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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결혼기념일 저녁 디저트 '밤 몽블랑'~-

| 조회수 : 3,964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3-05 14:28:21
어제 저희 결혼3주년 이었어요. 뭐 별달리 할 건 없고 고기 먹어본 지 오래 됐길래 불고기 버섯넣고 양념해서 쟀다가 푸짐한 야채를 겉절이 식으로 무쳐서 배터지게 먹었어요.
먹는 건 좋은데 분위기가 너무 '게걸스러운'감이 있길래 식탁 깨끗이 치우고 약간 분위기 내주려고 후식으로 만들어 봤어요. 이거 만들기 쉬우면서 맛있고 이뻐요...하지만 재료비가 생각보다 무지 많이 든다는... 저기 하얀 생크림 아래 밤 크림이 숨어있어요.
차 숟갈로 떠먹으면 달콤하니 고소하니 죽음입니다. 우리 신랑이 장난으로 '내가 찾던 맛'이라고 칭찬 해 줬어요.

전 밤 통조림 사서 했어요. 깡통에 든 거 하나사면 딱 두 컵 밖에 안나와요. 가격은4000원 가까이..
밤 통조림은 반만 익힌거니까 시럽은 따라 버리고 작은 냄비에 밤 담고 우유를
9할 정도 잠기게 부은다음 약불에 밤을 익혀주세요.
밤이 무르게 익었다 싶으면 우유를 약간만 남겨두고 따르시던지 부드럽게 하시고 싶으심 남은 우유 밤과 함께 믹서에 갈아주세요~ 채에 내리면 좋지만 번거로워서...
설탕 약간 넣어줘도 좋구요. 럼 겉은거 있음 약간 넣어주세요.이 밤크림을 이쁜 컵(아이스크림 컵이면 더욱 좋구요)에 담아 주세요.
그리구 생크림 거품내서(이때 럼이나 설탕 바닐라향 약간 첨가해주세요) 오리시면 됩니다.
전 짤주머니에다 했는데 찻숟갈로 파도치듯 찰싹찰싹 때려주며 생크림을 얹어줘도 이뻐요.
어때요 쉽죠? 요즘 고구마도 싸고 맛있는데 전 고구마로도 해볼려구요.
고구마도 생으로 깍아서 잘게 썰어 우유 부어서 익히면 됩니다.
참, 밤크림 컵에 담기전에 카스테라 편으로 저며서 바닥에 깔아주면 더 풍부한 맛이 나겠죠?
생크림으로 하얗게 덮어서 눈 쌓인 산 같아서 몽블랑 인가봐요. 내가 어제 저녁게 이걸 만들었더니
정말 눈이 하~얗게 왔더라구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enlee
    '04.3.5 2:42 PM

    오우~쭈야님 넘 맛있겠어요..결혼 기념일 로맨틱 디져트로 손색이 없네요.
    재료비가 쫌 비싼게 흠이지만요^^;;
    축하드리구요,앞으로 더더 행복하세요~

  • 2. 깡총깡총
    '04.3.5 3:22 PM

    먹고 싶어요~ 아~^0^ 한입만 주세요
    손으로 거품내셨나요?
    제가 지금 거품기를 살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브라운5550 이 쥬스도 만들고,거품도 잘 나고 좋다고 하던데
    후기를 봐도 거품얘기는 별로 없어서요

  • 3. 재은맘
    '04.3.5 3:26 PM

    너무 맛있겠당..
    나도 한번 해봐야쥐...

  • 4. 꿀벌
    '04.3.5 3:31 PM

    깡총깡총님 저 그거 브라운꺼 쓰는데요
    커터는 끝내주는데
    사실 거품기는 팔아파요
    지금은 좀 요령이 생기기는 했는데....그게 길어서리..
    제과용으로 쓰실꺼면(자주자주) 차라리 제과용거품기 사서 쓰세요
    그게 낫다고 들었어요^^;;

    쭈야님 저도 오늘 만나지 딱 일년되는 날인데..
    어찌 천지차이인지~ㅋㅋ 나두 저거 한입만 먹고시포요^^

  • 5. champlain
    '04.3.5 3:47 PM

    너무 이쁘네요.. 맛도 예술이겠고..
    다들 어쩜 이리 재주가 많으신지..^ ^

  • 6. coco
    '04.3.5 3:49 PM

    너무 예뻐요!!!
    요즘 단게 엄청 땡기는데 저거 한번 먹어봤음 소원이 없겠어요...와...

  • 7. 쭈야
    '04.3.5 4:05 PM

    허~억 제 사진이 메인 화면에 떴습니다. 저 지금 좌판 두드리는 손이 마구 떨립니다...
    점심을 걸러서 '냉장실청소비빔밥'을 막 비벼먹고 리플달렸나~~하고 들어와 봤더니...
    샘께서 저 결혼 기념일 선물로 올려주셨나봐요~~암튼 여러분들 가까이 계시면 한 숟갈실
    다 퍼드릴텐데.... 고맙습니다~~

  • 8. 어쭈
    '04.3.5 4:15 PM

    캬~ 사진 죽여여...
    얼마나 부드러울까....

  • 9. 봄나물
    '04.3.5 4:45 PM

    아~
    한 입만 먹어봐도 좋겠어요..

    쩝쩝 ^^

  • 10. 오마이갓!
    '04.3.5 4:47 PM

    기쁘다 구주 오셨네~ ㅎㅎ 이런 노래를 불러야 될법한 범상치 않은 정경에 딱 어울리는
    사진.. 이렇게 이쁜 색시가 어젠 눈과 어울려 정말 이뻤겠네요.. 어젯밤 퇴근길 저멀리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며 영화처럼 키스하던 젊은 커플이 오버랩되는군요... 로맨틱하네요
    다이어트중인 딸애를 유혹해서 주말에 멋좀 보려볼까??? ^^

  • 11. 코코샤넬
    '04.3.5 4:56 PM

    아잉...맛있겠당.....
    저도 한 입만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어쩜 저렇게 맛나게 보일까나....

  • 12. 깜찌기 펭
    '04.3.5 5:33 PM

    너무 맛나보이네요.
    말씀처럼 고구마로 해도 맛나겠어요.

  • 13. 승민맘
    '04.3.5 6:09 PM

    위에 뿌린것은 계피가루?? 암튼,,넘 예쁘네..

  • 14. 럭키걸
    '04.3.5 7:36 PM

    우와... 메인화면에서 사진 보고 깜짝 놀라 들어와 봅니다...
    너무 맛나보여요... 분위기 내기에도 딱이구여...

  • 15. 김혜경
    '04.3.5 7:52 PM

    결혼기념일 선물이 아니구요...제가 너무 먹고싶어스리...^0^

  • 16. 쭈야
    '04.3.5 8:52 PM

    깡총깡총님 저 거품 위즈쿡방망이로(거품날) 냈어요. 저도 제과용거품기 있는데 생크림 거품내는데는 위즈쿡 방망이가 짱입니다. 아마 도깨비 방망이도 잘 될걸요. 냉장고서 차게 둔 생크림을 좁은 전용 용기에 붓고 하면 몇 초 만에 됩니다. 그 방망이가 흰자거품 내는 것도 잘된다면 좋겠지만...그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꿀벌님 말씀처럼 제과용 거품기가 필요하더라구요.정말 여러가지를 잘 해내는 기계는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부엌의 짐들이 늘어만 가죠.울 신랑이 요기 들어와보고 님의 질문에 왜 답글 안다냐고 따져서 글 올립니다^^.우리 신랑도 82쿡 팬이죠. 아이구 선생님이랑 다른님들 뵈면 한 사발씩 드리구 싶네요...승민맘님 위에 뿌린거 코코아가루인데 계피가루도 괜찮겠네요..

  • 17. 홍차새댁
    '04.3.5 9:55 PM

    저는 두입먹고 갑니다.(제꺼 한입, 잠자는 신랑꺼 한입~)

  • 18. 깡총깡총
    '04.3.6 10:02 AM

    ㅎㅎ 남편분이 절 살리셨군요..궁금해서 목이 빠져라 왔다리갔다리 했는데
    제과용거품기를 살까 핸드블렌더를 살까 무지 고민하는 중이예요.
    위즈쿡은 생크림은 잘되는데,흰자는 안되고..제과용은 거품은 잘나는데
    다른용도로 사용하긴 그렇고..아고 골치야

  • 19. 쪼꼬레또
    '04.3.7 1:52 AM

    우오오오오.. 징짜 맛있겠다....
    전 핸드블렌더가 없어서 손으로 ㅡ,ㅡ;;; 직접 돌리거든여...
    이거 울 신랑 해줘야겠어여.. 흐흐

    팔 아프다구 생색두 내궁 ㅡ,ㅡ

  • 20. 방랑고양이
    '04.3.8 2:02 AM

    오밤중에 잠깐 들렀다가 기절하고 갑니다.

  • 21. lois
    '04.3.8 11:16 PM

    헉!!!!!!!!!!!!!!!!!!!!!!!!!!!!!!!!!!!!!!!!!
    저희 1주년 결혼기념일이 며칠내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제 남편에게 절대로 보여주면 안될 사진이네요.
    (@.@ 남편 몰래 보면서... 넘 맛있겠어요. 꾸울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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