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히히, 산들바람님 뒤꽁무니 따라다니면서, 그거 어렵다시는 분들을 위한 "경험"을 풉니다~.
아, 역시나 요리책을 보고 담그며 터득한 것이며,
역시나 서울, 즉 경기반가의 심심하고도 그리 맵지않은 맛입니다.
1. 배추 좋은 거 한통에 조선무 좋은 거 하나...의 비율로 준비하시면 속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일은 없습니다.
2. 일반적인 요리책의 고춧가루양의 반 정도만 넣으세요.
고춧가루가 많은 것이 좋으신 분은 그대로 사용하셔도 안 말립니다.
3. 고춧가루 양이 적어서 무채에 버무리기가 잘 안 된다??
그정도라면 조금 더 넣으셔도 좋지만, 생수나 아주 묽은 풀국을 고춧가루에 적.당.히 넣어서 잘 섞어서 고춧가루를 좀 불리시면 됩니다.
역시나 양념이랑 섞지 마시고, 산들바람님 말씀대로 이것만으로 일단 무채를 버무리시길.
그래야 김치 색이 곱게 나옵니당.
4. 역시나 젓갈은, 새우젓을 제하고 날이 더워지면서 쓸 것으로는 멸치액젓과 까나리 액젓(요건 사실 멸치액젓보다 맑아서..일 뿐, 맛은 그냥저냥...)말고는 권할 것이 없습니당. <- 전형적인 경기지역 김치임.
5. 감칠 맛...남도분들이 말씀하시는 감칠 맛은...좀....짜고...그래서 전 별로이고....
요롷게 무 넉넉히 들어가면, 그리고 짜지않게 하시면 빨리 시어지기는 합니다만, 익으면 어느 순간부터는 김치맛이 입안에서...찌르르~~~합니다, 죽이는 맛이지요, 네.....
김치값...말씀하셨지만, 이렇게 담그면...경제적인 면에서는 사 먹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같은 분량의 재료비는 비슷하게 들겠지만...만들어 놓은 김치의 소모량이 아주 큰 차이가 나므로....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율을 보고, 저울 없다고 눈물흘리시는 분들을 위하여.
빈수레 |
조회수 : 2,129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6-02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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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쌀집고양이
'04.6.3 3:41 PM어흐흑...요즘 82폐인스러워지면서 맨날 시장가서 사는 것이 엄청 많아졌는데요...
이젠 김치 담그고 싶은 맘이 굴뚝~
근데 빈수레님~
여긴 미국이라 조선무 좋은거가 없걸랑요.
조선무 좋은거는 대충 얼마나 큰가요?
팔뚝? 종아리?2. 빈수레
'04.6.3 8:50 PM푸히, 그렇다면 당근 배추통도 작을걸요?
저 외국살 때, 아무리 좋은 배추여봤자 일키로 근접할 뿐...이었으니까, 그때는 그 길죽한 일본무, 팔뚝만한 걸로 하나정도씩 샀어요. 애기팔뚝같은 건 배추 한통당 두개로 잡아서.
항상 넉넉하게.
그래서 남으면, 김장김치에 무 박듯이 그렇게 하기도 하고(포기김치에 무가 넉넉하게 들어가면 정말 찡~하게 션해요), 아님 깍두기 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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