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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혼녀의 82cook 폐인일기

| 조회수 : 3,292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03-04 10:33:20
ㅋㅋㅋ Ellie님 글을 보고 갑자기 해보고 싶어졌읍니다…

아~ 오늘은 82cook에 뭐가 올라왔을까?
흠…. 솜사탕님이 오늘도 내 기를 죽이시는 구만…
나도 한번 만들어봐?
안돼!  집에 있는 재료 부터 해치워야해!!
저 꽉꽉찬 냉동실과 냉장실을 봐!
뭐가 있지?  그래! 있는 오징어로 오징어 덮밥이나 해먹자…
(다시 스크린으로 눈이…)
돼지고기…  맛어… 돼지고기 해먹은지 오래 됐지?
바로 그거야!
돼지고기 사는 김에 뭐 할만한것 없을까?
그래 콩나물밥도 해먹자 !

(마켔가서….)
오징어가 똥그랗게 썰린게 더 사진빨을 잘 받을것 같다….
음… 여기 있네… (냉동칸에서 똥그랗게 썰린 오징어 한봉지를 집어들다..)

(집에서…)
콩나물이 싱싱할때 먹는게 좋겠지?
돼지고기는 양념에 재놓고 내일 먹자…
콩나물밥 낙착!

(어느덧 밥이 다 되어…)
어느 그릇에 담아야 이쁠까?
기왕이면 그릇 자랑도 같이하자…
콩나물밥만 담으니 색깔이 좀 밋밋하네….
양념장을 좀 뿌려야 겠군….
찰칵!
악! 너무 밝게 나왔다..
다시…
너무 어두워…
다시…. 다시….
몰라!  밥 식기전에 먹고나 보자…

(사진을 고르고 골라 82cook에 올린뒤…)
댓글이 올라 왔을까 몇번씩 확인…
그릇 이쁘다는 소리에 흐믓~
사진 괜챦다는 소리에 흐믓~
다른 사진 올라온것 보며 어떻게 세팅을 하면 이쁠까 고민...

(몇일 후….콩나물밥 이틀, 돼지 고기 이틀로 식사를 해결 하고…)
오늘 저녁에는 오징어 덮밥을 해먹으면 되나?
솜사탕님 덮밥에 야채를 같이 않 볶고 따로 볶아서 올리니까 색깔이 훨씬 살아보이더라…
나도 그렇게 해봐?
잠깐… 뭔가가 걸리는데….
맞다! 콩나물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비싸게 무공해것 사왔는데 먹어야돼…
(집에 멀쩡한 오징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에 이뻐 보일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사온 오징어...
냉동실에서 다음을 기약하면 쿨쿨…)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4 10:37 AM

    하하... sca님, 냉동고 청소놀이 한 걸로 올려주시와요!!

  • 2. 솜사탕
    '04.3.4 11:25 AM

    -_-a 흠흠흠.. 오늘 제 이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군요.
    제가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저.. 지금 들어와서.. 굶주린 배를 잡구.. 제일 빠른 식사..
    소면으로 때우고 있습니다요. ^^;;

    sca님! ㅎㅎ 근데.. 저랑 진짜 똑같애요. 전 정말 김이 모락 모락 날때 후후 불으면서 먹는거 좋아하거든요. 친구 초대해도 한 5분간은 무조건 먹어줘야 해요. 저에 대한 예의로.. ㅎㅎㅎ 안그러면 저 화(?) 내거든요.

    근데, 82쿡땜에... 식은 음식 먹은적이 많아요. 정말 제일 싫더라구요.
    새 그릇 꺼내놓고 설겆이 늘어나는건 참겠는데.. 사진찍는것이 음식 하는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는... -.-a

    히히.... 전 예쁜 그릇도 없고.. 이젠 도시락통으로만 올릴까 싶어요.

    참! 제 덮밥.. 도시락 말씀하시는거죠? 그게.. 오른쪽은 마파두부, 왼쪽은 야채볶음이였어요. 2가지 음식이라 이거지요.(이거 강조해야되!! "2가지" 음식!!! ^^;;)

  • 3. 솜사탕
    '04.3.4 11:30 AM

    아... 링 오징어 가지고 예쁘게 그릴해서 grilled calamari salad 해주세요!!!! 저 이거 먹구 싶거든요.. ^^;;;

  • 4. 새벽공기
    '04.3.4 11:33 AM

    sca님도 미혼녀? @@

    또 기죽어 가는 이 아짐...냉장고 정리라도 해야..주부 경력이 무색하지 않을거 같아..미루고 미루던 냉장고 정리..하러 갑니다..=3=3=3

  • 5. 깜찌기 펭
    '04.3.4 11:42 AM

    ㅋㅋㅋ 결혼안했음 닥 내모습이였을꺼예요

  • 6. Fermata
    '04.3.4 12:01 PM

    sca님 미혼이라는 소리에 놀라고 갑니다.
    메뉴로 보나 솜씨로 보냐 절대 기혼이실거라 생각했는데!!!

  • 7. 키세스
    '04.3.4 12:09 PM

    미혼이었다굽쇼? @.@

  • 8. Ellie
    '04.3.4 1:25 PM

    sca님은 부지런한 미혼녀 버전... 약해요.. *^^*
    진정한 귀차니즘 미혼녀 버전은...
    시간나면 올립죠.

  • 9. sca
    '04.3.4 2:29 PM

    ㅋㅋㅋ 혜경샘 (샘 => 선생님의 경상도 사투리) 말씀대로 냉동고 청소 놀이 좀 하긴 해야되요..
    아마 지금 냉동고에 들어있는것만 잘 해먹으면 몇주 갈겁니다 @@
    양파하고 파만 계속 보충하면 될걸요....
    야채는 냉동 야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지금도 냉동고에 4가지나 있읍니다...

    의외로 제가 기혼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네요 ^^

    Ellie님 저 별로 부지런 하지 않아요....
    다만 먹는 것에 약하다 뿐이지... ㅎㅎ

  • 10. 사라
    '04.3.4 6:56 PM

    미혼 떄부터 이리 요리에 관심갖고 입과 손을 업!하시니~
    남편 분은 봉잡으신 겁니다.
    (전, 라면만 끓일 줄 알고 무턱대고 결혼했지요~ ^^)

  • 11. 이론의 여왕
    '04.3.4 7:47 PM

    Ellie님, 제게 디카가 없었길 망정이지...
    진정한 귀차니즘 미혼이 뭔지 상상도 못 하실 것이외다.
    제가 왜 저녁에 뭘 먹었는지 안 밝히겠습니까?
    제가 왜 디카를 안 사겠습니까? 으흐흐...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 12. 홍차새댁
    '04.3.4 9:57 PM

    8개월전의 제 처지랑 비교하면...요즘 싱글들이 부러워요...
    8개월전...새댁은 결혼하면 모든것이 다 저절로 될줄 알았거든요.ㅠㅠ

  • 13. 더난낼
    '04.3.5 3:48 AM

    저는.. 요리 잘 하면 시집 빨리 갈 줄 알았습니다.
    결혼은 요리솜씨와는 하등 관련이 없더군요. ㅠ.ㅠ

  • 14. 소머즈
    '04.3.5 8:36 AM

    미혼녀뿐 아니라 중년아낙도 마찬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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