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리지널이 아닌....짝퉁 & 후루꾸(?)

| 조회수 : 5,44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4-12 18:12:51

^^살림 돋보기에 올린 글에 꼬리말 달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올려놓고 들어와 보지도 못하고 하루 지났더니...

글이 쩌~어기 뒤로 가있어서...몇페이지나 찾았어야 했다지요...^^

82에는 글 올라오는 것도 82...82입니다...^~^

특별히 폭탄아니라고 위로(?)해 주신분들..

정겹다고 격려해 주신분들...다 감사드리구요..

타일 한장에 이렇게 칭찬 받기는 처음이예요..

역시 내가 좋아하는 건 다 마음이 통하는가 봅니다...^^

미스마플님껜 따로 쪽지를 보내드렸습니다...

 

**********************************************************************

 

여자들이 살림하기는 한국이 정말 좋은 나라라고 강력히 외치고 싶답니다..^^

이곳에서는 고기도 집에 와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썰어야 하구요...

(삽겹살, 닭도리탕, 돈가스용, 닭날개...)

생선도 다 다듬어야 하고, 파 마늘 다 다듬어야 하고...

밑반찬거리도 옛~~날에 먹던 기억까지 짜내야 하고...

재료를 보고 응용할 걸 생각해 내야 하고...ㅜ.ㅜ...

 

한국에선 마늘도 다 까놓고, 찌어 놓고, 슬라이스 해놓고,

파 다 다듬어 놓은것도 있고, 생선 다 다듬어 주고, 고기도 부위별로 원하는대로....

바쁜 엄마들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이예요...거기다 문만 나서면 사 먹을 수 있는

맛난 음식들이 널렸고....물론 다 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가끔 장보고 와서 허겁지겁 밥 해먹어야 하는 귀찮음....이게 젤 싫어요...^^

 

야채시장을 다녀온 날...배추 한상자...파 한 박스...사과 한 박스...토마토 한 박스...

스프링 어니언(파)은 한 박스씩 사서 냉동고에 얼려 놓기도 하구요...

가끔 파김치를 담기도 해요...그러고도 남아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뿌려줬어요...^^



중국수퍼에서 산 땅콩 같은것(이름을 모름)을 기름에 볶다가 간장,물엿 넣고 조렸어요..

콩조림처럼 먹기에 좋았어요....



뜨거워진 후라이팬에 마늘넣고 버섯, 가지, 양파 좀 넣구요...달달 볶았습니다...

소금간 조금 한 뒤에 오이스터 소스 휘~익 둘러서 볶아냈습니다....

 



이건 풋고추 삭힌 것 같은건데요...무슨 맛일까? 하고 사 봤더랬어요....조금 새콤한 맛이 나길래

갖은 양념해서 무쳤어요...액젓 조금하구요,마늘,고추가루,설탕, 넣고 조물 조물해서 먹었어요...

칼칼한 밑반찬으로 최~고예요...여기선...^^



오이를 채썰어서 맛살 쭉~쭉 찟어 넣고...마늘 식초 설탕 소금 겨자 조금 넣고 샐러드~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새콤 달콤~


여기서 파는 호박종류의 하나인데요...하나 사면 엄청 오래 먹어요..

새우 넣고 저렇게 볶기도 하구요..

고추가루 좀 넣어서 볶기도 하구요...뭉툭 뭉툭하게 썰어서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단 호박처럼 맛있어요...껍질이 억세보여도 그냥 먹는데 아무지장 없답니다...^^

 


골뱅이 무침이 먹고 싶지만...골뱅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요...오징어 채를 물에 살짝 불렸다가

양파, 오이, 당근, 파, 풋고추들을 넣고 무쳤어요...오징어 젓국, 설탕,식초, 마늘 좀 많이 넣고...

참기름 원하시면 한 방울 똑~떨어뜨리구요...^^ 이런걸 다 후루꾸라고 하지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런~
    '05.4.12 6:17 PM

    훗...고추피클..^^
    저도 저거 사서 저렇게 고추가루랑, 파, 마늘 다져 넣고 자주 무처 먹었어요.
    꽤 맛이 좋았죠..^^
    가끔 오이피클도 무쳐 먹었답니다..^^;;;
    고추피클 무친 것 찬 물에 밥 말아 먹을 때 먹으면...진짜 맛있답니다..^^;

  • 2. 런던폐인
    '05.4.12 7:46 PM

    음식이 모조리 맛깔스럽네요..^^*
    고추피클 내맘대로님께 배웠어요..
    당장 해볼랍니다.^^
    런님 말씀처럼 찬물에 밥 말아 먹을때 먹으면 그만인데..훗^^*
    참...전 여기 닭손질할때가 젤 싫다는...털하나 하나 뽑을라면 머리 아퍼여...ㅡ.ㅜ

  • 3. unigreen
    '05.4.12 8:42 PM

    참 부지런하시네요...다들 맛난음식들입니다. 땅콩비슷한것은 캐슈너트입니다....

  • 4. 안드로메다
    '05.4.12 10:23 PM

    오우 마이 갇^^~(다른말 머가 필요하겠어요^^)

  • 5. 물푸레나무
    '05.4.13 1:18 AM

    먼 타국에서도 그리 맛깔스레 만드시는 내맘대로 뚝딱님 정말 본받아야합니다.
    편한 한국에서 살지만 일을 만들어 하는 사람인지라 파도 밭에서 뽑아 심어 놓구 먹구 마늘도 까놓은 것은 절대 불매이구 고기도 제 맘대로 썰으면서 비계도 띠어내야하는 저인지라 머라 말슴드릴 수가 없군요
    하여간 넘 때깔곱구 맛나 보입니다.

  • 6. 참깨
    '05.4.13 9:58 AM

    내맘대로 님 반찬들 정말 맛있어보여요.
    저도 타국생활이라..배울게 많답니다.
    지난번에 숙주+맛살+오이 넣고 한 반찬 배워서 잘 먹고 있어요.
    이번에는 저도 고추피클부터 따라해 볼래요.
    감사한 정보들 감사드려요~
    참.."가끔 장보고 와서 허겁지겁 밥 해먹어야 하는 귀찮음"--->너무 공감가요.^^*

  • 7. 내맘대로 뚝딱~
    '05.4.13 10:11 AM

    우와~ 깜짝 놀랐어요..?^^ 제 사진이 대문에 터~억 걸렸다지요....^~^
    왜 걸렸는지는 모르지만 기분 좋으네요...호호호...
    런님, 런던폐인님...고추피클을 아셨군요..?^^ 저도 오늘 남편한테..
    여보 이건 찬 밥 물말아 먹을 때 먹는거라네요...? 하고 알려 줬답니다...^^

    유니그린님 감사해요...캐슈너트군요..그냥 먹어도 되는거지요..?
    익은 건가 땅콩비린내가 안나던데요...반찬 준비하는 동안 몇개 줏어 먹었더랬어요..^^

    안드로메다님...감탄하시고 놀래신거 맞지요..?^^(저홀로착각..?^^)

    물푸레나무님...여기서는 어쩔수 없이 그런거지만요...한국에서 그러시는 님이
    진정한 살림의 대가신것 같아요...^^

    참깨님...객지에선 조그만 아이디어도 서로 엄청 공감하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아이디어 좀 주시와요....(요즘은 완전 궁색모드랍니다..^^)

  • 8. 에스더맘
    '05.4.13 10:59 AM

    옛날 생각나요. 저도 중국 마켓 기웃거리며 한국 배추 비슷한 거 사서 김치 담고, 무조건 비슷한 거 사다가 요리에 응용한곤 했는데 ..
    남의 나라에서 건강하게 재밌게 사세용.

  • 9. 동경
    '05.4.13 12:43 PM

    오 마이~!!!!!!!!
    너무 솜씨 대단하십니까 캬컄
    전 무슨 손님초대라도 있으신줄 알았다는...
    밥먹구 파요^^(지금 다이어트중)

  • 10. capixaba
    '05.4.13 7:24 PM

    전 청경채로 김치도 담궈먹고 살았는데요.
    청경채로 김치 담그면 어쩐지 풋배추 김치 맛이 나서 한국에 와서도 한번 해봤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거기선 참 맛있게 먹었는데...

  • 11. with me
    '05.4.14 12:24 AM

    호박 나물에 칵테일 새우를 넣기도 하는군요... 음~ 굿 아이디어!!! ^^

  • 12. 수미
    '05.4.14 10:39 AM

    호박나물에 새우.. 맛있어보여요. 아~ 배고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617 오리지널이 아닌....짝퉁 & 후루꾸(?) 12 내맘대로 뚝딱~ 2005.04.12 5,440 1
11616 차 한잔의 행복 14 첫비행 2005.04.12 3,058 14
11615 쑥갠떡........과정샷있어요 ^^* 28 박하맘 2005.04.12 6,505 1
11614 내 맘대로 닭+야채 스프 2 민지맘 2005.04.12 1,986 14
11613 김치 담기는 힘들어요.... 6 아오이 2005.04.12 2,320 32
11612 너의 정체는...(두부핫도그) 9 2005.04.12 3,869 10
11611 띠깜님 생각나는 토마토 - 이런 것도 있네요. 6 주니맘 2005.04.12 3,328 21
11610 스테이크 26 김혜진(띠깜) 2005.04.12 5,185 1
11609 [멕시코요리] 오르테가 샐러드 타코(Ortega Salad Ta.. 5 타코 2005.04.12 1,932 5
11608 우리신랑 도시락2 8 안동댁 2005.04.12 6,133 30
11607 브런치 손님초대 30 annie yoon 2005.04.12 8,978 7
11606 쑥국과 머위나물 30 경빈마마 2005.04.12 4,953 2
11605 민망한 요구르트 케익 5 로이스 2005.04.12 2,733 1
11604 luckymom님 집에서 번개하며 먹은 음식들..^^ 16 champlain 2005.04.12 6,004 16
11603 드디어 해먹었습니다.바베큐립!! 5 쪼꼬미싱글 2005.04.12 4,087 23
11602 김치찜성공 ^^ 8 꼬마 2005.04.11 4,633 2
11601 떨리는 파김치 9 영원한 미소 2005.04.11 4,143 82
11600 아이들 영양반찬?간식?^^(사진없어용~) 4 빠끄미 2005.04.11 2,235 10
11599 밥솥 요쿠르트 VS 제조기 요쿠르트 16 유진마미 2005.04.11 9,059 13
11598 상추 쌈밥 2 비오는날 2005.04.11 3,867 25
11597 국적불명의 서양요리 3 산목련 2005.04.11 2,361 24
11596 팥칼국수 2 건강걸맘 2005.04.11 2,104 8
11595 딸기 까나페 3 soll 2005.04.11 2,806 38
11594 바나나 오트밀 파운드 케이크 5 알콩달콩 2005.04.11 2,535 5
11593 지성조아님 피클 만들었어요~ ^^* 3 만두♡ 2005.04.11 3,338 39
11592 캐비어 알밥 ^~^ 1 오로라 2005.04.11 2,356 25
11591 어부님표 문어죽 7 경빈마마 2005.04.11 5,060 21
11590 친정에서 날아온 회 15 colada 2005.04.11 2,54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