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순서가 마음대로 올라가는 걸 보니 아직도 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아요. 평생 머리만 대면 자는 인간이었다가 갱년기 불면증으로 좀 고생중인데 부작용이, 낮에는 절대 먹고 싶지 않을 음식들이 떠오르고 먹고 싶어진다는 거에요. 며칠 전 한밤중에 뇨끼가 문득 먹고 싶어져서 다음날 식구들 나간 후 동네 이탈리안 음식점에 가서 혼자 먹은 뇨끼입니다. 서양 음식 즐기지 않는데 혼 뇨끼라니 나이 들어 식성도 변하나 봅니다.
원래 처음 올린 사진이었는데 두번째로 올라갔네요. 평생 과메기는 딱 세번 먹어봤어요. 십여년 전 남편 지인이 보내주신 첫번째 과메기는 도대체 무슨 맛으로 이걸 먹나 싶었습니다(저 생선 좋아하고 회도 잘 먹는 부산 출신^^). 그러다 몇 년 전 늦게 들어간 대학원 마지막 학기, 남편과 아이가 집안 행사 가고 혼자 있었는데 논문 막바지 수정 작업하느라 커피와 빵으로 연명하다 급 허기가 져서 뭐라도 시켜먹으려고 보니 먹고 싶은 게 없더라고요. 그러다 과메기 광고 글을 우연히 보고 뭐에 홀린 것처럼 주문해서 1.5인분(제일 작은 사이즈)정도 되는 걸 혼자 다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비리다는 생각도 했고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그걸 다 먹다니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을까요..다 먹고 너무 배가 불러 혹시 탈이 날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매우 든든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번째가 지금 막 도착했는데 어제 문득 과메기가 먹고 싶어 이번에는 검색해서 유명하다는 집에서 주문했어요. 이게 몇 년에 한번씩 먹어서 비교가 안되네요. 이번에도 막 맛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계속 먹고 있네요;;;^^
옆 단지 아파트 자체 운영 식당 음식입니다. 메뉴는 매일 바뀌고 한 끼에는 한 종류만 있습니다. 한 끼 적당히 때우고 싶은데 딱히 먹고 싶은 건 없을 때 두어번 가봤습니다. 급식 맛이에요^^.
허하고 기운 떨어질 때 고기보다 낫더라고요^^
동네 이탈리안 식당 미니 피자입니다. 작아보이는데 혼자 다 먹으면 배불러요.
파는 음식만 올리다 양심에 찔려 한참 전 대보름 음식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말린 나물류를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아 그냥 다섯 가지 나물과 오곡밥 했었네요.
예전 살던 동네 좋아하던 밥집입니다. 주꾸미 볶음에 나물, 최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긴 유명한 한식집인데 없어진다 해서 마지막으로 가보았으나 가짜 뉴스였다고..ㅎㅎ
지인들과 먹었던 타코네요. 예쁘기도 맛있기도 했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에 갔던 오마카세 마무리 초밥이었어요. 저는 확실히 육류보다는 생선파입니다^^
다녔던 대학원 근처 작은 중국음식점인데 알고보니 이 탕수육으로 유명한 집이었어요.
파는 음식 사진이 대부분이라 민망하지만 뻔뻔하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