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부된장찌게 저녁
오늘은 드디어 된장지게와 조촐하게 한식으로 저녁 차렸습니다.
한국서 공수받은 진짜 된장과 진짜명장이 만들었다는 뚝배기..
으아아.이맛입니다여 이맛.ㅠ.ㅠ;;감격스러웠습니다.
사람이 된장찌게 하나놓고 이리 감격스러울수있다는거 오늘 첨 알었습니다.^^;;
반찬은 한국식품점서 큰맘먹고 사온 새송이버섯 하고 어묵볶음.
그리고 양념에 재어두었다가 얼려둔 불고기 휘리릭 볶아내고 구운김도...
나름대로 흐뭇해서 뿌듯하게 밥먹으면서 "이런게 진짜 한국보통가정의 저녁밥상이야.
반찬별로 없는 그러나 소박한.."
이렇게 버기면서 말했더니 저희 남편 저를 빤히보면서 넌지시 한마디 던집니다.
근데 김치는 어디있냐?-_-;;;윽! 김치가 빠졌군....-_-;;;;
"그게 난 아직 수유중이니 매운것을 못먹구..어쩌구 저쩌구...-.,-;;;"
아이구 그려 난 한국사람아니고 당신이 한국사람이다..하고 말았습니다..
한주 열심히일하라고 작년가을에 담그어둔 인삼주를 반주로 내어주고..
이리 저희집의 봄날저녁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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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purity
'05.4.18 11:37 AM소박하기에 평생 질리지않는것 같아요..평온한 봄날저녁이 상상되어 저도 함께 행복해져요~~
2. alllforone
'05.4.18 12:00 PM앗 김 그릇에 뭘 꽂으신 것 같기도 하구...
김이 날아갈까봐 그러신것 같은데요... 맞나요??/
어떻게 하신 거여요?
우와 정말 한국가정식 백반이네요..김치 빠진게 좀 서운..3. white
'05.4.18 12:02 PM김그릇에 이쑤시게 꽂아놓으시면 됩니다.
4. 헤르미온느
'05.4.18 12:30 PM - 삭제된댓글따조님^^ 토닥토닥... 향수병을 어찌 달래드리나,,,
따조님의 넘넘 한국스런 밥상, 정말 껴앉고 싶어요^^5. 푸우
'05.4.18 12:52 PM저도 김위에,,이쑤시게(??) 꽂으신게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좋은 아이디어예요,,
6. sunny
'05.4.18 1:28 PM아니... 저 뚝배기는....
좀 전에 그만 뚝배기를 떨어뜨려 박살이났어요.
일년 넘게 애지중지 써오던 거였는데....
너무 속상해서 잊으려고 ,단호박죽이나 맛나게 끓일 요량으로 키톡에 들어왔는데...
제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따조님 식탁위의 뚝배기~~~
바로 저를 속상하게한 그 황**명장의 그 것이 아닌지요...
반갑기도 하고.. 그릇에도 정이 들긴하나 보네요.
따조님! 그 뚝배기에 밥을해도 아주 맛나게 된답니다.
저는 그만 단호박죽 검색하러 갑니다.
똑같은걸로 당장 다시 사야겠어요.7. 아라레
'05.4.18 2:27 PM우리집도 항상 김에다 이쑤시개 꽂아놓고 먹었어요. ^^
그래도 밥상자체가 여기보다 더 한국적이시니 향수병 달래시와요...8. 수미
'05.4.18 2:43 PM뚝배기의 된장찌게 제대로의 한국적인
9. 스물일곱
'05.4.18 4:54 PM김에 이쑤시개 꽂기,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가물가물한 추억이네요. 저에게는요^^
가끔 저도 맛있게 엄마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해 놓고 혼자 감격하며 흐뭇하게 먹곤 하는데....
향수병~ 잘 달래세요^^10. champlain
'05.4.19 2:27 AM맞아요..김치란 놈이 있어야 우리네 밥상은 완성이 되지요.
저도 그나마 이번에 맛있게 담가진 김치가 떨어져 갈 때가 되어서
또 다시 김치를 담가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매일 김치통을 본답니다.^^;;;11. 아라엄마
'05.5.5 6:38 AM한국보다 더 맛있는 밥상을 외국에서 해 드시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