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7년만의 부부여행

| 조회수 : 16,395 | 추천수 : 5
작성일 : 2024-03-14 00:51:41

두둥~~~17 년만에 처음으로 웬수 남편과 단둘이서 로드 트립에 나섰습니다 .


오로지 아이들로 시작해서 아이들로 끝나는 남편덕에 제 뜻에 반하게 아이들 중심으로 살아 오면서 아이들 태어난후로는 단둘이 외식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 작은아이 축구팀 경기가 있어 차로 8 시간이 걸리는 필라델피아로 2 박 3 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됐습니다 . 작은 아이는 축구팀의 전세 버스로 팀원들과 함께 가서 호텔에서 머물고   12 학년인 아들 아이는 한창 대입공부중이라 집에서 공부한다고 빠진다길래 여행삼아 남편과 둘이서 캠핑카를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 일년에 딱 이틀 이유불문 마음대로 쓸수 있는 휴가가 이틀이 있는데 그걸 주말끼고 써서 4 일을 확보를 해서 가능한 여행이었지요 .

떠날날이 다가오니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 내가 과연 이 남자의 잔소리와 어깃장,  그리고   황당무계한 생각들이 뒤섞인 개똥철학을 이좁은 캠핑카안에서 감내하면서 2 박 3 일을 보낼수 있을까 … 고심끝에 캠핑카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는 저는 참고 가보자 마음 먹었 습니다 .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음식은 최소한으로 챙겨서 꼭두 새벽에 길을 나섭니다 .

작은 아이를 축구팀이 출발하는 전세버스 파킹장소에 떨어뜨려주고 우린 먼저 출발합니다.

날씨가 화창에서 기분이 업됩니다. 달달한 커피마시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미국 국경에 도착했네요.


줄이 별로 길지 않아서 금방 통과…다리건너가니 미국의 뉴욕주입니다. 뭐 풍경은 캐나다랑 비슷합니다.

불평하는 아이들도 없겠다 사정없이 달려줍니다 .

웬수 남편이 의외로 잠잠합니다 . 평범한 부부가 나눌수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필라델피아를 향해서 달립니다 . 아직 겨울이라 풍경들이 칙칙합니다 .


얼마를 달렸는지 이제 산들이 출현하는걸보니 필라델피아가있는 펜실베니아주에 거의 다왔나봅니다 .


펜실베니아주 간판이 보이네요 .


펜실베니아주는 산들이 있어서 풍경이 꼭 한국을 닮아있어 정겹습니다 .


가다가 어느 이름모를 휴계소에 들러서 화장실도 가고 가져간 나물과 볶음 고추장으로 즉석 비빔밥도 만들어 먹습니다 . 남편은 우리의 자랑 비빔밥을 dog 푸드 같다고 망발을 하면서 즐기지를 않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여행중에는 이렇게 만들기 편하고 영양가 많은 음식이 최고라 전 자주 만들게 됩니다 .



점심먹고 차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안걸립니다 . 다행이 캠핑카에는 시동안걸리면 하우스 배터리라고  자체 배터리를 써서 시동을 걸수있는 기능이 있어서 그렇게 시동을 걸어서 큰문제는 않됐는데 계속 그렇게 할수는 없으니 가는길에 월마트에 들러서 자동차 배터리를 사서 바꾸어주기로 합니다 .

목적지에 가까우니 운전자도 저도 느무 피곤해지네요 . 

피곤해지니 웬수남편의 짜증기가 도지기 시작 … 캠핑카로 오는게 아니었다 .. 팀 전세버스에 동승해서 가는건데 이게 뭔 개고생이냐 … 당신의 그 이유없는 캠핑카 사랑이 문제다 .. 이놈의 캠핑가 징글징글하다 . 이번봄에는 반드시 팔아 치우고 말겠다 .

이번에는 충돌을 피하기위해 무조건 공감을 해주기로 출발전 다짐을 했었기에 그래 팔아아야지 .. 나이도 있는데 캠핑가 장거리 운전 힘들지 . 이해한다 . 그동안 덕분에 구경잘해서 행복했다 . 그랬더니 조금 누그러지더니 월마트에가서 배터리 사러 들르자고해서 가서 배터리사서 주차장에서 즉석해서 바꾸어줍니다 . 이런건 또 잘합니다 . 집 마루깔기 , 자동차 , 식기 세척기 , 세탁기 , 재봉틀질 … 뭐 맥가이버 저리 가라입니다 .


배터리 바꾸는일로 지체가 되서 목적지인 필라델피아 웨스트 체스터 KOA 캠핑장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입니다 .


예약한  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커튼을 치고 불을 켜고 앉 으니 좀 안도가 되네요 . 냉동해간 굴림만두와 몇가지  반찬으로 (고추잎 무침, 무짠지, 연근 조림, 멸치 볶음)   후다닥 식사를 합니다. 식사가 너무 한국스러우니 웬수 남편이 부담스러워해서 좀 미안했는데 서양음식은 미국에서 구입하기로하고 토론토에서 준비를 안해왔는데 들렀던 월마트가 수퍼스토어가 아니라 식료품이 없는곳이어서 할수없이 이렇게 먹을수밖에 없었네요.




캠핑카에 아이들이 없으니 일거리가 화악 ~~ 줄어듭니다 . 전 아이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뒤치닥거리 안해도 되서 좋았습니다 .

식사후 피곤에 지친 중년의 부부는 한마디 말도없이 조용히 서로의 노트북을 켜서 각자 휴식을 취합니다. 별로 할말이 없는 이 데면데면한 중년 부부...눈이 건조하고 잘 안보여서 책읽는것도 부담스러운데 컴퓨터없었으면 좁은 캠핑카안의 이 어색한 적막강산 어쩔뻔 ㅠㅠ


다음날은   아침 댓바람부터 경기가 있어 축구장으로 향합니다 . 완전 시골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온도가 영상 7 도정도 되는데 축구하기에는 참 않좋은 날씨네요 .

작은 아이는 여자 아이지만 축구에 워낙 진심이라 이런 날씨에도 불만이 없습니다 . 원래 포지션은 공격수인데 이번 게임에는 미드필더로 뛴다고 합니다 .

두게임 보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갑니다.


저녁은 간단히 즉석 우동을 끓여서 나누어 먹고 또 유투브 영상과 넷플릭스를 보면서 말없이 휴식을 취하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은 나의 사랑 모카골드를 한잔 마셔주고 다시 경기장을 향해 캠핑장을 나섭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화창합니다 .


등번호 24번과 그 팀을 미친듯히 응원했으나 3대0으로 참폐...

열심히   응원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 산넘고 물건너 토론토를 향해 달립니다 .




축구팀보다 토론토에 먼저 도착해서 아이를 픽업해야 하니 휴식없이 화장실만 가면서 식사는 미리 싸놓은 샌드위치로 해결하면서 논스탑으로 달려줍니다 .

다행히 축구 팀이 버팔로에서 식사를 하러 스탑을 해서 우리가 훨씬 일찍 도착했네요 . 한시간정도 기다리니 이렇게 팀버스가 도착합니다.


이제 딸아이를 픽업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


집에 피곤한몸을 이끌고 돌아오니 12 학년 아들이 거실 마루 바닥을 무슨 약품까지 써서 아주 반짝반짝하게 닦아놓고 설걷이도 아주 말끔이 다 해놓았네요 . 처음으로 아이를 집에 혼자 남겨놓고온 터러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 이제 다 키웠습니다 . 이번 가을에 대학 보내면 저의 자유의 시간에 한걸음 더 가까히 다가갑니다 ㅎㅎ 이번 여행으로만 보자면 웬수남편과 단둘만의 시간이 가끔 빈정이 상할때도 있긴했었지만 상상했던것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계속 좋아져서 다시 예전처럼 스위트하게 변해서 은퇴후에도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또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수없는 변화 무쌍한 아자씨라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4.3.14 2:27 AM

    오호~ 지금 한국은 한밤중이라 제가 첫 댓글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이 영광을 혹시라도 놓치면 안되니 일단 댓글 등록하고 또 써야지~~~ ㅎㅎㅎ

  • Alison
    '24.3.14 6:18 PM

    귀여우신 소년공원님 ㅎㅎ

  • 2. jamiec
    '24.3.14 2:28 AM

    영상 고맙슴니다.
    운동하는 아이들 뒷바라지가 무척 힘들지요.
    제 손주들도 타주로 원정 경기 자주 감니다.
    그래도 바쁠 때가 훌쩍 지나감니다.

  • Alison
    '24.3.14 6:25 PM

    바쁠때가 훌쩍 지나간다니 다행입니다. 주위에 운동하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고 시작했다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지 요즘 아주 고생 제대로 하고 있어요 ㅠㅠ

  • 3. 소년공원
    '24.3.14 2:32 AM

    따님이 축구를 열심히 하는군요?
    아이들 운동 뒷바라지가 만만치 않은 일인줄을 저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체육대학 갈 것도 아닌데 북미의 아이들과 고등학교들은 우째 그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시키고 하는지 원...

    저희 가족도 코난군 테니스 뒷바라지로 시간 쓰고 돈 쓰고 김밥 말아주고 그러고 살아요 요즘.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부모가 서포트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필라델피아 까지 오셨으면 저희 명왕성까지 거리중 절반 이상은 오신 건데...
    조금 더 써서 명왕성까지 오시지... ㅎㅎㅎ

  • Alison
    '24.3.14 6:44 PM

    저도 운동 뒷바라지가 이런것인줄 정말 모르고 시작했어요. 태권도도 블랙벨트까지 했는데 또 이런 팀 스포츠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ㅠㅠ 왜 하필 축구에 꼿혀서는 여름 뙤약뼡에 뛰어다녀서 얼굴은 시커멓게 타고 비올때는 비까지 맞고 엄마로서 안타까운데 딸아이가 좋다니 어쩔수가 없네요.
    명왕성이 필라델피아에서도 8시간이나 더가야 하다니 정말 명왕성 인정입니다 ㅎㅎ 언젠가 플로리다 가는길에 짠~~하고 명왕성에 출현할날이 있을겁니다 ^^

  • 소년공원
    '24.3.14 9:49 PM

    알리슨 님과 수다떠는 것이 너무 좋아서 댓글을 이렇게 남발하고 있습니다 :-)

    제 후배네 아들도 축구를 하는데 테니스에 비해서 팀스포츠라 그런지 원정 경기를 먼곳까지 다니더군요. 비행기 타고...
    심지어 어떤 아이는 유럽으로 경기하러 가기도 하고요.
    거기에 비하면 코난군 뒷바라지는 수월한 편이더군요.
    테니스도 학교 경기는 팀으로 하지만 그건 몇 시간 내 거리에 있는 학교들과 시합하고 학교 버스로 다니니까 별 문제 없고,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토너먼트는 코난아범이 자기가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로만 다니고 있거든요.

    필라델피아에서 명왕성까지는 6시간쯤 걸린다고 구글지도에 나오네요.
    여기서 플로리다 까지는 10-12시간쯤 걸립니다.
    짠~ 하고 도킹해서 우리 같이 플로리다 여행 가요!

  • Alison
    '24.3.14 10:37 PM

    소년공원님 원정경기를 유럽으로도 가는군요. 저희는 그럼 축구 포기해야할듯 합니다.
    아이가 며칠전부터 더 빡센팀으로 옮겼는데 다음 원정 경기는 인디애나주에서 있다고해서 한숭이 나오는 중이었어요. 이번에는 팀버스로 가는게 아니라 개인으로 가야한다고해서 부모가 반드시 같이 가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아드님 테니스는 그래도 주로 몇시간 내 거리에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운동 뒷바라지의 고생을 아시는분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요, 암요~~ 플로리다 가야지요. 뉴펀들랜드도 같다왔는데...기둘리셔요 ㅎㅎ

  • 4. ralwa
    '24.3.14 7:46 AM

    Alison님 여행기 덕에 겨울의 동부 풍경 구경합니다. 코끝 차가워질 것 같은 겨울 공기가 쨍한 하늘에서 느껴집니다. 24번 화이팅! :)

  • Alison
    '24.3.14 6:49 PM

    동부가 올해는 안추워서 사진에 눈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이맘때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는게 보통이거든요. 덕분에 안추워서 캠핑하기에는 좋았습니다. 24번 응원 감사합니다!

  • 5. 챌시
    '24.3.14 9:03 AM

    아니..이분 뭐야. 웬수남편과 캠핑카 여행이 가능하다고 ? 그럼 그건 웬수가 아니고,
    찐사랑 이구만..ㅋㅋ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따님 24번 뒷모습, 너무 멋져요. 예쁜 얼굴도 상상이 되고요. 아빠 엄마 골고루 닮아서
    진짜 예쁠것 같아요. 운동도 잘하고, 공격수,,,라니 대단합니다.

  • Alison
    '24.3.14 6:55 PM

    챌시님, 캠핑카를 너무 좋아하면 웬수 남편과도 여행 가능합니다. 전문용어로 '적과의 동침' ㅋㅋ
    24번이 뱃속에서부터 태동을 엄청 빠른 속도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더니 스포츠에 아주 진심입니다. 축구, 배구,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종목도 다양해요.

  • 6. 수수
    '24.3.14 9:08 AM

    정말 잼나게 읽었어요. 말로만 웬수자나요 . 정말 부럽습니다~
    요리도 잘하시고 글도 잘쓰시고 ~~

  • Alison
    '24.3.14 6:57 PM

    말로만 웬수 아님니당. 저의 지난글들에 히스토리가 좌악~~ 나옵니다. 남편이 빨리 정신차리고 좀 나긋나긋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7. 언제나23살
    '24.3.14 9:22 AM

    덕분에 캐나다 미국구경도 하고 좋네요 ^^

  • Alison
    '24.3.14 6:59 PM

    언제나 23살님 닉 네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ㅎㅎ 캐나다나 미국이나 동부 풍경은 뭐 비슷 비슷합니다. 그래도 수퍼마켓 가면 못보던 브랜드가 많아서 장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8. 이삐엄마
    '24.3.14 11:43 AM

    제가 너무나.. 도전해보고싶은 일상입니다. 저야말로 캠핑카.. 사고싶네요 ㅎㅎ

  • Alison
    '24.3.14 7:02 PM

    캠핑카 여행 싫어 하시는분들도 많은데 전 그렇게 좋더라구요. 한공간에 모든 편의 시설이 다있는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 모릅니다. 우선 렌트해서 여행 몇번 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올것 같아요.

  • 9. 항상감사
    '24.3.14 1:16 PM

    저희 아이도 테니스 치는데 경기가 대부분 지방이라 제주빼고는 편도 3~4시간이에요. 북미는 편도 8시간 스케일이 다르네요,

  • Alison
    '24.3.14 7:05 PM

    항상감사님도 원정경기 다니시는군요. 편도 3-4시간이라니..부럽습니다. 여긴 뻑하면 8시간 12시간 뭐 이러니 벌써 가기도전에 지쳐요. 비행기로 가자니 호텔비도 들고 비행기표도 너무 비싸고... 캠핑카도 기름값이 비싸서 만만치않고 그렇습니다.

  • 10. 환상적인e目9B
    '24.3.14 2:50 PM

    아이고.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캠핑카 끌고 가시면서 음식도 바리바리.. 근데 캠핑카 안이 완전 주택의 거실 같네요. 축구는 몸싸움도 불사해야 하는 운동인데 무지 파이팅이 넘치는 아이로군요. 뭐든지 적극적일듯 합니다. 아드님은 또 그새 부모님 편하라고 마루를 번지르르하게 해놓았다니 복이 많으십니다.

  • Alison
    '24.3.14 7:10 PM

    딸아이가 겉보기에는 그냥 얌전한 고딩아이 같은데 의외로 스포츠를 참 잘하고 좋아합니다. 여자축구라 그렇게 몸싸움이 심하지는 않는데 가끔 멍들어오고 얼굴도 긁혀오고 그래서 속상하긴합니다. 그래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집에서도 맨날 아빠랑 축구 연습나는데 전 뭐 이해가 안갑니다,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ㅎㅎ

  • 11. 절제
    '24.3.14 3:27 PM

    저도 같이 캠핑하는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 Alison
    '24.3.14 7:12 PM

    이번에는 축구 일정이 있어서 캠핑을 제데로 못해서 아쉬웠는데 나중에 제데로 캠핑가면 캠핑스러운 사진들 더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 12. 일제불매운동
    '24.3.14 7:46 PM

    캐나다 학생들은 미국으로 원정경기를 가는군요~^^ 스케일 크네요~~~훌륭한 경치 사진 감사합니다~음식사진도 맛있어 보이네요~ ^^

  • Alison
    '24.3.14 10:40 PM

    그러게 말이예요, 경기할 멀쩡한 캐나다팀이 널리고 널렸구만 미국으로 많이들 가더라구요. 미국이 축구가 더 활성화되고 강팀들이 많으니 배울려고 가는건가봐요. 어째튼 부모 허리는 휩니다.

  • 13. 쑥과마눌
    '24.3.14 9:45 PM

    너무나 공감되는 포스팅입니다.
    앨리슨님의 큰 아이는 어쩜 너무나 스윗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줘서, 부담을 느끼게 해야겠어요 ㅎㅎ

  • Alison
    '24.3.14 10:44 PM

    솔직히 말하면 큰아이가 늘 이러는게 아니라 가끔 이렇게 기특한짓을 합니다 ㅎㅎ 그래도 이제 거의 성인이 됐다고 점점 독립적으로 변해가는것이 키운 보람을 느끼게 하긴합니다.

  • 14. 강아지똥
    '24.3.15 12:49 PM

    캠핑카로 남편과의 여행.....전엔 가능할 일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남편이 갱년기가 온듯해서 힘들꺼 같아요.ㅠㅜ 그래도 잘 마무리하셔서 다행이에요.ㅎ
    기본으로 운동은 해야한다라는 주의인데....그런 시스템이 좀 많이 부러워요.

  • Alison
    '24.3.16 3:07 AM

    갱년기 남편과 캠핑카 여행 괴로운거 제가 자알~~~알지요 ㅎㅎ 이번에는 어찌 저찌 그냥 괜찮았는데 또 기회가 생긴다면 아직도 살짝 망설여 질것 같아요 ^^
    북미에서의 운동은 일단 너무 비싸고, 부모가 다 라이드를 해야하는 시스템이라 그게 힘들더라구요. 학원차오는 한국이 부모입장에서는 나을것 같아요.

  • 15. 사랑니
    '24.3.15 6:22 PM - 삭제된댓글

    남편분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비빔밥 안 좋아해요
    왜 비벼 먹는지~ 이해불가

  • 16. 카피캣
    '24.3.16 1:59 AM

    드뎌 제가 가본곳을 가셨네요
    제딸아이가 필리근처 대학을 나와 가본곳 이랍니다
    저도 아이들과 미국살면서 예체능 라이드 진짜 많이했답니다
    주말이 더 피곤했지요
    저도 남편 더 늙기전에 캠핑카여행 해야할텐데 조바심 나내요

  • Alison
    '24.3.16 3:16 AM

    같은곳 다른시간에 카피캣님과 같이 있었군요 ㅎㅎ 조그만곳인데 오래된 개척스타일 돌집같은게 많이 보여서 좋았어요.
    북미에서는 정말 아이들 라이드해주다 세월 다보낸다더니 겨우 축구하나 하는데 일주일에 서너번 왕복 두시간씩 소요 되네요. 연습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되구요. 다행이 남편이 운전은 전담해주기 망정이지 저혼자 였으면 못했을것 같아요.
    카피캣님도 캠핑카 여행을 하시고 싶으시다니 반갑습니다. 렌트해서 가까운곳부터 다니기 시작하시면 될것 같아요.

  • 17. 사랑니
    '24.3.16 6:20 AM

    너무 너무 재미있는 글입니다
    자식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부모들은 또 자식이 있는 곳으로 타지로 여행을 가게되죠^^
    저도 남편분처럼
    비벼먹는것을 잘 안해요 ㅎ
    왜냐하면 그게 진짜루 맛잇게 되기가 은근 힘들거든요
    여러나물에 좋은 참기름에 밥도 고슬고슬
    고난도의 음식인데~
    근데 대부분의 비빔밥은 집에서 잔반처리 같아서죠
    남편분이 서양인 이신건가요? 한식만 해서 미안하다는 글이 있어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Alison
    '24.3.16 8:47 AM

    사랑니님과 달리 저희 남편은 맛때문에 비빔밥을 싫어하는건 아니고 비주얼때문에 싫어하는것 같아요. 비벼놓으면 그리 아름다워보이지가 않는가 봐요. 전 스테레스 쌓일때 아주 매콤하게 한그릇 비벼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는것 같고 또 재료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좋아 하거든요.
    네, 저의 웬수남편 서양인 맞습니다. 그래서 저의 맛있는 한국음식에 수시로 딴지를 걸어서 못 마땅합니다 ㅠㅠ

  • 18. 돌로미티
    '24.3.17 6:47 PM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가 올해 아니면 내년에 캐나다 여행을 가려고 준비중인데... 반갑습니다
    한번에 캐나다른 다 볼수는 없고 이번엔 처음이니 밴프 쪽만 보려고 하는데... 가능할까 싶어요... 레이크루이스가 그렇게 멋지....

  • 19. 시간여행
    '24.3.19 11:52 PM - 삭제된댓글

    아들이 기특하네요~저는 여행가도 카톡한번 아주는 아들입니다ㅠㅠ
    17만에 웬수남편과 단둘이 여행기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ㅋㅋ

  • 20. 시간여행
    '24.3.19 11:53 PM

    아들이 기특하네요~저는 장기여행을 가도 카톡 한번 안 보내는 무관심 아들입니다ㅠㅠ
    17만에 웬수남편과 단둘이 여행기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ㅋㅋ

  • Alison
    '24.3.20 6:20 AM

    시간 여행님 저도 아들이나 딸한테 카톡받는건 극히 드문일이예요. 두아이가 다 엄마한테 그렇게 막 애정표현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이제 뭐 애정이 있는지도 의심스런 상태입니다 ㅎㅎ

  • 21. 메이you
    '24.3.26 11:00 AM

    그동안 가족위해 애쓰신 덕분에 큰 선물 받으셨네요~~
    그 좋은 느낌 저도 가져갑니다~~화이팅!!!!

  • Alison
    '24.4.6 9:17 AM

    선물까진 아니고 뭐 참을만 할정도 였습니당. 남편과의 여행이 정말 선물같은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 22. Harmony
    '24.4.3 9:25 AM

    Alison님 포스팅 반가와요.
    따님이 축구를 한다니 너무나 기특하네요.
    씩씩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두분이서 따님 덕분에 긴 여행도 하시고
    그사이 아드님은 기특하게도 집안일도 하고 이래저래 잘키운 효녀효자입니다.

  • Alison
    '24.4.6 9:26 AM

    하모니님 오랬만이예요. 반갑습니다!
    여자아이가 축구한다고 맨날 엄청난 양의 운동을 하는걸 보면 엄마된 마음으로 그냥 측은해요. 기초 체력훈련하는거 보면 역기 선수처럼 무게를 들고 스쾃을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 23. 솔바람
    '24.4.9 10:47 AM

    "적과의 동침"이라는 말에 빵 터졌어요. 저도 며칠 전에 둘째 아들래미 행사에 참석하느라 호주 수도 캔버라까지 달려갔다 왔어요. 아들은 기관에서 보내준 비행기로..저희는 육지로 로드트립...ㅋㅋㅋㅋ
    저도 안싸울려고 마음 단단히 먹었는데.????
    저희는 토론토의 낭만적인 가을에 만나 커플이 되서 늘 토론토가 그리워요. 둘째만 대학 가면 온가족 끌고 가볼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10 173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6월 메밀국수, 새우튀김.. 10 행복나눔미소 2024.07.12 5,239 4
41009 다시 가스를 쓰며 12 코댁 2024.07.11 8,271 3
41008 대전 성심당~정보 외 10 지윤마미.. 2024.07.11 8,245 3
41007 간장 찔까? 14 해파랑 2024.07.10 5,303 4
41006 전기밥솥으로 옥수수 삶기 13 행복나눔미소 2024.07.09 6,461 3
41005 장마철 잘 지내시나요? 22 메이그린 2024.07.08 6,560 4
41004 유별난 아들 대학보낸썰 +음식들 38 Alison 2024.07.05 14,448 3
41003 프랑스 유학생 밥해먹고 살기 19 andyqueen 2024.07.03 9,704 3
41002 전기밥솥으로 감자스프 만들었어요 9 행복나눔미소 2024.07.01 9,256 3
41001 게으른 엄마 도시락 2 16 에버마인 2024.06.28 11,868 2
41000 주니엄마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4 행복나눔미소 2024.06.24 10,118 2
40999 챌시 1500일 기념 하려구요. 15 챌시 2024.06.23 7,754 2
40998 오랜만에 글 올려요 7 babymonte 2024.06.22 7,098 4
40997 게으른 엄마 도시락 27 에버마인 2024.06.20 11,506 3
40996 여름음식 간단히 조리할 수 없을까 ?? 129 주니엄마 2024.06.18 14,566 2
40995 두번째 올립니다 27 행복한시간 2024.06.17 7,207 5
40994 저도 바나나빵 6 성룡 2024.06.16 6,755 3
40993 나가사끼 짬뽕을 만들어 봤어요 11 샤라라 2024.06.15 5,888 3
40992 명왕성에서도 드디어...! 31 소년공원 2024.06.09 11,558 5
40991 밀가루없는 바나나빵 만들어보았습니다. 34 july 2024.06.08 16,041 4
40990 17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5월 목살돈까스 9 행복나눔미소 2024.06.07 3,470 5
40989 토마토 1박스 사다가 8 ··· 2024.06.06 12,310 3
40988 그래요, 6월이어요 28 고고 2024.06.04 8,387 5
40987 6월이네요~~ 콩스파라거스와 말러 28 챌시 2024.06.03 7,791 5
40986 벌써 6월시작인가요 26 메이그린 2024.06.02 6,921 4
40985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36 소년공원 2024.05.30 13,328 4
40984 5월이에요. 5월 14 뽀그리2 2024.05.28 7,854 3
40983 여성, 두 남성이자 군인의 엄마 36 백만순이 2024.05.28 9,836 1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