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 적이 없었어요....많이 내리면 짜증내도...또 안오면 섭섭하죠....

"주말오후 식혜만들기"....저는 평일 오전에 만듭니다....ㅋㅋㅋ

두개가 들어있구요 하나에 티백이 여섯개 들어있네요....

아....저걸 다 하면 1.5리터 세병을 만들 수 있다는!!! 제겐 그게 중요합니다....

일단 테스트로 티백4개와 밥 약간 모자란 한공기....거기에 물 1.5리터를 밥통에 담았습니다!!!

직접 식혜를 만든다는 사실 하나로 이미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섯 시간을 기다린 후 밥통을 열어봤더니......그만....식혜가 만들어져 있는겁니다!!!!

티백을 건져내고 설탕을 넣을까 말까 고민좀 했습니다.....

버려진 티백은 그냥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괜히 빨아먹었다가 혀 데었습니다....켁켁...녹차티백 보다 훨씬 커서....겉은 걍 그런데 속이 얼마나 뜨거운지....괜히 뜨거운 식혜 맛 좀 보려다 혼났습니다...

빠른 냉동을 때려서 살얼음 동동 식혜에 잣을 올려 먹고 싶습니다.....제작년 옥션서 산 냉면 육수가 아직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면도 한덩어리 남았는데....올 여름에나 먹어야겠습니다....

살얼음 얼기 전에 꺼내어 먹었습니다....먹고 싶다기 보다 궁금해서 견딜 수 가 있어야죠....
식혜맛이 나는 것이 신기합니다...ㅋㅋㅋ...설탕을 넣지 않고 조금 타서 마셨습니다....굿입니다...

뜨거운 식혜하니까 생각나는데요...한때 부셔먹는 라면(뿌셔뿌셔)를 잘 몰라 끓여먹고 구역질 했다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딸기맛....뿌셔뿌셔....

결국 얼렸습니다....느껴지나요????

살짝 살얼음이 생기니까.... 훨씬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