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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의 급식과 내 남자친구^^

| 조회수 : 6,13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3-16 15:30:22
곤명은 이제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합니다.
이시기가 가장 좋은 계절이라 하는군요. 5월부터는 우기철로(우리의 장마철) 접어
드니, 그때는 날씨가 비가 왔다가 궃었다가 맑았다가 하면서 하루에도 12번도 더 바뀌는
통에, 영 날씨 감을 못잡아 옷도 들쭉날쭉 이지예.
그래서, 4계절 옷이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 곳이 바로 곤명이기도 합니다.

간만에 급식 올려 봅니다.
오늘은, 1.만두국  2.쇠고기/계란 장조림  3.오이/숙주 나물  4.김치 였습니다.
만두를 장장 240개~~@,@ 나  넣어서 끓였답니다.
근데 또, 그걸 국물 하나 안 남기고 다 먹었다는 것 아닙니까?? @,@
  
준비된 반찬 모습입니다.  장조림은 쟈스민님 레시피를 십분 활용하여 만든 겁니다.






이것들을 들고 학교에 도착하면 음식을 담기 시작 합니다.




정신 없이 쌓다보면 너무 높아 꼭 쓰러 질것 같습니다.
근데, 조오기~~ 빨간색 티에 빨간 입술의 주인공이~~@@  바로 엄니 랍니다.^^
저보다 훨~~ 멋쟁이시죠.

그럼 이번엔, 급식 직전의 급식판 모습입니다.


이렇게 급식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거의 파장 분위기 됩니다. 이때 더 먹고싶어 오는 친구들이
여럿 되지요. 땡기는 녀석들이 몇 있습니다.  전 이렇게 땡기는 녀석들이 제일 이쁩니다.^^


어제 인터넷으로 잠시 급식에 대해 읽었는데, 2400원짜리 급식이 그모양이라니... -.-
내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아마 아무도 그렇게 만들어 공급하진 않을 겁니다.
그 기사덕에 급식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더 마음 다져 먹었으나, 왠지 씁쓸 하더이다.
애들 먹는 거 가지고 장난 치는 놈들이 이세상에서 제일 벼락 맞을 놈들 입니다. 암요~~

다 끝내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찍은 학교 사진 입니다.  녀석들 맛있게 먹고 잘도 뛰어 노네예.^^


참~~!!  여기서 보너스로 하나더~~^^
제 중국 남자친구를 소개 합니다. 방년 28세의 착하고 멋진 친구랍니다.
매일 둘이서 그러지예. "너는 내 여자친구 '장나라' 그리고 나는 네 남자친구~~"


에구~~ 뒷 모습만 나왔군요.(앞모습은 절대 비밀로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의해....)
매일 차 뒷 좌석에만 앉다 보니 저도 원 앞모습을 도통 볼수가 있어야지예.
우째 생겼드라????...!!!!  -.-

매일 머리를 질끈 묶고 앞머리는 모두 올려서 핀을 양쪽으로 꼽고 다니다가(머리가
옆으로 흘러 내리는 것을 제일 싫어 합니다.), 어느날 앞머리를 잘라서 앞으로 내리고
왔더니, 이 친구가 그러더군요.  "와~~ 장나라다~~!!"
그래서, 요즘엔 학교에서도 '장나라 아줌마'로 통한답니다.

쉿~~!! 근데, 울 남정네에겐 정말 비밀 입니다. ~.-

감싸 드립니데이~~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수정
    '05.3.16 3:37 PM

    양이 많네요. 배부르겠어요....
    칸 나눠진 윅 따로 주문 하셨나봐요

  • 2. 박수진
    '05.3.16 3:38 PM

    우하하하..너무 재미있습니다..비밀은.?
    아 입 간지렁..^^
    맛있어 보이는 장조림 한바기지 훔치고 갑니데이~후다닥@@

  • 3. 김혜진(띠깜)
    '05.3.16 3:47 PM

    만약 발설하면........... 아시지예???^^

  • 4. 서짱홧팅!!!
    '05.3.16 3:57 PM

    혜진님 덕에 82쿡 들어오는 재미가 있다니깐요..
    부족한 2%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활속에 사진과 글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 5. graffiti
    '05.3.16 4:03 PM

    앗~~ 장나라 아줌마~~~ 대단한 인기이신가봐요... ^^

    음... 발설시 우찌될지 몰겠는데예... 소문내러 가야쥥!!! 3=3=3=3=3=3=3

  • 6. lyu
    '05.3.16 4:06 PM

    뭐든지 사이좋게 반 딱 갈라놓는 스뎅다라이가 인상적이네요.
    '태극양푼'이라고 이름 붙이는 바입니다.ㅋㅋㅋ
    딱 띠깜처럼 넉넉해 보이는데~

  • 7. 프림커피
    '05.3.16 4:10 PM

    허걱.... 만두240개....넘어갑니다,,,
    남친 앞모습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 8. 코발트블루
    '05.3.16 4:12 PM

    띠깜님 재미있네요~ 매일운전해주시는분인가봐요
    그많은양의급식을 매일만드시나요
    대단하십니다 우리학교애들 급식도 그정도면 걱정을 안할텐데~
    영양만땅 입니다

  • 9. 엘리사벳
    '05.3.16 4:23 PM

    곤명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혜진님 사는거 함 봤으면 좋겠다니깐요.

  • 10. 미스티
    '05.3.16 4:33 PM

    저 양푼 참 물건이네요^^
    그나저나 매일 이렇게 하시려면 참 힘드시겠어요.
    솜씨도 좋으시고 모든일에 열정적이신것 같고 존경 스럽네요.
    전 82 드나들면서 띠깜님 같은신분들 통해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난 뭘하고 산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항상 재미와 신선함을 주시는 띠깜님 감싸 합니데이~~(장나라아짐 버전?)

  • 11. pinkpink
    '05.3.16 4:57 PM

    쿤밍~~넘 좋은곳이라던데..저도 상해 있을때 쿤밍 여행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기회 있음 꼭 가보고 싶네요..

  • 12. 스콘
    '05.3.16 5:31 PM

    모든 걸 떠나서 그 많은 음식을 한결같이 정성으로 대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장난이 아닐 텐데...매번 정말 한 그릇 한 그릇 담아내시는 걸 보면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어요.

    그 말도 안 되는 급식 사태를 볼 때마다 띠깜님이 어찌나 생각나던지...
    아예 급식장관(이런 것두 있냐? -_-;;;)으로 딱 한 자리 꿰차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세금 내면 뭘하냐고요? 사람이나 제대로 앉혀놓지!

    여튼...쿤밍도 많이 바뀌었겠지요, 지금은?

    한창 중국 여기 저기 돌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바로 쿤밍을 기점으로 하여 따리...(그 코스 아시죠? ^^;) 바로 이 곳입니다.

    아직은 그리 때가 많이 묻지 않은 순수함, 그 자체인 곳이었는데...지금은 어찌 바뀌었는지 마니 궁금하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에 제가 좋아하는 띠깜님이 계신 것도 나름대로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봐요.
    (음하하하핫! 억지로 갖다 짜맞추기~ ^^;;;)

  • 13. 마타리
    '05.3.16 5:57 PM

    혼자서 매일 이렇게 정성껏 음식을 하신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남자친구께서 기를 팍팍 넣어주셔서 가능하신 걸까요^^
    저도 이번 여름방학에 중국 여행 생각하고 있는데(생각만요)
    쿤밍도 가 보고 싶네요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야 아이들도 맛있는 급식을 먹죠

  • 14. Terry
    '05.3.16 6:13 PM

    앗..띠깜님... 미인이신가봐요..장나라랑 비슷하다는 걸 보면.
    저는 장나라 넘 귀엽고 이쁘다고 생각하거든요. 안티도 많지만..제 생각엔 가식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귀여운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 15. 미네르바
    '05.3.16 6:20 PM

    ^0^

    띠감님 이뻐요.
    콧대고 오뚝하고.
    성격이 털털해서 그렇지, 새침하게 있으면 말 못붙일 분위기일걸요.

    조금 화장을 해보세요.
    저는 화장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더만요,
    화장이 잘 된 날은 웬지 도도한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ㅋㅋㅋㅋ
    정말 아이 급식에 한 목숨 거신 분 같아요.

    띠까님 힘이 천하장사신 것 같아요.
    흐미 저 큰 음식통....
    우리 신랑은 마누라 하도 골골대서 힘든 거 못드는 줄 알고 있습니다.
    가끔은 엄살도 한번 부리심이 어떠실런지?

    부러비..
    저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먹는 꼬맹이들이...

  • 16. 김혜진(띠깜)
    '05.3.16 7:54 PM

    어따~~ 내일 급식 한다고 시장 갔다가 인자 한숨 돌리고 들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띠깜의 급식 보담은 잿밥에 더 관심이 있으신가벼~~^^
    그리유~~, 까짓껏 조만간 남친의 얼굴을 공개 하리다. 혹시 참한 샥시 하나 있음
    소개도 시켜 주시고요. 저렇게 운전을 해도 엄마는 의사지, 본인은 차가 2대지....
    인간성 짱이고, 얼굴도 그만하면 안빠지고, 집안도 괜찮고, 통장도 많고...
    힘도 월매나 쎈지, 전 저 무거운 통 근처도 못가게 하지예. 자랑이 넘 심했나????^^

    곤명도 이제 많이 변했습니다. 5년 전 처음 여행 왔을때 꽃이며, 나무며 너무 많았고
    차도 적었고, 인심도 넘 좋았는데......... 물론, 아직도 그렇긴 하지만요.

    글고, 전 급식할 땐 화장은 물론이고, 손에 로션도 안바른 답니다.
    근데, 애들이 그래요. "장나라 아줌마, 화장 좀 이쁘게 하고 오세요~~"
    그래서 현재 갈등 중 이지예. 해볼까??? 말까???

  • 17. 하눌님
    '05.3.16 8:01 PM

    띠감님 .. 때문에 쿤밍이 몹시 궁금해집니다

    항상 긍적적인 생각으로 활기차게 사는모습을 보여주고 가끔은 궁금해져요.
    소식이 없으면.....
    중국 여행할때 칸이나누어진 냄비가 너무나 갖고싶었는데 구할수가 없었어요
    오늘보니 너무 반갑네요

  • 18. 무장피글렛
    '05.3.16 8:02 PM

    해 보세여~!

    여기 다른 친구들 대학 오자마자부터 화장할 때
    힝~하고 웃고 쳐다만보다가 (난 그때부터 그냥 털털이...)
    이젠 화장한 내 스스로의 모습이 설어서 화장하기를 포기한 중반..이 있는데..
    그렇게 요청들어올 때, 해보세요~하고 이쁘게 말해주는 학생들 있을 때 조금씩 해 보세요.
    맘이 이뻐서 화장 조금만해도 천사가 될껄요

  • 19. 김혜진(띠깜)
    '05.3.16 8:05 PM

    헤헤헤~~ 저 냄비 지가 구해 드릴까예???^^
    글고, 화장이라고 해봤자 3분안에 모든 걸 끝낼수 있는 수준이니, 거기서 거기지예. 뭐~~^^
    안즉 마스카라랑 아이섀도우도 잘 모르는 진짜 선머스마 같은 아짐 입니다.
    인자 고것들도 다사가 함 해보까 싶습니다.^^

  • 20. yuni
    '05.3.16 9:20 PM

    남자친구분 뒤통수가 예쁘네요.
    앞모습도 잘 생겼으리라 믿쑵니다. 짱나라 아줌니. *^^*

  • 21. 김혜진(띠깜)
    '05.3.16 10:06 PM

    yuni 님~~!! 곧 공개 할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 22. 감자
    '05.3.17 12:02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겠따!!!!!!!!!!!!!!

  • 23. 엄마나비
    '05.3.17 4:52 AM

    급식을 이렇게 집 반찬 처럼 해주신다니 그곳 아이들
    정말 부럽습니다,,,힝~
    쓱쓱 비벼서 묵고 잡네여,,,

  • 24. 헬렌
    '05.3.17 11:46 AM

    태극양푼남비...정말 급식할 때 요긴한 물건이네요~
    해외에서 울 얼라들 점심 정말 잘 만들어주는 띠깜님이 진정한 애국자 !!!

  • 25. 김혜진(띠깜)
    '05.3.17 11:57 AM

    엄마나비님~~ 글고 헬렌쌔이~~^^
    감사 합니다. 애국자라고 해줘서~~ 근데, 그말은 학교 샘이 잘 쓴 말인디....
    '애국자'는 '국자를 사랑하는 사람' 혹은 '국을 사랑하는 사람' 이란 뜻 이라면서, 매일
    국자로 국을 떠먹는 남자 샘 입니다.^^

  • 26. 민석마미
    '05.3.17 6:04 PM

    ㅋㅋ
    공개하라 공개하라
    뒷목선하며 얼굴도 꽃미남일꺼 가토요^^
    난꽃미남에게 왜케 약한건지 ㅋ
    장나라아짐마 쿄쿄

  • 27. 김혜경
    '05.3.18 12:43 PM

    ㅋㅋㅋ...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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