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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전쟁.

| 조회수 : 4,064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4-06-02 11:39:23
정말이지 김밥이라는 거 한번 싸고 나면 주방이 전쟁터가 되는 듯 하네요.
어찌어찌 하다가 밤을 꼴딱세서 만든 김밥인데./
완성품 사진은 없다는...

제가 좀 많이 쌌거든요.

밥을 압력솥 가득 4번해서 두번은 배합초에
두번은 참기름 소금으로 밥을 만들었어요.

미국애들은 참기름 소금을 첨 먹어 본다며 맛있다고 하고
일본친구는 배합초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밥을 한번에 이렇게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밥물을 다 못 맞췄답니다.
그래서 한판은 질고
한판은 되고.

게다가 연휴가 끼어 있는 바람에...
생각보다 소요가 적어서...(평소의 반밖에...)
금토일을 김밥만 먹고 살았다는 슬픈 전설이...

재료가 모자라서 나중엔 치즈도 넣고 단무지만 넣기도 하고 맛살만 넣기도 하고 그랬는데
의외로 다 그럭저럭 먹을 만 했어요.

그래도 옛날에 소풍가서 뺏어 먹던 그 김밥 맛은 안난다는(맨날 남의 김밥만 빼았어 먹었던 준)

김을 이김 저김 냉동실에있던 걸 다 써봤는데.
사진엔 없는데 김밥김 있죠? 얇은거요.
다들 그게 제일 좋다고 그래서 뿌듯 했답니다.
엄마가 보내주신 거였거든요.
혼자 먹을까 하다가 싸봤는데 가장 빨리 사라 졌다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아
    '04.6.2 11:57 AM

    저도 음식을 만들려면 주방이 온통 전쟁터로 변합니다.
    저희 형님이랑 어머님은 잘도 정리하시면서 하시더만...^^;;
    아직까지 그런 요령을 터득하지 못해서 한꺼번에 치우려면 무지 힘들어요.
    깔끔하게 음식 만드시는 분 보면 부러워요..
    맛난 김밥 만들어 드셨군요? 며칠을 김밥만 드셨다니 지금쯤 질리지 않았을까요?
    저도 뭘 만들면 조금씩 만들지를 못해서 몇 날 며칠을 먹곤 하지요.

  • 2. 거북이
    '04.6.2 12:27 PM

    당근도 채쳐둔 걸 파네요?...@.@

    정말이지 준님은 기특하셔요...^^
    이 아짐보다 훨 다양하게 잘도 하시네요.
    전 김밥은 정말이지 연중행사로 말거든요.

    공부도 잘하실 것 같아요?...(성적표 공개하란 말은 아님다!)...ㅎㅎㅎ

  • 3. 훈이민이
    '04.6.2 12:49 PM

    준님~~ 손도 크셔라.....

    혹시 팔 안빠졌어요?
    소고기 저리하면 안 질긴가요?
    전 오뎅에 한표!!! 잘써셨네요...^^

  • 4. lyu
    '04.6.2 1:11 PM

    채친 당근보니 요즘 아이들 학교 급식 생각나요.
    중국서 다 썰어 들어오는 감자랑 김치랑 양파 같은거 보면 귀찮아도 도시락 싸주고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도 누구는 중국 김치가 한국서 담는 비양심보다 더 재료가 좋다기도 하더군요.
    모의 수능 보러간 딸 유부초밥싸서 보내고 나니 아이고 이것도 며칠 안 남았네요.
    도시락 쌀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벌써......

  • 5. 빠다
    '04.6.2 2:10 PM

    우와.. 많이도 하셨네요.. 친구들이 복도 많죠.. 너무 열씸히 싸셔서 팔뚝 굵어 지시면 안 되는데.. ㅋㅋ

  • 6. 로렌
    '04.6.2 4:30 PM

    완성품 없으니 더 보구싶네용 ...ㅎㅎ

  • 7. La Cucina
    '04.6.2 9:23 PM - 삭제된댓글

    저 june님 김밥 먹어 보고 싶어요. 정말 맛있을 거 같아요 ^^
    어제 저는 손말이 김밥 해 먹었어요. 재료는 저 위에랑 거의 비슷.. 오이랑 아보카도 넣고 표고 버섯이랑 오뎅은 안 했네요. 괴기가 들어가서 그냥 안 했는데 사진 보니까 저도 오뎅 먹고 싶네요. 사실 캘리포니아롤처럼 하려다가 귀찮아스리 각자 싸 먹자 했죠 --;
    자유 게시판에서 이쁜 언니 노릇도 했는데... june님 참 마음이 이뻐요. 친구들 생각하는 마음,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거기다가 동생 생각하는 마음까지...

    june님, 이번 여름 방학 계획은?

  • 8. june
    '04.6.3 3:07 AM

    싱아님. 주말이후 밥을 못먹겠어요. 오늘도 닭고기만 한조각 지져 먹고 말았다는... 밥 자체에 물려 버린거 있죠 ㅠ_ㅠ

    거북이님. 제 성적은 오직 세사람만 안답니다. 담당 교수님. 저. 그리고 전산실 담당 직원 ㅋㅋ

    훈이민이님. 팔은 아빠지고 손가락만 부었어요 ㅠ_ㅠ
    쇠고기 올해 들어서 처음 샀는데... 저도 질길까 걱정 했거든요. 근데 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연했다는... 오뎅은 가위로 오리다가 그냥 도마를 자 삼아서 잘랐어요 ^^;;

    lyu님 제 성이 ryu인데... 중국서 그런것도 들어 오는군요. 아. 모의수능.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파파야님. 저게바로 공수표남발의 비참한 최후랍니다.
    너도 주께,. 너도 주께 하다 보니...ㅠ_ㅠ

    빠다님. 이미 굵어서 ㅋㅋ 차라리 좀 움직여서 체지방이라도 빼려구요^^;;

    로렌님. 도져히 먹다만 사진을 올릴수가 없어서. 그냥 김밥이었어요.

  • 9. june
    '04.6.3 3:10 AM

    la cucina님 캘리포니아 롤 할때 크림치즈 플레인 말고 플레이버 들어간거 넣어 보셨어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는... 특히 블루베리 크림치즈.. 김이랑 의외로 잘 어울려요.
    아.하하^^:; 제민양이 저를 많이 챙겨줘서^^:;
    이번 여름엔 그냥 동네에 있을 예정이랍니다. 여름 학기도 듣고 있고. 너무 더워서 어디 가봤자 고생만 할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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