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82님들, 즐거운 주말 되고 계신가요?
저는 며칠 전까지 붙잡고 있던 일을 일차로 끝내고,
둘째아이를 대학 기숙사로 보내고,
너무나도 한가롭고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야호!
혹시라도 저의 다이어트가 어찌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
솔이엄마가 뭘먹고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소파와 붙어있던 몸을 일으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저는 5월말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식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정제탄수화물을 안먹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요.
'건강하고 맛있게 먹자'라는 생각으로 식사를 준비하다보니
바쁜 게 사실이에요. ^^
(그래서 얼마나 빠졌냐... 오늘 아침에 재보니 -10키로...정체기인가여...)
훈제오리랑 숙주, 부추를 찜기에 쪄서 먹기도 하고요.
둘째가 새우를 좋아해요. 기숙사 들어가기 전날에
소고기숙주찜이랑 버터갈릭새우 만들어서 함께 먹었어요.
정성이 뻗친 날에는 브로콜리를 데쳐서 무치고,
닭다리살을 통마늘과 굽고, 후무스를 만들고
방토의 껍질을 까서 올리브유,알룰로스,발사믹 등을 넣어 재우고
두부전과 양배추계란부침을 도시락으로 싸갔어요.ㅎㅎㅎ
귀리밥으로 호박잎쌈도 만들고, 생야채랑 훈제오리, 숙주, 부추, 팽이버섯
다이어트식을 먹는 날이 길어지면서
슬슬 좀더 맛있게 먹고싶은 욕망!이 커지는 듯합니다.
통밀또띠아에 양파,소세지,옥수수알 볶은 것을 올리고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서 샐러드, 제로콜라랑 함께 먹었어요.
파스타가 먹고싶을 때는, 면은 조금만 삶고
대신 새우랑 다진 양파, 삶은 병아리콩, 해산물 믹스를 듬뿍 넣었더니
간도 맞고 맛있었어요. 내일 또 해먹을 예정이에요. ㅎㅎㅎ
가지를 세일하는 날, 가지 다섯개를 사와서
기름을 두르지않은 팬에 굽다가 돼지고기(간것이나 대패)를
넣고 다진마늘, 다진파, 굴소스, 후추도 넣고 살짝 더볶았어요.
간단하게 가지덮밥 완성이에요.
쌀반, 서리태반인 밥 반공기에 볶은가지를 듬뿍 얹어서 먹었더니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있고 좋더라구요.
귀리밥에 볶은가지, 양배추계란부침, 연두부, 토마토주스 먹었구요.
오늘 낮에는 양파와 감자를 듬뿍 넣고,
다진 당근과 브로콜리, 소세지도 넣어서 카레를 만들었어요.
저 콩을 안 좋아하는데.... 특히 카레밥에 서리태라니...
하지만 다이어트중이라 눈꼭감고 먹어준답니다. ^^
어제 큰아들한테 물냉면을 해주면서 달걀을 두 개 삶아주었는데
한 개밖에 안먹어서 한 개가 남았어요.
양파를 다져넣고 에그마요를 만들어 놓았다가
쌈채소를 듬뿍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답니다.
새콤달콤매콤한 게 먹고싶었었나봐요.
설탕대신 알룰로스를 넣고 겨자소스를 만들어서
새우겨자냉채를 만들어서 가족들과 맛있게 먹구요.
엄마가 주신 팥이 있어서 빙수위에 올리는 단팥조림?을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해두었다가, 얼린 우유위에 얹어서 먹어요.
단팥조림에는 설탕대신 알룰로스를 넣었어요. 먹을만하더라구요.
레몬수가 좋다고 해서 꾸준히 만들어 먹고 있어요.
껍질에서 항산화물질이 나온다메요? ^^
레몬을 베이킹소다랑 식초랑 세제로 박박 닦아서 곱게 채쳤어요.
전날 김밥을 만들었나봐요. 샐러드랑 김밥전이랑 두부전을
도시락으로 싸왔네요. 견과류는 먹고싶은 만큼 먹어요. ^^
에고, 이제 마지막 사진이네요.
제가 2주에 한번씩 서울에서 조선왕조실록 읽기 모임을 해요.
(회원 항시 모집중이니 관심있으시면 연락을.....^^)
모임분들과 같이 먹으려고 장어초밥, 유부초밥, 호박잎쌈밥,샐러드를
싸가지고 가서 맛있게 먹고 온 날입니다. ^^
내일이면 9월이 시작되네요.
덥다덥다 하다가 여름을 보낸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웠기에, 다가올 가을이 더 반가운 듯해요.^^
늘 제가 올린 사진과 글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짜증나고 기운빠질 때가 있다가도
남겨주신 댓글보면서 힘도 얻고 웃기도 한답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시고
항상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길!
곧 또 올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