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녕하세요 ?
등 떠밀려서 어른이 되고 있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
오늘은 도움 요청으로 찾아왔어요 .
언니들 헬프미 ... ㅠ
제가 좋아하는 합정 라몽림에서 소고기 가지구이
그리고 빅웨이브. 왜냐면 저는 어른이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이모를 대신해서 사촌 여동생의 이바지 음식 준비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
소문난성수감자탕 우거지감자국
모름지기 어른이라면 "혼자요!"라고 외칠 수 있는 배포쯤은 있죠. (끄덕!)
저 , 82 쿡 하는 녀자잖아요.
주종이 뭐든 맛으로 절대 밀리고 싶지 않은데 ...
이바지 ???? 폐백 ???? 그거 달라요 ????
저도 결혼 했는데 ... 두 개가 다른 건지 이제 알았어요 ;;;;
어물전 청 잠실 런치
굉장히 즐겁고 기쁜 자리 같은데...
암 수술+무사 항암을 기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친구야, 잘 하고 와... ㅠ
희비가 엇갈리는 게 인생이라지만,
마주할 때마다 초보처럼 허둥거린다는...
평생 초보인 채로 살다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문득!
방학 중에 아들들 밥 해대느라 지쳐서 브런치로 셀프 처방
파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망원 아뜰리에 르 플리
(물론 파리 안 가 봄)
그렇게 또 초보 입장에서 이바지 준비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가정사는 뒤로 하고, 제가 이모를 대신하게 됐고요.
저희 친정 엄마는 딸 둘을 시집 보냈지만,
둘째인 제가 결혼한 것도 20년 가까이 되어서 까마득한 일이 되었네요...
목포 안골정 꼬리+도가니
모든 반찬이 킬포!!!
출장 길에 잠깐 들렀는데, 대학 절친이 얼마나 극진하게 대접을 해주는지...
사교육 안 하고 집에서 두 아이를 모두 가르치는 친구.
(본인이 사교육 특구에서 날리던 강사였...)
"나 결혼하고 외박 처음이야!"라며 아침 늦게까지 코를 콜며 자는 모습을 보니 또 짠해요.
고단한 일상을 안 봐도 본 듯...
마키세 합정 사케동 그리고 맥주
밥 때를 놓치지 않아야 진정한 어른인데, 진정한 어른이 아니라 혼자 늦은 저녁 중
서비스로 주신 새우 튀김이 맥주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내 고민은 언니들이 해결해 주실 꺼야!
나는 100만 친정언니를 가진 발상의 전환이라고!!!
찐어른들의 연대를 믿으며 이렇게 잠시 고민을 내려놓습니다.
<고민 요약>
제가 이바지 음식을 주문해서 갖고 내려가야 합니다.
(다행히 폐백은 하지 않는다고)
결혼식은 11 월 23 일 ( 토 ) 14 시 대전 !
제가 출발할 곳은 서울 양천구입니다 .
***이바지 음식은 결혼 당일에 보내는 건가요?
아니면 신혼여행 끝나고 시댁에 인사드리러 갈 때 보내는 건가요?
(폐백을 안 하니까 헷갈려요;;;;)
질문!
1. 동선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바지 음식을 서울에서 주문해서 제가 가지고 가나요 ? 배달도 되나요 ?
- 결혼 장소가 대전이니 서울 말고 전라도 광주나 전주 등등 손맛 좋은 곳에서 시키고 올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
2. 이바지 음식을 어디서 시켜야 맛있게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언니들의 수준 높은 셀렉을 믿쑵니다!!!!!
(이바지 음식 추천 좀...)
*가성비 보다는 가심비(맛과 모양)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확실한 곳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 오직 한번 뿐인 기회니까요)
3. 결혼 당일, 신랑 집에서 신부의 본가인 대전으로 버스 대절로 오시는데...
그쪽 버스에 음식(?) 같은 거 넣어드려야 한다더라고요. @,.@
뭘 넣어 드려야 합니까????
*질문을 주르륵 적고 보니까 어른이고 나발이고,
외국 사람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