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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 조회수 : 1,989 | 추천수 : 0
작성일 : 2024-12-17 21:05:28

다시 모임도 나가고 소비도 하라고 했는데

소비하라는 말은 또 착실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모임은 그대로 2차 집모임입니다ㅎㅎ 이것저것 일하는 데 써야 할 신경이 자꾸 집 모임으로 쏠립니다 .  음식은 다 배달, 술도 모자라면 치킨 시키면서 배달 시킬 것이고...... 아몰랑.

 

 

'매식' 전문인 제가 쪼물쪼물 준비한 것.

 

음료 시안1) 귤 넣었으니까 귤드와인 ? 저번에 포린마트에서 산 스파이스의 용도는 바로 뱅쇼였습니다. 뮬드와인이라고도 하대요? 며칠전에 자게에서 보니 히비스커스를 넣는 뱅쇼도 등장했다기에 그것도 조만간 도전해보려 합니다.

 

딴짓 시안 1) 꼬마 손님 오면 준다고 연습한 파르페 . 저 색소 들어간 빨간 체리 ‘ 꼭지 ’ 가 붙어 있는 걸 사겠다고 방산 시장까지 다녀왔어요 . 제가 이래서 잘하지도 못하는 요리는 시작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

위트빅스라고 호주에서 많이들 먹는다는 시리얼을 스폰지 대신 넣었어요  .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는데 시리얼 계의 밀푀유 (?) 라고 해야 할까요 . 얇은 밀가루 층이 켜켜이 쌓여져 있는데 우유에 말아먹으면 맛있습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얼입니다 . 실전에서는 요거트나 아이스크림을 추가하려고 해요.

 

다음엔 실패한 것 .. 제가 테이블 세팅을 검색하고, 또 하다가 빌보 고블렛을 처음 사봤어요. 여러 사람들 사진에 자주 등장하니 한번 사보고 싶어서.

 

두툼해서 안 깨질거 같아서 샀는데 걍 두툼하고 무겁고 기대했던 느낌이 아니라 실망. 82 검색해보니 마시기에 좀 별로란 평이..

 

빌보 옆에 자주 등장하던 로얄 코펜하겐을 짝꿍으로 같이 샀으면 달랐을까???(지름신 멈춰!!)

 

 

그릇은 더 이상 보관할 곳도 없으니, 쓰고 버리면 되는 일회용 냅킨으로 재주를 부려봅니다 .

    

어디서 본 건 되게 많은데 ….. 나의 이상은 에스더님 같은 분들의 그런 화려한 테이블 세팅인데  ….

어쨌거나 완성된 세팅 !

 



냅킨은 남대문 지하상가 지나다가 눈여겨본 냅킨 공예하는 곳에 가면 재미있는게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폭풍 검색 끝에 하나 찾았어요 . 무료 배송 맞춘다고 다양한 크기로 주문해본 결과, 크면 클수록 활용도가 좋네요.

 



남색 리본도 츄라이 . 핑크 ? 빨강 ? 네이비 ?? 또 쓸 데 없는 고민에 오늘의 에너지 5% 소비 완료 . 리본 색을 사람별로 다르게 묶어줄까 하다가 차라리 지워지는 마커로 잔에 이름 쓰라고 하려고요.

 

 

자 이제 새로 산 장난감 자랑과 소꿉장난 끝 . 프로의 손길을 거친 음식을 보여드립니다 . 저번에 사진이 잘 올라가지 못해서 올리지 못한 메뉴들도 같이 올려요 .

 

 

요기는 처음 가본 신설동 어머니 대성집 . 선지를 못 먹는데 유명한 집이라 일단 기본으로 시켜봤어요 .

 
비교적 허연 (?) 게 만족스럽더라고요 . 역시 여기 선지는 좀 난이도가 있었어요 .

 

 

여기는 뉴올리언즈 간식이라는 베녜를 파는 곳  . 처음 먹어봤어요 . 푹신한 빵이 의외로 도넛보다 기름지지가 않고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또 갔습니다 .

 



저번에 추석이었는지 언제였는지 자게에서 공덕 전집 얘기를 봤어요  . 그 후로 계속 , 계속 가고 있는데 그나마 최근 사진이 이거네요 .

 

제 입맛엔 새우전이랑 육전이 제일 맛있어요  .

막걸리 반 병 남기고 혼자 다~~~ 먹음.



 

몇 번 간 후에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김치 삼겹살 말이인가 그게 유명하다는데 , 한번쯤 시켜볼만 합니다 . 매대에 없어도 말하면 꺼내주시더라고요 .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부암동의 이탈리안 식당. 좀 탁 트인 느낌인 동네라 산책하고 설렁설렁 가기가 좋아요. 

이날은 리조또만 먹었네요 . 약간 쌀알이 살아있는 본토 (?) 식인데 조절이 가능해요 . 날씨 좋으면 목인박물관에 가서 커피 한 잔 받아들고 부암동 꼭대기(?)에 올라 산을 감상한 다음에 설렁설렁 내려와서 가기에 딱 좋아요.


여기는 하루에 3시간만 딱 영업한다는 북촌 중국집. 가게 이름이 그냥 '중국' 이예요.... 그래서 후기 보려면 검색을 요령껏 해야합니다.


다른 중국집이랑 다른게 여기는 맛이 깔끔해요~ 짬뽕밥인데 늦게가면 못 먹는 메뉴입니다.

 

마무리는 한식 .

파주에서 먹은 고기말이 . 이걸 하는 집이 광화문에도 몇 년 전에 하나 생겼었는데 웨이팅 길다고 해서 안 가보다가 최근에서야 가봤습니다 .

 



서로 거리두기하고 있는 모습 .

꽤 맛있었어요  . 역시 하나라도 손이 더 가면 더 맛있네요 ………….

 

다음에는 성공적인 파티 후기를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왜 우리집에서 하자고 했을까.................ㅠ.ㅠ

 

 

아참 그리고 그 사이 키톡에서 본 공방 주걱을.. 사왔어요. 댓글로 알려주셨었는데 찾아보니 마침 홈테이블 페어에 나오신다고 하셔서 초청장도 주신다기에 냉큼 가서 하나 사왔습니다.

알려줏니 82님 감사해요~

 


저는 월넛 소재 주걱 하나 사왔어요~ 키톡 사진으로 본 것과 똑같은 걸 사고 싶었으나 그거는 없더라고요 ㅠ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urina
    '24.12.18 12:48 AM

    흠...베녜를 보니 확실히 이웃이군요... 그 옆에 생긴 버거집은 안가 보셨나요?
    저 씨리얼 하고 공방 주걱 사고 싶군요.

  • 2. 오리
    '24.12.18 7:56 AM

    부암동은 꼰떼인가요? 맛있게 보여서요. 아기자기한 파티준비 즐겁네요. 파르페도 완전 멋진데요? 행복한 연말 되세요.

  • 3. hoshidsh
    '24.12.18 12:39 PM

    어머나..초대받으신 분들 무척 행복하시겠어요
    냅킨 트리도 기발하고 아이들도 파르페 들고 신나겠네요
    (마시맬로 구워서 주어도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즐거운 파티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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