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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에콰도르에서 손님초대하기

| 조회수 : 5,569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5-03-17 03:50:14
찍어둔지 몇달된 사진인데 올려봅니다.
한국에서 시댁식구가 오시는 귀한날이 되어 저희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되어있었지요.

너무 먼곳에서 오시기에 ..잘 대접해 드리고 싶은마음 하나 가득이였습니다.(참 착해요..제가.ㅋㅋ)

이곳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생각처럼 마음처럼 잘 대접해드렸을텐데..그땐 정말 몰랐어요.
이렇게 참한 싸이트가 있다는것을요..ㅠㅠ

아쉬운대로 한국 여성지 달 지난것을 뒤적이며 맘에 드는 요리를 콕콕 찍었답니다.

1.**고추장 광고에 실려있는 것을 보고 필이 파~~파빡!!
(알고보니 여기서 진즉에 유명한 요리였더군요..몰랐습니다..초밥을 안에 넣는것은 생각도 못하고..걍 오이를 돌돌말고 차스픈으로 알을 쑤셔박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그래서 깔끔하지 않고 주위가 좀 지저분해졌지요..^^)

2.여성지에서는 곤약으로 만들었더라구요..전 곤약에 곤자도 구경할수 없는 곳이라 모양만 비슷하게...청포묵으로 대처 했습니다..그런데 긴급사태..문제발생...청포묵에 채썬야채 색색이 얹으니 휘청휘청..무게감을 못이겨 제대로 서지 못하고 비틀대는것이 딱 제가 소주 한병 나발불면 나오는 모양새더라구요..ㅠㅠ.. 할수없죠..손님은 들이닥칠텐데...디비져 자라..잉? 하고 뉘일수밖에요..(-_-;;;)

3.불고기야채쌈..
여성지 요리 사진에는 팽이버섯도 집어넣고..무순도 집어넣고..때깔...모양...예술이더라구요..
팽이버섯에 팽자도 못보지요..무순은 무슨..아~~ 정말 요리 때깔나게 한번 해보고 싶다구요.

남미에서 이민생활 오래하면서 터득한거는요.
비스므리만 하면 그것이다 하고 최면걸고 해먹자..입니다..^^

4.캘리포니아롤..
다 아실테구..지난번 미국갔다가 알이 너무너무 싸서(제가 사는곳에는 한번 사먹으려면 눈알이 삐용~~하고 튀어나올정도인데..)정신없이 사왔었지요..많아서 마구마구 발라줬답니다..^^

두번째 사진은요.

아직 음식이 다 나온것은 아니지만 손님오신후에 디카들고 내가 한 음식 찍는다고 설쳐대면 그도 모양새가 좀 ...그래서 미리 찍어봤습니다.

손님이 부부동반으로 2-3팀이 오시면 그냥 식탁에서 대접하구요.
10명 조금 넘으면 교자상을 주루루 깔고 (한국의 집들이때 모습을 생각하심 똑 같아요) 앉는방법으로 하구요.

그 이상이면 제가 가끔씩 이용하는곳에서 의자와 식탁..그리고 테이블보를 빌려와요.

저희집이 방에 비해 응접실이 씰데없이 큰집이라 매일 청소할적마다 투덜거리는데 이런날은 참 좋아요.

이렇게 집안에서 테이블..의자 때려넣고 손님치를수 있어서요.

손님이 30명이 넘으면 바깥에 이런식으로 준비해놓고 숯불고기 파티가 젤로 쉽고 ..모양도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릴적엔 백일..돌 잔치를 하느라 많이 했는데 이젠 일년에 딱 하루..
울남편 생일에만 커다란 잔치를 해서 좀 편해요.

물론 이날처럼 아주 접대를 잘해야할 분들이 오시는경우에도 하구요..

다음에 파티할일 있으면 이곳에서 제공받은 맛있는 요리법으로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근사한 파티를 열어볼려고 벼르고 있답니다

그때 도움 많이 주세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머즈
    '05.3.17 5:45 AM

    정말 착하네요~~
    디비자라! 많이 듣던...ㅋㅋㅋ

    애 많이 쓰셨네요....토닥토닥!!!

  • 2. 이영희
    '05.3.17 8:48 AM

    흐흐흐.....
    1번째 알을 쑤셔 넣으시면 안되요.
    걍 새색시처럼 살포시 올리시면 되는데.....^^
    2번째 미나리나 쪽파 살짝 데쳐서 묶으셔야해요.
    3번 불고기보다 소고기 찹쌀구이를 해넣으면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당....ㅎㅎㅎ
    수고 하셨군요~~~~
    앗 소머즈님....토닥거리는겁니까????.....ㅎㅎㅎ

  • 3. 미스티
    '05.3.17 9:14 AM

    집이 얼마나 넓은지 전 무슨 식당인줄 알았어요^^
    음식상 차람도 깔끔하고 요리도 이쁘고 먹음직 스럽게 잘 차리셨네요.
    저도 타국살이에 제대로된 음식해먹는거 쉽지 않은데 남미는 여기 미국보다 더하겠죠?
    멋져 보입니다! 잘하셨어요~^^

  • 4. 여름나라
    '05.3.17 9:18 AM

    소머즈님.. 토닥여 주시니 갑자기 응석부리고 싶은마음이 쏴~~아 밀려듭니다..

    이영희님
    1번이요..속에다 암껏도 안넣어서 속이 비었어요..초밥만들어 넣을 생각을 못했거든요..살포시 얹으면 속빈강정처럼 될까봐 쑤셔넣느라..땀찔찔--;; 무식이 용감입니다..^^

    2번은요..이곳은 미나리도 쪽파도 원한다고 금방 구할수가 없어요..미리미리 준비해두면 되긴하는데..몰랐어요..다음번에 꼭꼭 묶어 중심 잡아 줄래요..

    3번도..그렇군요..찹쌀구이 ..한번도 해먹어본적이 없어요..찹쌀가루는 많은데도요..알아야 면장을 하지요..ㅠㅠ

    이곳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상차림이 얼마나 야무지고 근사해졌을까요..? 정말 아쉽습니다.
    여러가지 말씀 가슴에 꼬옥 새겨둡니다.
    담번엔 실수하지 않으려구요..

  • 5. 이영희
    '05.3.17 9:22 AM

    ㅎㅎㅎㅎ....외국이라 구하기 쉽지 않지요.
    오이속으로....아무거나 다 되요.
    맛살,홍당무, 감자(데쳐서....),밥,

  • 6. 여름나라
    '05.3.17 9:25 AM

    미스티님..미국사시는군요..저희집이 응접실만 일없이 큰것으로 소문났어요..^^ 저 한국다녀올적에는 미국내의 한국수퍼에서 음식만 몇가방을 사서 싣고 와서 일년동안 먹습니다..아주 먹는것에 목숨거는 뇨자로 소문이 자자해요..전 먹기위해 사는뇨자이지 살기위해 먹는 뇨자는 절대 못합니다....어쩜 이리도 단순한지...제가 생각해도 어쩔땐 좀 그래요...^^

  • 7. emese
    '05.3.17 9:27 AM

    우와~~~~~~~~~~초대받으신 분들이 눈이 휘둥그레지셨겟어요^^
    그리고 사진에 서 있는 아이의 옷차림에서 여름나라임이 느껴지네요~~

  • 8. 아뵤..
    '05.3.17 11:18 AM

    제 베스트프랜드도 에콰도르로 이민간지 2년이
    정도 됐는데 즐겁게 지내고 있더군요..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기면 꼬옥 찾아갈 생각이랍니다.. ^^

  • 9. mint
    '05.3.17 11:43 AM

    손끝이 야무지고 깔끔하신것 같아요..
    응접실이 우리집만 하네요..ㅋㅋ

  • 10. 미스마플
    '05.3.17 12:24 PM

    우와...
    저는 손님 부르는거 겁나서 못해요.
    3년전에 추수감사절에 한번 크게 하고 그 뒤론 시댁식구들만 조촐하게 모십니다.
    앞으로 일을 벌려보고도 싶은데..

  • 11. 핑키
    '05.3.17 12:51 PM

    와~ 에콰도르에 사시는 분의 이야기도 이렇게 듣다니...
    온라인 세상이 좋긴 좋네요. ^^
    저도 식당 사진인줄 알았어요,. 음메~ 크다..

  • 12. 시드니댁
    '05.3.17 6:09 PM

    사진보고 무슨 회관에서 대잔치 하는줄 알았다가
    설명보고 다시 자세히 보니 거실~ 우와~
    시댁어른들께서 한국가시면 자랑 많이 하시겠어요
    우리 아들네는 거실이 운동장만하다구^^
    입맛은 토종인데 구할수는 없구 아쉬울때 많으시죠
    제가사는곳은 한국사람들도 많고 한국 식품점도 많아서 거의 다 구할수 있지만
    그래도 아쉬울때가 좀 있죠
    여기도 여름나라인데 이제 일년에 두세달 되는 가을겸 겨울이 오려나봅니다(여전히 반팔이나 나시지만 ㅋㅋㅋ)앞으로 재미난 글 많이 올려주세용

  • 13. 여름나라
    '05.3.18 9:57 AM

    emese...여름옷만 내내 입고 사니 지겹내요..저도 바바리입고 분위기잡고파요..ㅠㅠ

    아뵤님..친구가 에콰도르의 낏또라는 도시로 이민을 가셨나요.? 전 과야낄이라는 곳에 사는데 ...거의 낏또로만 이민을 오시더라구요..아마도 낏또가 에콰도르의 수도라 그런모양이예요.

    mint.님..응접실만 너무 크니 식구들이 안방으로만 보글보글 모여요..^^

    미스마플님..저도 이젠 꾀가 나서 자주 하지 않아요..자꾸만 자꾸만 편해지고만 싶내요..

    핑키님..온라인 세상이 되어 에콰도르아줌마의 삶의 질이 정말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답니다..이젠 외롭지 않아서 좋아요

    시드니댁님..시드니가 이곳과 기후가 비슷한가봐요..여기도 이제부터 조금씩 선선해질예정이거든요.
    그리고 이곳엔 아파트가 대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평수가 큰편이예요...후진국 사는것도 억울(?)한데 집이라도 넓게 살아야 덜 답답하지요~~^^

  • 14. 김혜경
    '05.3.18 12:40 PM

    멋져요...에궁..에콰도르 맛기행도 쓰고 싶은뎅..기회가 생기려는지...

  • 15. 여름나라
    '05.3.19 7:05 AM

    에콰도르에서도 번개 함 하자구요..샘...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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