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 깊어가고 있네요 . 올것 같지 않던 방학이 드디어와서 한없이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이제 7 월도 얼마 남지 않아서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 다른거 다 작파하고 여름 시작하자마자 미친듯이 수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
Image Source: City of Toronto
늦게배운 도둑질이 무서운것인지 아님 한가지에 꽃히면 한동한 그것에만 올인하는 버릇이 나온것인지 수영장에 하루에 두번가는날도 있습니다 . 장거리 수영은 지지부진하지만 깊은물에 대한 공포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 전에는 발이 닿는 얕은물만 찾아 다녔는데 이젠 항상 깊은물에서만 놉니다 ㅎㅎ 물에서 앞구르기도 해보고 앉아서 평형킥 번갈아 차면서 둥둥 떠있는 입영이라는것도 해보고 … 50 줄에 시작한 수영이라 진도가 느리지만 이렇게 점점 물에서 편안해지고 할수있는것들이 한가찍 늘어날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 요즘은 가르치는것보다 배움에 희열을 느낌니다 . 지난주에 처음으로 자유형 200 미터를 성공했을때는 어찌나 기쁘던지 싱글벙글, 누가봤다면 로또라도 맞은줄 알았을겁니다.
요즘 수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침대에 잘려고 누워서 수영 유투브를보다가도
엎드려서 평형 발차기나 팔돌리기를 연습할때도 있습니다 .
장거리 수영을 할려면 체력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사랑 질리언 마이클스의 ‘No More Trouble Zones’ 라는 피트니스 비디오도 다시 시작했는데 부엌 바닥에 요가 매트깔고 머리는 산발, 땀은 비오듯 흘리면서 하는데 끝나고 나면 너무 개운하고 뿌듯합니다.
혹시
집에서
홈트하시고
싶은
분들게시면
이
비디오
강력
추천드립니다
.
출시된지
오래된
비디오인데
아마존에
아직
파는것
같더라구요
.
한국에서는
혹시
코스트코에
있을것
같기도
한데
모르겠네요
.
5
파운드짜리
아령
두개들고
하는데
처음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토할것
같아서
반의
반도
못따라했었는데
지금은
잘
따라하고
있습니다
.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체중을 줄이고자 식단 조절도 조금씩하고 있는데 밥을 부르는 한식이 문제네요 . 소년공원님이 얼마전 글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뭔놈의 입맛이 이리좋은지 식구들중에 제가 제일 잘먹는듯합니다 .
작년 김장 김치에 스팸 잘게 부숴서넣고, 들기름 듬뿍, 매실청, 양파조금, 고추가루 투척해서 한 40분정도 끓여서 만든 김치찜인데 갓지은 밥에 같이 먹으면 밥한공기 순삭입니다..
여름하면 쌈, 이렇게 약고추장 뜸뿍 만들어 놓고 두부나, 고기 아무거나 상추에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렇게 각종 야채넣고 강된장도 한냄비 끓여서 잡곡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또 한끼 해결..
고추삭히기가 귀찮아서 그냥 피클로 나온 고추 사다가 물에 담궈 신맛빼서 고추지 무침 만들었는데 오리지날 고추지 무침과 싱크로율 90프로라 맛있게 먹었어요.
작녁 김장때 담가놓은 간장 무장아찌가 이렇게 꼬들꼬들 잘 되었더라구요. 꺼내서 짠기빼고 참기름, 깨소금, 마늘만 넣고 무쳐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누룽지 끓인거랑 찰떡 궁합입니다.
여름반찬의 대명사 오이지도 꼭짜서 무쳐서 역시 누룽지랑 같이 먹습니다. 오이지는 만들기 귀찮아서 사다가 무치기만 했어요.
한국 마트에 갔더니 알타리무를 팔길래 백만년만에 알타리김치도 담궜습니다. 담근지 일주일만에 개봉을 했는데 오랫만메 먹어서 그런지 어찌나 맛있던지 다이어트 작파, 당장 라면물 올렸습니다 ㅠㅠ
근처 그리스 식당에서 사먹기도 했네요
여기도 그리스 식당인데 가지위에 파스타 소스와 치즈를 뿌려서 구운요리입니다.
이건 어느 이탈리아 식당에서 먹은 치킨 샐러드네요.
직장동료 두명과 아침 댓바람에 만나서 먹은 딤섬입니다. 이건 일부일뿐 엄청난 양을 시켜서 세여자가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먹었다지요 ㅎㅎ
더우셔서 힘드시겠지만 다들 즐거운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