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회원인데 키톡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그만큼 요리에 자신이 없는지라 이번에도 직접 만든 음식보다는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들 올려보려고 합니다.
늦둥이 아들이 미국에 공부하러 간지 만 1년, 이번 여름방학에 기숙사에서 나와서 아파트로 이사 간다고 도와주러 갔어요.
시카고 직항편 예약을 못해서
시애틀편 도착후 시애틀 이틀, 벤쿠버 이틀, 그리고 시카고 이틀 일정으로 여행하고 넓고 넓은 옥수수밭 어딘가에 있는 아들 학교동네로 다녀왔어요.
시애틀 도착 날, 렌트카로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해서 벤쿠버에 도착했어요.
굴과 홍합, 클램차우더가 유명한 곳이니 저녁에 시내 오이스터 바에서 한번, 다음날 점심과 저녁 사이에 한번 더(!) 굴을 먹었습니다.
그랜빌 마켓에 다양한 베리류를 파는 과일가게. 다 맛보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꿀,잼,각종 병조림과 스파이스. 정육코너, 이태리식당, 생선가게, 와인숍 등등 어딜가나 시장 구경이 제일 재미있네요.
마켓 야외에서 바로 도심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숙소 맞은 편 벨기에 와플집에 갔었는데 이렇게나 거하게 나오네요. 바삭한 벨기에 와플이 맛있었어요.
벤쿠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브런치 카페 "메디나" 에 갔는데 정신없어 사진을 못 찍었어요. 맛은 정말 좋았구요, 아침 8시인데도 손님들이북적거리렸습니다. 입구에 " life is too short for bad coffee" 캐치프레이즈에 다른 사람들도 공감했는지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벤쿠버 도심에서 북쪽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캐필라노 파크는 흔들 다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별생각 없이 걷다가, 제 다리가 후들거려서 살짝 후회했어요. 게다가 나올 때도 다른 길이 없어 꼭 이 흔들다리를 왕복을 해야한다는 점이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졌어요.
벤쿠버가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힌다던데, 저도 기회되면 한달 살기 해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곳 이더라구요.
이틀 일정후, 시애틀 도착해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갔습니다. 터키식당인데 보기엔 그냥 그런데, 맛이 다 괜찮았어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커피와 빵이 제일 맛있다는 프랑스 베이커리 르 빠니에르. 크로와상과 브리오슈 살살 녹는 맛. 저속노화 식단 최악의 아침 메뉴이지만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요.
그 옆, 스타벅스 1호점엔 항상 줄이 깁니다.
오래된 스벅 싸이렌 로고가 그대로 있어요.
시애틀이 스타벅스 오리진이니, 세계에 6곳 있다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 안 갈 수 없죠.
여기선 커피 대신 요즘 인기몰이 중인 말차라떼 마시고
시애틀 시내를 산책했는데 8월인데도 선선하네요.
아들은 갑자기 훠궈집에 가자고 하더니 고기를 몇 판을 먹네요. 그동안 잘 못 먹고 지냈나 싶어서 잠시 울컥했어요. 여행내내 아들 혼자 2인분 이상, 하루 4끼 이상 먹은 듯해요.
아마존 스피어스가 보이네요. 방문객은 1층 로비에만 출입 가능합니다.
시내에 스시바가 유행인 듯. FOB 스시바인데 원하는 거 골라서 박스에 넣고 계산하는데 가성비 좋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워싱턴 대학 근처 유니버시티 빌리지 쇼핑몰에 갔다가 딘타이펑 가보니 대기가 1시간이라서 옆 이태리 식당에 갔어요.
저녁이니 간단히 먹자 하곤 치킨,펜네, 라라자냐 주문했는데 다 훌륭했어요.
예전처럼 여행계획을 빈틈없이 짠 게 아니고,
도착해서 쉬엄쉬엄, 마음 내키는 대로 다니다보니 많이 구경 한게 없어요. 바다에 고래보러 가기, 빈티지 샵은 일정이 빡빡해서 포기,
그외 핫플은 지난 번에 가봐서 패스.
그저 가족이 오래만에 모여서 함께 했다는 가것에 의의를 둔 여행이었어요.
IT 중심지여서 인 듯, 젊고 힙한 시애틀 바이브가 느껴졌습니다.
시카고 여행한 것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