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고추잡채를 하고 남은 돼지고기가 있어서 탕수육을 만들어봤지요.
신혼초엔 밤마다 둘이서 술잔을 기울이느라,안주로 자주 했었는데..
사실 밤에 한잔하며 먹는 안주로는 좀 거하고 기름진 음식이지만요. ^ ^
뜸하다가 요번에 참 간만에 함 다시 만들었어요.
전 탕수육을 이런저런걸로 만들어먹는데,
돼지고기뿐 아니라 만두나 완자,버섯 등을 재료로 많이 씁니다.
재료가 살짝 바뀌기만해도 이색적인 맛이 있는것 같아요.
우선 돼지고기를 밑간하고 튀김옷만들어 입혀 튀겨냅니다.
밑간 : 잡냄새를 제거하고 간간하게 간이 베어 맛이 좋지요. 후추,맛술,소금
튀김옷 : 밀가루,또는 튀김가루와 녹말가루를 섞어 약간 걸쭉하게 만들어 입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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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기가 거의 다 튀겨졌을무렵,미리 썰어둔 야채들을 넣고 소스를 만듭니다.
소스 : 물 반컵,간장1,식초2,설탕4,소금 약간
야채 : 파프리카나 피망,양파,당근,오이 등을 나박나박 썰어두고...완두콩은 미리 끓는물에 데칩니다.
소스를 끓이다가 야채를 몽땅 넣고,넣은 야채들이 좀 익었다싶으면 녹말물을 붓고 불끕니다.
녹말물을 부으면 소스가 아주 껄쭉하게 변합니다.
녹말물 : 녹말과 물을 1:1 로 해서 양은 대략 1/4컵 정도의 양이 나오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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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소스를 튀겨놓은 돼지고기위에 부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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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저래도 저 접시가 직경이 30센티가 더 넘는 초대형싸이즈거덩요.
탕수육의 양이 가늠이 되세요?
시켜먹는 싸이즈로 大 자일꺼에요.
양이 너무 많아서 이 날 완전 꾸역꾸역 다먹고 바로 쓰러졌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