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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0월14일 럽첸이네 저녁상~

| 조회수 : 4,89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3-10-14 22:20:13
일단 시어터진 깍두기를 꺼내서 국물까지 양은냄비에 담고 어제밤새 우려낸 육수(멸치와 다시마등)를 조금 붓고 맛술 조금 넣어주고 한참 끓이다가 무우가 좀 물러지면 참치통조림 한캔 넣어주고

또 끓이다가 청량고추 어슷썰고 대파도 쫑쫑 썰고 양파 조금 채 썰어 넣고 보골보골 끓인 국물이 아주 적은 거의 조림수준의 찌게~

국물에 밥 슥슥 비벼 먹음 죽음..



어제 시장가서 표고버섯이 하도 좋길래 사왔는데

그거 썰고 양파채 넣고 피망채썰어 넣고 붉은고추 하나 어슷어슷 썰어두고 대파 길쭉하게 썰어 두고..

요거이 들기름이랑 올리브오일이랑 섞어서 마늘넣고 살짝 볶다가 야채들 넣어서 소금후추만으로 간하여 달달 볶아낼 예정..버섯과 들기름은 향이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계란찜~

계란에 소금 맛술 넣고 육수를 부어가며 잘 저어서 체에 한번 걸러내고

여기에 명란젓 하나 터뜨려 알만 넣어주고 다진파와 깨소금 국간장 참기름을 넣어서 잘 저어서 찜기에 쪄준다..

울 허니가 아주 좋아 하는 계란찜~ 역시 밥 비벼 먹으면 끝내줘요~



양배추찜과 쌈용강된장~

계란찜 찌는 찜기에 같이 양배추를 찌고 그 위층에 강된장을 찌기로 했다..

엄마가 담가주신 된장에 파는 된장 조금 섞고 육수 부어서 걸죽하게 잘 개어준후에

붉은고추와 청량고추 파파팍 다져 넣고 조갯살 얼려둔거 한뎅이 꺼내서 파파팍 다져 넣고 양파 다져넣고 다진마늘 듬뿍 들기름 약간~ 깨소금도 솔솔 잘 저어서 찜기에 쪄준다..

아흐~ 달근한 양배추찜에 강된장 넣고 밥 싸먹음 느무느무 맛이 좋을꺼 같다..



여기에 순무김치와 멸치볶음이 있사오니 오늘 저녁 끝~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스크림
    '03.10.14 10:40 PM

    야근하다 둘러본 나의 실수! 아으윽! 저 달걀찜 위에 송송 썰어 듬뿍 뿌린 대파 향기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입안 가득 침이 고여요.

  • 2. june
    '03.10.14 11:20 PM

    아침으로 생식하나 먹고 말았는데..... 배고파서 집에 가야겠어요..
    그런데 저 야채 담아 놓은 하얀 그릇사진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찾던 스타일의 그릇인거 같은데 까만 프린트 되어있고,... 어디서 구하셨는지...

  • 3. 러브체인
    '03.10.15 12:17 AM

    아..저 그릇 2001아울렛에서 구입 했어요..
    저게 파스타 그릇으로 나온거래요..
    저만한거가 개인접시구요.. 아주 커다란 똑같은 모양에 그릇이 본그릇(?) 암튼 그래요..
    큰거 한개에 작은거 4개가 한셋트..이렇게 해서 3만원이 안되는데 꽤 쓸만해요..
    전 큰 그릇에 밀가루 반죽도 하고 그러거든여..넘 편하고 좋더라구여..
    지난주 토요일에 아울렛 갔더니 똑같은 디자인데 여러가지가 또 시리즈로 나왔더라구여..
    접시도 사이즈별로 나오구 머그컵도 나오구 피클이나 슾 담을만한 그릇들도 나오구요..
    다 가지고 싶었는데 남편이 싫다 해서..ㅠ.ㅠ 피클담을만한것만 두개 사왔어요.
    음.. 근데 저게 메이드인 이탈리아 라고 되어 있는데..
    그릇의 실물이 고급스럽거나 뒷마무리가 깔끔하진 않아여..걍 편하게 쓰긴 좋아여..
    전 두셋트나 샀거든여..^^

  • 4. 러브체인
    '03.10.15 12:18 AM

    앗...그릇만 찍은 사진은 낼 저녁에나 올려 드릴수 있을꺼 같네여..
    지금 남편 자는데 부시럭 거리면서 찍기도 그렇고 (공간이 없어서 그릇들이 마구 포개져 있는지라) 낼 낮엔 제가 외출 해야 하구요..^^

  • 5. 레아맘
    '03.10.15 7:12 AM

    아이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신 깍두기 조림이네요. 후~르릅. 침 나옵니다. 정겨운 양은 냄비에 담겨 더 맛나보여여.

  • 6. 민영
    '03.10.15 8:36 AM

    남의 집 주방살림보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근사하게 꾸며진 거실 구경보다 이렇게
    주방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정겹습니다. 어쩜 다들 그렇게 예쁘게 사시는지.

  • 7. 오이마사지
    '03.10.15 9:11 AM

    그릇사진 넘 기대되구요.. ^^
    왜 부산에는 2001아울렛이 없는거야..!!
    (비스무리한 한샘인터리어는 얼마전 생겼지만..)
    누가 2001아울렛가면 저 대신 건의좀 해줘요잉~

  • 8. 치즈
    '03.10.15 9:16 AM

    띠용@ @;
    양은냄비.... 양은이파이후로 사라진 양은냄비가 다시 나타났네요.
    어디서 구하셨어요?
    라면 끓여서 냄비 채로 뚜껑에 덜어가며 먹으면 ....바로 죽음입니당.

    그리고 전 신깍두기 맨날 버렸다는거 아닙니까? ㅠㅠㅠ
    러브체인님 진작 알려주시지요*^^*

  • 9. 홍차새댁
    '03.10.15 9:53 AM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10. 테디
    '03.10.15 10:19 AM

    안녕하세요 럽첸님. 결출모 테디예요.
    여기서도 뵙네요..^^
    여전히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식탁이네요.. 꿀꺽^^

  • 11. 세실리아
    '03.10.15 10:26 AM

    럽첸님 저녁상보니 찜기가 마구마구 사고싶어졌어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애기 우유병 소독용으로 산다고 하면 남편한테 혼나려나...ㅡ.,ㅡ
    참 쉽게쉽게 요리 잘하시는것 같아요 럽첸님은~ ^^

  • 12. 랑랑이
    '03.10.15 10:35 AM

    저랗게 푸짐하게 해 놓고 드시나요?
    저 반성합니다....
    전 달랑 김치하나,멸치볶음,김,그리고 주요리...
    이게 다인데...
    오늘은 울 큰애 아침도 굶겨서 유치원 보냈어요....
    늦잠을 잤거든요....
    이러면 안되는데...
    렙첸님 함 만나서 살림비법을 듣고 싶어요....또 그릇도 보고 싶고....

  • 13. 1004
    '03.10.15 10:55 AM

    2001 그릇이 싸긴 한데 멀쩡한게(?) 드물어요. 저도 찾던 그릇이라 너무 좋아하며 사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릇마다 흠이 있어 고민 무지 하다 가서 환불 했습니다. 매장에 있던 다른
    그릇들도 다 그렇더군요.

    근데 렙첸님 보니까 걍 편하게 쓰게 사둘걸 그랬나 후회됩니다. 이제는 안 나오던데...

  • 14. 허브
    '03.10.15 11:19 AM

    저는 양념통이 갖고싶어요.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궁금하네요
    사진4번째 맨뒤에있는거 기름,간장 담겨있는거요.

  • 15. 부산댁
    '03.10.15 11:27 AM

    럽첸님네 놀러가고 싶당.. ㅎ_ㅎ;;

    가면 맛난거 해주실라나?? 히히

  • 16. 러브체인
    '03.10.15 12:02 PM

    아니 별것도 아닌 밥상에 다들 이뽀라 해주시니 저도 기분 좋아여~^^

    1004님 정말 걍 싼맛에 막쓰긴 좋아요.. 저렇게 요리할때 보조그릇으로도 쓰고..
    또 손님들 오면 비빔밥 주기도 좋고.. 카레라이스 먹을때도 편하고 두루두루 다용도로 쓰고 있어요..흠은 좀 있지만 사실 손님들이 막 눈여겨 보시지 않으니까여..걍 척 보기 괜찮으면 괜찮다 싶은거 같아여..
    저희집엔 명품그릇이라곤 단 한개도 없거던여.. 생활자기랑 몇가지 수입제품 조금 돈 주고 산거 말곤 다 그럭저럭 쓸만한것들...^^ 하지만 나름대로 이쁜거 같아요..

    그리고 허브님 저 양념병을 저두 봄에 2개 사서 쓰다가 더 사려고 했었는데 품절이라 내내 맘 졸였었는데요..이번에 2001아울렛 나갔더니 또 입고 되었더라구요..그래서 얼씨구나 몇개 더 사왔답니다..^^ 내내 다 다른병에 담긴게 불만족스러웠는데 이젠 만족스러워요..^^
    2001아울렛에 함 가보세요.. 여기가 또 한번 품절되면 다음번 나올때 까지 시간이 걸리더라구여..

    그리고 부산댁님.. 놀러오세여..뭐 맛난거 잘 못하지만 오심 해드려야지여..^^

  • 17. 우렁각시
    '03.10.15 12:11 PM

    럽첸님, 나도 나도 놀러 가고 잡당~~~
    부산댁 갈때 저도 끼워주기..응???

  • 18. 강윤비
    '03.10.15 2:50 PM

    2001아울렛 어디로 다니세요...
    궁금...

  • 19. 기쁨이네
    '03.10.15 3:16 PM

    양은냄비에 라면 끓여먹던 시절 생각나네요!
    저 밥상 받고는 저절로 행복해질 것 같은데요!
    어디서 양은냄비 구하나?!
    많이 추워졌는데 좋은 나날되세요!!!

  • 20. 김새봄
    '03.10.15 8:02 PM

    양은냄비 까르푸 상암점에 있구요.(홈흘러스 영등포점엔 없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재래시장안 그릇파는집에 가면 있습니다.
    제일작은 라면 딱 한개 끓일수 있는 크기가 양은이 얇고 가벼우면 2,500원
    좀 두껍고 묵직하면 3,300원 (3,700원 인가?) 입니다.

  • 21. 히히
    '03.10.16 9:44 AM

    양은냄비가 식탁에 그냥 오른게 재밌네요.
    딴그릇에 힘주시고 ,,,뚝배기에라도 옮겨담으셧더라면.. 히히..

  • 22. 러브체인
    '03.10.16 11:16 AM

    ㅋㅋ 양은냄비의 멋이지요.. 그리고 저런 찌게는 저런 거친 그릇에 담아 보골보골 거릴때 상에 탁 올려줘야 제맛이 나더라구여... 옮김 뭔맛이래여~
    일부러 양은냄비에 끓였는걸요..

  • 23. 경빈마마
    '03.10.16 3:29 PM

    그 양은 냄비에 끓여 먹은 라면 죽음이지요?

    암요?

    추억의 양은 냄비~!

    급하면 아니.바쁘면 밥통째 전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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