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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번째 올립니다

| 조회수 : 7,185 | 추천수 : 5
작성일 : 2024-06-17 21:50:17

먼저 주기적으로 키톡에

글 올리시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 전합니다

이게 참 쉽지 않은 일이군요

핑계도 많고 게으름도 크고

암튼 존경해유^^


어제 먹은 뚝배기 계란찜

뭔가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쌀뜨물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게 

참 좋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만든 머위들깨탕

전라도 친정에서 여름이면 해먹던 음식이에요 
이때쯤이면 꼭 생각나는 계절음식입니다

밥이나 두부를 조금 넣어서

든든한 아침으로도 잘 먹습니다

한번은 더 해먹고 싶어요

미나리가 맛있던 봄 

미나리 듬뿍 넣은 칼국수와 미나리전

계절마다 맛있는 풀들은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의 별미 

열무국수도 해먹었군요

 

일하랴 밥하랴 

피곤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방 파업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여러분도 계신 그곳에서 

저보다  행복하시길 ~~^^

 

올리고 보니 

미나리전은 사라졌네요

민망해서 도망갔을까요?^^

 

 

여기는 요리고수들이

밤하늘의 별 보다 많이 계셔서 

민망하기는 하지만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올려봅니다

 

머위들깨탕

머위를 끓는물에 넣고 15분 정도 삶습니다

(머위상태에 따라 시간이 달라요)

삶은 머위 껍질을 벗기고

2~3 갈래로 찢은 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손질한 머위에 기본양념을 해서

들기름에 볶습니다

볶은 머위에 육수를 넣고 끓인다음

갈아놓은 들깨와 쌀을 넣고 끓여요

간은 국간장과 액젓을 섞어 사용합니다

머위  볶을 때

마른새우나 우렁등을 넣으면 더 맛있어요

저는 보리새우 넣었습니다

육수는 머위가 잠길정도  넣거나 조금 더 넣으시면 됩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챌시
    '24.6.17 11:20 PM

    야밤에, 이런 맛있는 음식들 사진을 보게되다니…
    배고파서, ㅠㅠ 저 울고있어요.
    들깨머위탕 어찌 해먹는걸까요? 한그릇 먹음 행복할것같아요
    퐁실한 계란찜은 이미 눈으로 먹었어요. ㅎ ㅎ

  • 행복한시간
    '24.6.18 9:31 AM

    첼시님 안녕하세요?
    첼시와 토리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1인에요^^
    머위들깨탕은 제게는 소울 푸드 이기도 해요
    한여름의 고향집 마당 풍경이 절로 떠오른답니다

  • 2. 별헤는밤
    '24.6.17 11:58 PM

    와 칼국수도 예사 칼국수가 아니네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들깨탕, 칼국수 레서피도 대충 풀어주세요^^

  • 행복한시간
    '24.6.18 9:38 AM

    칼국수는 시간이 좀 지나서 저도 사진보면서 생각해 봤어요^^
    불고기감을 간을 약하게 해서 기름을 넣지 않고 볶아서
    연하게 끓인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고
    집에 있는 버섯을 녛고 마지막에
    미나리를 듬뿍 넣어서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 3. 샤라라
    '24.6.18 3:37 AM

    계란찜이 포근하니 잘 부풀어오르고 부드러울것 같아요..

  • 행복한시간
    '24.6.18 9:43 AM

    속이 편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부담없이 해먹는 답니다

  • 4. bioolej
    '24.6.18 6:44 AM

    다 맛있어 보이지만 특히 머위들깨탕이 눈에 띄네요. 아, 맛있겠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주세요~ 제발!
    그리고 달걀찜 완전 요리책에 나오는 이미지 같아요~~

  • 행복한시간
    '24.6.18 9:45 AM

    계란찜 위에 올린 파가 신의 한수 입니다
    별거 없지요 ㅎㅎ

  • 5. wisdom
    '24.6.18 9:32 AM

    계란찜 정말 잘 하시네요
    저렇게 부들부들 푸딩 같은 계란찜을 해 보는 게 제 희망사항 중 하나이지만
    어떤 레시피를 따라해 봐도 안됐거든요 ㅜㅜ
    미나리 국수!?!?!?, 열무 국수.... 군침이 제대로 돕니다.

  • 행복한시간
    '24.6.18 9:49 AM

    저는 쌀뜨물을 넣었을 때
    가장 잘되더라구요
    쌀뜨물에 다시마 넣어서 육수를 만들고
    육수양을 계란의 양보다 조금 더 넣으면 부드럽고 퐁신하게
    되는거 같아요

  • 행복한시간
    '24.6.18 9:53 AM - 삭제된댓글

    저는 쌀뜨물로 했을 때가
    가장 맛있게 되더라구요
    쌀뜨물에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고
    육수를 계란의 양보다 조금 더
    넣으면 부드럽고 폭신한 계란찜이 되더라구요

  • 6. 주니엄마
    '24.6.18 10:04 AM

    우와 계란찜 정말 예술이세요 부풀기가 200점 !!!
    머위 들깨탕도 해먹기는 하는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행복한시간
    '24.6.18 3:43 PM

    주니엄마님의 음식은 마음에 쉼표 하나 찍어 주는 음식이라 생각해요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드나드는 살랑이는 바람 같기도 하고~^^

  • 7. hoshidsh
    '24.6.18 12:17 PM

    각 메뉴별로 식당을 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계란찜에 흰 밥 먹고 싶어요~~

  • 행복한시간
    '24.6.18 3:46 PM

    사진으로 찍어서 더 맛있게 보이는 효과도 있는거 같아요
    근데 은근 용기가 뿜뿜 하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8. 예쁜이슬
    '24.6.18 12:43 PM

    날씨가 더워지니 입맛이 없어졌는데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입맛이 확 도네요
    요리 잘 하시는 분들 진짜 넘 부러워요
    식구들도 얼마나 행복할까요(울 식구들 쏴리~ㅠㅠ)

  • 행복한시간
    '24.6.18 3:48 PM

    제가 아이들도 다 성장해서 독립하고
    일도 하고 있어서 요리를 생각보다
    많이 하지는 않는게 함정이랍니다^^

  • 9. 행복나눔미소
    '24.6.19 1:16 AM

    먹음직스러운 계란찜 보고 내려오다가
    머위들깨탕 레시피 보고 혹하네요.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 행복한시간
    '24.6.19 11:04 PM

    행복나눔미소님이 차리는 사랑이 가득한
    밥상에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 10. 그래
    '24.6.19 6:40 PM

    와....딱 머위 들깨탕 보면서...레시피를 올려주시면 너무 좋겠다 했는데...
    내려오니 레시피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해보고 싶어요!!

  • 행복한시간
    '24.6.19 11:05 PM

    맛있는 한 끼 되세요^^

  • 11. 소년공원
    '24.6.20 12:25 AM

    불 조절을 무척 잘하시는군요!
    계란의 환상적인 부풀기, 면의 완벽한 탱글함, 이 모든 것이 세심하고 날렵하게 불 조절을 해야 가능한 일인데...
    저는 그걸 잘 못하는 편이랍니다 :-)

  • 행복한시간
    '24.6.20 9:38 AM

    제가 해외 거중하는 딸에게 하는 얘기 중에
    소년공원님의 얘기가 종종 포함된답니다
    지구밖에서는 한식을 1~10까지 다 해먹더라고
    대단하다고...
    나이는 제가 훨 많을텐데 늘 배우고 있습니다^^

  • 12. 쏘피
    '24.6.21 7:54 AM

    딱 봐도 고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당장 머위들깨탕 따라 하고싶어 남편더러
    밭에 머윗대 찾아 잘라오라 부탁했어요

  • 13. 쏘피
    '24.6.21 7:59 AM

    잘 못 눌러서 그냥 올라가 버렸네요
    머위들깨탕 레시피 고맙습니다
    전라도 음식은 사랑입니다
    시가가 전라도인데 음식 진짜 맛있어요
    숙모님들 음식도요 전이고 떡이고 어찌그리
    감칠맛이 나는지 흉내도 못내겠어요

  • 행복한시간
    '24.6.21 8:34 PM

    긍정적인 쏘피님의 생각이
    음식을 더 맛있게 드실것 같아요
    남편분이 준비해 주신 재료로 맛있는
    시간 되세요^^

  • 14. 쏘피
    '24.6.22 2:52 PM

    그동안 머윗대 볶으면 예쁘게 안 담기고
    뭔가 맘에 안 들었는데 "두 세 가닥으로 찢으니"
    낭창낭창 간도 더 잘 베고 손은 더 가지만 맛있네요
    비가오니 밖에 안 나가고 손질해서 밥 한 술 말아
    한 대접씩 먹었어요
    냉동새우 몇 알 넣고요
    나중에 바지락살 넣고도 해보고 싶네요
    머윗대 다시보기 잘 배웠습니다

    요즘 가는 식당에 마늘쫑을 가늘게 찢어서
    무친 찬이 나와 새롭더군요
    머윗대 찢기 마늘쫑 찢기 흥미로워요

  • 15. 뭉이맘14
    '24.6.27 12:18 PM

    머위들깨탕, 미나리칼국수, 열무김치국수.
    다 제가 넘 조아하는 메뉴네요.
    머위들깨탕부터 한번 띠라해보구 싶어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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