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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갈비양념, 냄비.. 이것으로 바베큐립을??

| 조회수 : 3,49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4-18 13:15:05
치톡에서 바베큐립을 보고, 너무 먹고싶다는 일념으로 립을 사왔다.
뼈에 붙어 있는 고기가 가격이 싸단다.
어른 손바닥 만한 고기가 붙어 있는 4조각이 11600 원이였다. 기뻣다~!!
(고기가 적어야 더 맛있다는 말을, 그리고 그 립은 내가 산것처럼 큰게 아니라 작은 베이비립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양념을 만들어 볼까나 ~~ 하고 비밀의 손맛을 보았다.
뜨아~~ 뭐가 이렇게 집에 없는 것이 많은거야!!

포기했다. 우스터 소스니 레드와인 .. 너무 살것이 많은 것이다!!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던 소갈비 양념으로 하기로 했다.
소갈비 양념 반병에, 사과한개 갈아넣고, 케첩을 세숟가락 넣었다. 쫄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물을 섞고, 청주를 네숫가락 정도 넣었다. (그냥 기분 내키는 데로.. 음..)

소갈비 양념이, 희석하지 않고 그냥 쓰는 양념였다. 신기하다. 음...

우리집에는 오븐도 없는 관계로, 그냥 냄비에 했다. 깊지 않은 찜냄비다.

냄비를 한 센불로 가열하고, 고기를 넣어 앞뒤로 구었다. 색깔이 약간 나도록 굽는다.
소갈비 양념이라 냄새가 날까 우려되어, 후추를 마구 뿌렸다... -.-;;;
그리고 기름을 따라 버린 후, 양념을 부었다.
불을 아주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고, 말 그대로 소스속에 고기를 삶았다.
한 30분 지나고 뒤집었다. 소스가 때깔을 보이기 시작했다.
뒤집은 상태로 다시 한 30분 뒀다. 불을 아주 약하게 해서, 타지는 않는 것 같다.

고기 상태가 좍좍 떨어지는 듯 하여, 꺼냈다.
소스가 졸아서, 모양새는 거의 바베큐립이다.

오오오~~
신이시여~!

이것이 정녕 냄비로 만든 립이란 말입니까!!

돌쟁이랑 3살짜리도 너무 잘 먹는다.
우리 엄마, 음식점 차리자고 난리다.
내가 말했다.
"엄마, 팔이쿡 보는 사람들은 다 할줄알어.. 희귀성이 너무 없지 않을까?"

엄마는, 다음에 립 왕창 사다가 잔뜩 해 먹자고 하셨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4.18 1:26 PM

    짝짝짝 박수~~~!!!! 잘하셨어요.
    진정한 82쿡 매니아십니다. *^^*

  • 2. 수미
    '05.4.18 2:54 PM

    ^_^ 맛있을거 같아요.

  • 3. 신정덕
    '05.4.18 6:23 PM

    생각만으로 군침이 도는 군요. 먹고 싶다.

  • 4. 달팽이
    '05.4.18 10:02 PM

    서상용님 저두 한 번 해 보고 싶은 맘이 드네요...
    저두 바베큐립에 들어가는 소스 재료에 기가 팍 죽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거든요..^^"
    오~호 근데 성공 하셨다니 저두 해 보고 싶은 맘이 불끈 ~~~~ ㅎㅎㅎ

  • 5. 쿡쿡
    '05.4.18 10:05 PM

    음...좋은 정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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