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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의 아침

| 조회수 : 3,053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3-04 08:08:26
얼마전에 친구랑 장보러 갔는데... 이 여인이 바나나 머핀믹스를 잔뜩삽니다.
물어봤더니, 주말에 바나나 머핀 만들어서 냉동 해놨다가 아침에 데워서 먹으면서 학교간데요. 구래?

저는 언제나 아침은 죽입니다.
호박죽 팥죽 콩죽 땅콩죽....

영향을 받아 저도 냉동 아침식사를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 셤 땜시 엄청시리 바쁜지라,(그 와중에도 82cook간간히 들어와서 답글을 달고 가는 중증 폐인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요... 아라레님 만화보면 기혼녀들의 82cook폐인증세가 있던데.. 날잡아서 미혼녀의 82cook폐인증세를 한번 정리 해야 할듯 ^^;;) 아침에 일어나서 죽끓일 정신 없었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상당히 토종인 제 입맛에 그럭저럭 맞았어요. 애기들 있는집 간식으로 좋을듯.. ^^;;

그리고 궁금한것 한가지. 제 닉네임이 영어 명이라서 그런가? 지난번에 열라 절라 허덥한 저녁 식사..'우아'라는 단어 하나 붙이니깐.. 조회수는 끝내 주던데... 답글이 얼마 업더군요. (두번 다 그랬슴. 갑자기 늑대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생각남. 이번이 세번째. 아마 조회수 별로일듯.. 아니면 또다시 한번 제 영문 닉에 속아 들어오시거나.. 아님 82cook에 숨은 자취생들, 자취생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클릭하시거나.)

참.. 솜사탕님, june님, fermata님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저는 숨은 폐인 ^^;;)

강한 실험 정신으로 개발한 첫 음식 입니다! 많이들 시도해 주세요 ㅋㅋㅋ
재료:크림치즈, 시나몬 가루, 바나나, 단것 좋아하시는 분들 꿀, 설탕. 기타 영양간식으로 업그래이드 시키시고 싶은분들 견과류나 건포도 준비. 만두피(시판용도 좋고, 만들어도 되고... )
만들기:1.바나나를 으깨어 실온에 녹힌 크림치즈, 시나몬 가루외 기타 재료와 잘 섞는다.
2. 만두피에 잘 만다.(저는 춘권피 썼어요~~)
3. 겉이 노릇 노릇할때까지 튀기거나, 오븐에 굽는다.(온도 좀 높게 에서 만두피만 익히면 될거에요.)

저는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서 얼렸다가 아침에 세수할때 전자렌지에 녹여서 우유랑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오븐에 굽는것보다 튀긴게 더 맛은 있더라구요.
혹시나 오븐에 구우실때는 계란흰자는 만두피 접착제로 쓰시고, 노른자는 위에 붓으로 발라서 구우면 좀더 모양이나 맛이 나은것 같아요.

그럼~ 언제나 행복함만 가득한 82cook이 되길~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3.4 9:40 AM

    Ellie님.. 하하하.. ^^;; (웃어도 되는 분위기지요?) 배고파 죽겠는데, 교수님하고 실험실 애들하고 나가서 탁구하다 왔더니.. 이젠 속이 쓰리다 못해... 죽겠습니다.
    거기에 맛난 음식보니... 미치겠는걸요.
    히히.. 저 참견(?) 하나 해도 되요? 바나나 으깨지 말고 잘라 넣어도 되지 않을까요?
    길이로 한번 반동강이 한번. 저도 이거(똑같은거 아님) 한번 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맛있을것 같아서 오래전부터 찜해놓은거거든요. 흐흐 오늘은 그냥 사진으로만 먹고 갑니다!

  • 2. 김혜경
    '04.3.4 10:11 AM

    바나나 춘권피에 싸서 튀겨먹으면..굉장히 맛있죠??

  • 3. 변진희
    '04.3.4 10:21 AM

    아침에 우리아이 밥안먹는다구 해서 야단쳤는데...(마음이 쫌 그러네요)
    바나나 좋아하는데..요렇게 해서 주면 좋아할것 같아요
    아주 맛있어 보여요

  • 4. 아라레
    '04.3.4 10:25 AM

    ㅎㅎㅎ 처녀들의 폐인 증상은 어떤건데요? 알려주세요. ^^
    제 생각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너무 살림에 빠삭하다.
    시댁이라든지 결혼문제에 대해 가상경험이 풍부하다,
    친구들이 우아한 곳에서의 외식을 할 때 어떻게 만들까 생각해 본다...등등 아닌가요?

  • 5. 새벽공기
    '04.3.4 10:41 AM

    아무래도 유학생들을 며느리로 봐야 겠어요..어쩜 다들 그리 바지런하고 또 야무진지..
    공부도 똑. 요리도 똑.
    똑똑한 우리 82 미혼녀들 화이팅입니다..

    근데..저 기 죽었어요...ㅜㅜ

  • 6. Fermata
    '04.3.4 11:58 AM

    제 이름은 빼 주세요 >.<;;;

    저는 정월 초하룻날 떡국이 싱겁다며 질문 하던 처자이옵니다. ㅋㅋ

    울 엄마, 제가 집에 내려가서 주방에서 조물딱 거리고 있으면
    먹는 걸로 장난치는거 아니라고 잔소리 하시는데 --;

    지금도 브로컬리 넣은 김치찌개 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구 있구요.
    82cook에는 늘 나름대로 성공한 것만 올린다니까요 ^^;

  • 7. 이론의 여왕
    '04.3.4 7:52 PM

    젊디 젊은 미혼의 아침상을 보니,
    한참 오래된 미혼(나)의 귀차니즘은 대략 신의 경지로군요...

  • 8. champlain
    '04.3.5 6:54 AM

    정말 맛나 보이네요..

    집에 시들어가는 바나나도 있겠다..
    크림치즈도 있겠다. 춘권피도 있겠다..
    만들어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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