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뿔사~~@@ 금요일에 급식으로 장장 김밥을 100줄 이상 싸야 허는디......
그래서 부랴부랴 오늘 아침에 김밥용 단무지를 담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단무지 담는 법을 궁금해 하시는 많은 분들이 얼릉 과정샷으로 올려 달라
하셨는데, 그동안 게을렀던 그리고 무식해서 이제 광정샷 터득 한 관계로, 오늘에사
올리게 됨을 용서 하십시오.
그리고, 과정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레시피'라고 거창히 말씀 드리면서
숫자 일일이 적어가며 설명 드릴 수 있는 멋진 요리사는 아니고예, 그저 내 손맛으로
쭈물떡 거리면서 반찬 만들어 내는 엄마이기에, 정확한 '레시피'가 없음을 밝힙니다.
(요것도 좀 죄송 합니다~~^^)
그럼, 과정 들어 가겠습니다~~
우선, 띠깜 다리만한 무시 두뿌리 샀습니다. 두개하여 한 3.3kg 나갔나 봅니다.
제 다리처럼 잔 털이 좀 있는 싱싱한 놈으로다가 두개 장만 했지예.
참! 제가 산 무시(무)를 미처 못 찍었던 관계로 설명드릴 길이 없어 진짜 국화빵인 띠깜 다리를
찍어 올렸다가 그냥 지웁니다. 야밤에 심한 테러 같아서리~~
속 없이 설명을 잘 드리기 위해 제 한몸 불 사르며 아니 망가져 가며 그렇게 계속 보여 드리려
했으나, 넘 역겨우실 것 같아서 걍~ 없앴습니다.
그나저나, 누구 다린지 진짜 못생긴 딱 조선무시 맞았습니다~~잉.^^;;;;
시장가서 고런 무시만 골르면 되는디......
일단, 이것을 김밥에 들어갈 길이와 두께에 맞추어 잘 써십시오.
그리고는 적당한 통에 넣고 소금과 설탕을 각각 두 주먹씩 흩뿌려서(골고루 가게) 꼭꼭 눌러
둡니다.

이때가 아침 9시 전이니, 시간이 좀 지나면서 서서히 숨이 죽으며 물기가 생깁니다.

왔다갔다 하시면서 조금씩 위 아래를 뒤집어 주세요. 그러면 훨씬더 골고루 빨리 숨이 죽지예.

숨이 좀 죽었다 싶고 물도 많이 빠져 나왔다 싶으면 바로 식초를 자작하게 부어 주세요.

근데, 이것도 미리 많이 붓지 마시고 두번에 나누어서, 한번 붓고는 신 정도를 기호에 맞추
시면서 더 조정하여 붓거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맛을 좀 보시고(국물맛) 간이나, 달기 정도도 알아서(기호) 맞추시고예.
그러고는 밤에 잘 절은 단무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이정도로 야들야들 해진 단무지는 하루 밤 재웠다가 내일 아침에 두껑있는 통에 담아 냉장고
에 두시면 됩니다. 참! 냉장고 넣기전에 한번 더 국물맛 보시고 적당히(간 등) 조절 하시고예.
이렇게 만들어 냉장고에 두면 띠깜같이 성질급한 놈은 그 다음날부터 먹고예, 아니면 좀 느긋한
여러분들 이라면 2-3일 쯤 기다렸다가 드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서 넉넉히 15-20일 이상은 거뜬히 보관 가능 합니다.(지저분한 음식 지꺼기
혹은 이물질만 안들어 간다면 말이지예.^^)
참! 지난번에(약 10일 전에) 만들었던 단무지(반달모양)를 냉장고에 꺼내서 사진 찍어 본
것입니다. 아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것이 어디 비싼 돈주고 믿지 못하지만 어쩔수 없이
사먹는 그 단무지에 비하겠습니까?? 단무지 알고보면 얼마나 비 위생적이게 만드는지....

위생적이고, 싱싱하고, 맛있고, 경제적이고, 몸에도 좋고, 가족들도 기뻐하고.....
입이 아파 말을 다 못할 지경 입니다.
전 이것을 2년 째 집에서 쭉~~ 담아 먹고 있답니다.
설명이 우째 잘 됐는지예??^^
다음엔 제가 소금이나 설탕 그리고 식초를 종이 컵으로라도 계량을 해서 함 다시 올리도록
해 보겠으니, 주먹구구식인 오늘의 방법에 대해서 참고만 하십시오.
우째든, 이것으로 단무지 집에서 담는 법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알고보니 넘 간단해서 웃음이 다 나오시지예?? 그치예?? ^^
감싸 드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