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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검은 봉다리 속에.....

| 조회수 : 3,61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3-01 22:39:14

봄이 있네요.

목포 와서 첨으로 장에 가보았어요.
정리가 다 끝나고 피곤이 다 풀려서 간 것이 아니고
휴식 차원에서 꺼미랑 바람 쐬러 나갔었어요.

거의 뜨거운 물에 푹 담근 해파리같이 하고 있다가도
왜 시장에 가면 눈이 반짝반짝 해진다는 걸 꺼미는 너무 잘 알지요.ㅎㅎㅎ

정말 눈이 반짝 했어요.
시상에 생전 첨보는 나물이 있는거에요.
서해안 갯가에서 만 자라는 나물이라는데
" 갯나물 " 또는 가늘다고해서   "세발나물" 이라고도 한다네요.
일단 사고 보자 해서 검은 봉다리 한가득 샀지요

몇일전의 쟈스민님의 82의 겨울 이야기를 보니
겨울동안 죽은 음식들 많이 먹었다고 봄날의 음식 기다린다고 하셨더군요.

쟈스민님....
이 정도면  살았습니까?

보통 나물 하듯이 살짝 데치고 고추장 마늘 집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무쳤습니다
맛은 미나리 데친나물 비숫한데  향이 그리 강하지 않고....
봄나물로 먹기 좋네요.

장에 나갔다가 오니 그래도 좀 생기가 돌랑가? 합니다요.
봄나물  많이 드셔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안개
    '04.3.1 10:49 PM

    와~~~
    정말 봄이 팍 느껴지는 색감이네요.
    생동감이 쑤욱!!
    첨보는 나물인데 입맛이 싹 돌거 같애요.

  • 2. YoungMi
    '04.3.1 10:56 PM

    정말 나물의 색깔이 우찌 저리 이쁠까요!! 무슨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쳐놓으신것도 너무 군침이 도네요...^^

  • 3. candy
    '04.3.1 11:07 PM

    처음봐요~

  • 4. 치즈
    '04.3.1 11:11 PM

    저도 생전 첨 보는 거라서
    이름 안 잊어버릴려고 엄청 애썼답니다.
    놀부가 화초장 ..화초장..화초장..하듯이
    갯나물 ..갯나물..세발나물...세발나물 했답니다. 이해가 안되시겠지요?

  • 5. 아짱
    '04.3.1 11:44 PM

    세발나물...
    보기만해도
    봄 기운이 전해집니다...

    나물 캐는 봄처녀가 되고잡네요...

  • 6. 김혜경
    '04.3.2 12:26 AM

    검은 봉다리, 검은 봉다리 하지 마세요...
    그건 검은 봉다리 여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랍니다!!

  • 7. 깜찌기 펭
    '04.3.2 12:31 AM

    ㅋㅋㅋ
    검은봉다리도 곧 경고장날라오지 않을까?

    치즈님~ 맛은 어때요?
    파릇한게 생채해도 맛날것 같은데..

  • 8. orange
    '04.3.2 3:23 AM

    저두 처음 보는 나물이예요. 색이 어찌 저렇게 이쁘대요??
    맛도 궁금하구...

  • 9. june
    '04.3.2 6:46 AM

    입안에 침이 쓰윽 고여버리내요.

  • 10. 치즈
    '04.3.2 6:56 AM

    펭님,, 시장가면 다음에 한번 물어볼께요..생채를 해도 될런지요.^^
    맛은요..
    미나리 데쳐서 하는 나물무침과 질감은 비슷하고
    향은 미나리 향이 안나고...
    갯나물이라고 비린내(ㅋㅋ) 나는 것은 아니고...
    아 ~~ 맛을 그리기란 참으로 어려워라~.히.

  • 11. 솜사탕
    '04.3.2 6:57 AM

    치즈님, 안녕하세요.
    이사하시느라 힘드셨죠? 여기서 봄나물을 많이 먹을순 없고... 이렇게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 12. 치즈
    '04.3.2 6:59 AM

    항상 건강 챙기셔요.
    이런 나물이 좋을 텐데...또 대략 해외동포 가심에 멍드는 음식인가요? 미안해서리...

  • 13. 솜사탕
    '04.3.2 8:29 AM

    ㅎㅎ 아니에요..
    예전엔 내공(?) 안쌓여서... 보면 무조건 먹고 싶어서 슬펐는데..
    지금은 눈으로 먹는 내공이 쌓여서 보면 반갑고 감사하답니다.
    치즈님도.. 새곳에서 새출발!!! 더 더 멋지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14. 나나
    '04.3.2 8:42 AM

    아,,검은 봉다리 하면,,찔리는 사람 여럿 될 겁니다..
    저도 포함해서요ㅡ,ㅡ;;
    첨 보는 나물이네요,,사진만 보고,화분이라도 하나 새로 들이셨나 했네요..^^;;

  • 15. 아침편지
    '04.3.2 9:44 AM

    첨 보는 나물...어쩜 저리 색이 고울까요.

  • 16. 푸른바다
    '04.3.2 12:12 PM

    저도 어제 시장가서 하루나 라는 나물을사와 고추장에 버무려 신랑과 같이 비벼서 먹는데 좋더라구요 큰양푼에다 금방지은밥을 넣어 비벼먹는데 우리 신랑이 좋와하더라구요

  • 17. 이라맘
    '04.3.2 3:05 PM

    겨울 논에서 잡초로 자라는 거에요
    육지서는 하우스 재배도 하고..
    데쳐서 소금이나 고추장 된장 입맛대로 무치면 되는데
    날로는 안먹어요

  • 18. 복사꽃
    '04.3.2 5:32 PM

    맞아요. 날로는 못먹겠더라구요.
    살짝 데쳐서 새콤달콤하게 된장+고추장 섞어서
    무치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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