일요일 시어머니 생신이셨어요.
이번이 육순이라 밖에서 외식하기도 좀 맘에 걸리고 해서 큰 맘 먹고 '사고 한번 치자!!' 했죠.

1단계(금요일) : 퇴근길에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까르푸 이렇게 세군데나 가서 장 봐오고

2단계(토요일) : 채썰기 등의 잔손 많이 가는 것과 디저트를 미리 만들어 놓으려 했으나..
                      이날이 어머님께서 김치 담그려 날 잡으셨단걸 전혀 몰랐던 저는
                      부엌과 제 쪽방거실을 왔다리 갔다리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오락가락 하며
                      채썰기, 치즈케잌과 짝퉁 레0망0 요거트 아이스크림 만들고..

3단계(일요일) : 아침상 차려드리고..
                      상 치우자 마자 요이~땅!! 그때가 제 기억엔 10시 반쯤 됐었거든요..
                      오후까지 쭈~욱 이어져서 6시 조금 넘어서 끝났지요..
                      암.. 짐작 하시겠지만.. 네..네... 저 요리 진짜루 진짜루 심각하게 못하구요..
                      못하기 땜에 제 나름대로 초스피드라 하며 분주히 움직이지만
                      남들이 보기엔 600배 빠르기로 돌려봐야 하는 개미핥기 수준이지영.. ㅠㅠ
                      어찌어찌 눈물겹게 준비완료!!

메뉴소개 들어갑니다~~

밥과 미역국 <- 가장 기본이지요..
양장피, 매운홍합볶음 <- 비밀의 손맛
새싹초밥, 사라다초밥, 갖은채소 오이말이 <- 휘님 스따일~
칠리새우 <- 쟈스민님 스따일~
꼬치구이 <- 얼렁뚱땅, 어찌어찌.. 내맘대로 ^^
떡갈비+송이버섯 구이 <- 현대백화점 구입
샐러드와 디저트로 딸기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헉헉헉... ^^;
아이스크림은 딸기와 메론을 함께 곁들여 더 좋았는데 사진은 못찍었어요

살림꽝 요리꽝인 제가 이만큼 차릴 수 있었던건 82님들 덕분이에요~
싸랑해요~ 알라뷰~♥

레시피 주인이신 쟈스민님과 휘님 감사드려요,
아이스크림 레시피.. 어느분이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지송.. ㅠㅠ
아이스크림 올려주신 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날 차렸던 음식 물론 레시피에 무진장 충실했구요..
레시피대로 했더니 음식 맛이 매우 끝내 줬었어요..
어머님께 그리고 가족들에게 많이많이 칭찬 받아서
힘은 들었지만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그 여파가 지금까지.. 팔다리허리어깨.. 관절 마디마디가 엄청스럽게 쑤시네요..

담엔 실력 더 늘면 아버님 생신상에도 도전해 볼까.. 하는데..
맘만 먹었을 뿐인데벌써부터 허리가..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두♡
    '05.6.2 11:59 PM

    오~너무 이쁘네요... 저도 토욜날 상차려야 되는데... 아웅.. 부럽네요~ ^^*

  • 2. 은돌
    '05.6.3 12:03 AM

    새댁님...
    전혀 새댁같지 솜씨로 훌륭히 차리셨네요
    시어머님도 기뻐하셨겠지만
    이곳 82스승님들도 많이 기뻐하시겠어요
    다음번 도전도 기대해볼께요...

  • 3. reality bites
    '05.6.3 12:03 AM

    우와.. 입이 딱 벌어집니다. 이게 무슨 초보솜씨에요, 요리의 달인 같은데요~

  • 4. 아키라
    '05.6.3 12:29 AM

    헉 설마 저걸 혼자 다 하신건가요? 아으 정말 대단.. 눈이 핑핑 돌아가네요 @@

  • 5. 치치
    '05.6.3 12:35 AM

    우와~ 울시어머니께 죄송한 맘이 드네요 ㅠ.ㅠ

  • 6. 키위
    '05.6.3 7:05 AM

    새댁님..초보아니시죠? 솜씨와 감각이 !!넘 훌륭하네요.부모님께서 좋아하셨겠어요. 다음에 또 성공하실거예요.~혼자 수고많으셨네요.

  • 7. 비타민
    '05.6.3 7:39 AM

    상차림이 넘 감각적이에요... 너무 예뻐서 하나씩 다 집어먹어보구 싶어요~~~

  • 8. 비오는날
    '05.6.3 9:01 AM

    박수~짝짝짝~~

  • 9. 순대렐라
    '05.6.3 9:03 AM

    시어머님께서 너무 좋아하셨겠어요~남편분이 더 좋아하시죠?..와우~~`고생하셨어요^^

  • 10. 선물상자
    '05.6.3 9:08 AM

    우와~ 0.o
    개미핥기수준의 빠르기로 저런 엄청난 상차림을..
    정말 대단해요~~~ ^0^

  • 11. 주성이 각시
    '05.6.3 9:16 AM

    아주 크게 사고 치셨네요..
    참 잘하셨어요..
    신랑이 별표 다섯개는 주셨겠네요...

    정말 새댁이 아니신것 같은데... 흠흠.. 의심.....ㅎㅎㅎ
    새댁이라는 아이디와 사진이 ... 믿어지지 않아서

    정말 잘하셨네요..

  • 12. 팔불출엄마
    '05.6.3 9:19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새댁님 정말 새댁 맞으시나요? 절대 아닌 거 같다는..ㅎㅎㅎ
    멋진 상차림에 어머님이 정말 기뻐하셨겠어요.^^

  • 13. candy
    '05.6.3 9:54 AM

    대단하십니다....사랑받을수밖에 없는 분이시네요~~

  • 14. joylife
    '05.6.3 10:12 AM

    존경!!존경!!!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대단하십니다.짝짝짝~~~~

  • 15. 다이아
    '05.6.3 10:51 AM

    너무 수고하셨어요. 셋팅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어 보여요. 침 쓰읍~~

  • 16. 햇살처럼
    '05.6.3 11:03 AM

    우와~~~감탄사가 저절로
    초보주부 절대 아니죠?
    결혼 7년차인 저의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네요...

  • 17. 김은진
    '05.6.3 12:33 PM

    우와 부럽네요 먹고자파요

  • 18. 아름다운여인
    '05.6.3 1:33 PM

    네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 19. 새댁
    '05.6.3 2:17 PM

    어머어머.. @.@
    이리 많은 선배님들께서 칭찬 해 주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선배님들께 명함도 못 내밀 상차림을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요.. 엉엉 ㅠㅠ 감격감격 *^_________________^*

  • 20. 가을하늘
    '05.6.3 5:27 PM

    시어머님께서 정말 좋아하셨겠어요...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음식만드시느라 애쓰셨겠군요..
    저도 얼마 안있음 아버님 생신인데....어디가서 외식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부끄럽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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