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친이 문제

| 조회수 : 11,405 | 추천수 : 3
작성일 : 2024-01-28 15:11:15

(사진 올라가는 순서는 82시스템 마음대로인지, 제 기술 문제인지 여전히 뒤죽박죽이네요) 크리스마스 상차림이에요. 한살림에서 득템한 투뿔 한우등심을 숙성도 정성껏 했는데 질긴 심지 같은 부분이 많아서 좀 아쉬웠어요. 스테이크는 무조건 채끝이나 안심으로...!!

 

키톡 글쓰기가 기술적으로는 쉬워졌지만 몇 번 글 쓰고 나니 음식 사진이 고갈되어버린..토크가 문제라는 명언을 남기신 분이 계셨던가요..키친 토크인데 저는 키친이 문제네요 ㅎㅎ

 
나이 들어 전일제 직장인이 된지 2주째...업무 파악중인데 이제 what은 알겠으나 how는 언제쯤 완벽하게...? 그 와중에 프리랜서일 때는 몰랐던 주말의 소중함이 사무쳐서 친구의 급번개 소집에 바로 콜 하고 달려가 궁평항 일몰을 보고 왔어요.


가족들이 모두 부재중인 주말 아침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느즈막히 일어나 급조한 제 아침상이에요. 나름 간헐적 단식으로 다이어트 중인데 먹을 건 다 먹었네요. 잘라둔 식빵 반쪽도 결국 먹었다는..;;;^^ 

궁평항 일몰 보고 검색해서 간 식당인데 보리밥 정식이 이렇게 은혜롭게 나왔어요. 

집 근처 작은 일식당 점심세트에요. 오랜만에 스시 먹고 싶어서 갔는데 맛있더라고요

 
부산역 건너편 거의 백년 된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요. 병원 건물이었는데 문화재 지정도 되어서 조심해서 걸으라는 안내문도 있어요. 커피 맛이 좋았어요. 2층은 창비부산이니 1시간 정도 기차 시간 남기고 들러보세요.


코엑스에서 하는 인테리어 전시를 보러 갔어요. 저는 원래 집 꾸미기 같은 데는 전혀 관심도 재주도 없는 사람이라 친구 따라 가서 구경만...세라믹 소재 식탁인데 예뻤지만 이런 건 한번 보는 걸로 끝~ 

지인이 여행 갔다가 찍어보내준 사진이에요. 호랑가시나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에서만 볼 수 있다네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보던 걸 실물로 보니 신기했어요.

뱅쇼를 만든 적도 있지만 이젠 먹고싶을 때 한 잔 사먹는 걸로..^^ 달지 않고 좋았어요. 

모임에서 갔던 대부도 근처 음식점이에요. 친구 덕분에 인스타 핫플도 가봤네요. 일단 모양새가 핫플답죠?

대부도 유리공예샵이에요. 베네치아 무라노 가서도 감흥 없어 아무 것도 안샀는데 이 날 작은 유리 트리를 사서 흐뭇하게 보고 있어요^^제가 산 트리는 이미 포장해서 없네요. 

다음에는 키친과 요리를 보강해서 돌아오겠습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24.1.28 6:18 PM

    보강하실 필요 없는 완벽한 포스팅입니다.
    꼬막비빔밥?비주얼 멋지고
    보리밥 정식도 다 정말 맛있어보여요

    그런데 서울 부산 육지 바다 섬에 이르기까지
    정말 종횡무진하시네요
    부지런하신 분은 역시 다른가 봅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juju
    '24.1.29 6:42 PM

    너무 따뜻한 댓글에 제 마음도 따뜻해졌어요~^^ 친정이 부산이라 연말에 부모님 뵈러 갔었고 궁평항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더라고요. 제가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먼데 이제 부지런해져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2. 코피
    '24.1.29 7:37 AM

    저도 hoshidsh님의 예쁜 댓글에 공감 합니다. 윈글님 멋져요

  • juju
    '24.1.29 6:43 PM

    힘나는 댓글 감사드려요~^^

  • 3. Juliana7
    '24.1.29 11:16 AM

    아 저도 코엑스 전시가서 저 식탁 봤어요.
    엄청 예뻤지만 그냥 보고 마는걸로 ㅎㅎ

  • juju
    '24.1.29 6:45 PM

    오~ 저 식탁 기억하시는군요. 원래 없던 물욕이라 그냥 눈요기만 실컷 하고 왔네요^^

  • 4. 소년공원
    '24.1.30 12:07 AM

    좋은 곳 많이 다니셨네요.
    덕분에 제가 여행을 다닌 듯 즐거운 구경 했습니다.

    호랑가시 나무는 제가 어릴 때 부산에 살던 집 마당에서 키웠고 명왕성에서도 이전 집에 있던 나무라서 친숙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가 뿌리가 아주 깊게 자라고 무척 질겨서 보기에는 예쁘지만 집 건물 가까이에 있으면 별로 좋지 않다는 아픔이... ㅠ.ㅠ

  • juju
    '24.1.31 7:53 AM

    프리랜서일 때는 오히려 어딜 잘 안가다가 풀타임 일하게 되니 휴일에 확실히 놀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저도 부산이 고향인데 호랑가시나무에 대한 기억이 없네요. 어릴 때는 나무나 꽃에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ㅎㅎ. 질기고 깊은 뿌리라니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겠지만 스스로는 참 단단하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5. Juliana7
    '24.1.31 8:36 AM

    어릴때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면서 저 잎 호랑나무가시를 삐뚤삐뚤
    어렵게 그렸던 기억이 있어요.
    사진 너무 다 예쁩니다.

  • juju
    '24.2.1 8:20 PM

    수준 높은 크리스마스 카드였겠어요!! 저는 매우 단순한 트리만 그렸던 것 같아요;;^^

  • 6. 보리
    '24.2.1 11:42 AM

    아름다운 보리밥상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했어요. 태평양 건너 작은 도시에 살고있어서 사먹지는 못학니 똑같이! 최선을다해 만들어 먹으렵니다 ㅎㅎ
    사진 고마워요 같이 여행한 기분입니다

  • juju
    '24.2.1 8:23 PM

    제가 차린 밥상은 아니지만 영광입니다^^ 인당 13000원이었는데 요즘같은 고물가에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대로 차려드신다니 보통 내공이 아니실 것 같아요~!!

  • 7. 한주
    '24.2.1 4:38 PM

    보리밥상 은혜롭네요.
    뱅쇼도 good~!!

  • juju
    '24.2.1 8:24 PM

    저도 보자마자 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뱅쇼도 예쁘고 맛있었네요~

  • 8. 해파랑
    '24.2.2 3:32 PM

    키친에 아무 문제 없는데요? ㅎㅎ
    저 뱅쇼 왜 이리 맛있게 보이나요? 마시고 싶네요^^
    맛있게 하는 집 알고 싶어요.

  • juju
    '24.2.3 12:24 AM

    제가 한 음식 사진이 적어 찔렸나봅니다 ㅎㅎ. 나이 핑계, 일 핑계로 점점 요리와 멀어지고 있네요;;^^ 저 뱅쇼는 비쥬얼도 맛도 훌륭했어요. 위례신도시 쪽인데 혹시 가까우시면 천변 뷰도 괜찮은 카페입니다. 무려 더 글로리에도 나왔다더군요^^

  • 9. 방구석요정
    '24.2.3 12:24 PM

    크리스마스 식탁 플래이팅이 고급져 보이네요.

    부산역앞 창작과비평건물 오가다 봤는데 커피 맛있다고 하니 부산갈때 가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 juju
    '24.2.4 9:34 AM

    제 플레이팅이 뭔가 어설프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콕 집어 칭찬해주시니 기쁘네요^^

    창비 부산 보셨군요. 1층 카페 커피가 예상 외로 괜찮아서 저도 놀랐어요. 근처에 유명한 만두집이 있는데(신☆원) 항상 대기가 있고 화교 스타일이라 살짝 짠 느낌인데 육즙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한번쯤 먹을만 합니다. 저는 올라가는 길에 포장 주문 해놓고 카페 가서 커피 마시다 픽업해서 왔어요.

  • 10. 산딸나무
    '24.2.6 9:01 AM

    키친톡에 딱 어울리는 글인데요..? ^^
    초량 이바구길까지 이어지는 부산역 건너편 동네.. 너무 좋아합니다.
    저 근대건축 건물에 저도 가본 것 같은데 원래 무슨 병원 건물이었다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갔을 때는 전시공간으로만 쓰이고 있었는데 창비가 들어왔군요^^

  • juju
    '24.2.6 10:55 PM

    따뜻한 격려에 다음 글도 쓸 의욕이 나네요!! 쓰신 내용이 매우 정확합니다^^ 부산 최초의 근대 병원이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카페 내부가 당시 구조를 거의 그대로 둔 건지 공간 구획이 특이하더라고요. 창비는 2층이고 전시공간은 3층이었어요.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바구길은 못갔는데 다음에 가보려고요.

  • 11. 쑥과마눌
    '24.2.10 11:42 PM

    저도 늘 키친이 문제라, 주주님의 타이틀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토크를 위해서라면, 협찬음식, 사먹은 음식...시방 뭐가 중요하겠어요.
    덕분에 이리 근황도 알고,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서로 공감하며 살면 그만인 것을요.
    좋은 글과 생각...감사합니다.

  • juju
    '24.2.11 7:03 PM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설이라 음식 몇 가지 했는데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 뒤늦게 아깝다 했네요;;^^ 그 곳에서 떡국이라도 드셨을까요?

  • 12. 솔이엄마
    '24.2.12 1:35 AM

    올려주신 사진도 흐뭇하게 보았고,
    주주님의 회사생활이 좀더 익숙해지셨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
    전일제 회사생활을 시작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응원할께요!!!
    키친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요. ^^

  • juju
    '24.2.15 9:42 AM

    솔이어머님이 키친이 문제 아니라고 해주시니 막 힘이 납니다^^ 프리로 하던 일과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달라 매일 적응중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8 제이비 2024.12.04 4,940 0
41081 파이야! 13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8,460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4 코코몽 2024.11.22 12,006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2 ··· 2024.11.18 17,613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7,175 6
41077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1,439 4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2 필로소피아 2024.11.11 9,293 5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백만순이 2024.11.10 9,924 4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941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529 4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337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273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107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565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516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807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60 3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326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371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387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778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923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271 7
41059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90 2
41058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485 6
41057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325 4
41056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8,067 2
41055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768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