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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 조회수 : 4,237 | 추천수 : 3
작성일 : 2025-07-06 21:35:36

마지막 키톡 글이 언제였나 찾아보니 작년 10월이더라고요. 그 사이 저는 전일제 직장인에서 다시 프리랜서로 돌아와서 더 여유가 생겼는데 공백이 길어진 건 왜였을까요...?

 

가짓수로 승부하는 집밥은 여전합니다. 나눔접시를 하나 더 살까 고민중..



휴일에 갑자기 필 받아 만든 몇 가지 밑반찬입니다. 마늘쫑무침은 양푼에서 무쳐 옮겨야하는데 설겆이 줄여보겠다고 용기에서 무쳤더니 저 모양이네요;;;^^ 

 

제 생일 즈음 친구와 커피 마신 카페입니다. 주차도 어렵고 대중교통으로 가면 한참 걸어야 하는데도 평일에 사람이 가득 찼던...주택을 개조해서 정원이 저렇게 보여요. 

 



열무김치 담그고 남은 쪽파가 시들시들해서 급하게 담근 파김치에요. 엄마가 담가주신 파김치 맛보다 아직 2프로 부족합니다;;;^^

사진이 뿌연 것이 휴대폰 렌즈를 안닦고 찍었나봐요ㅠ 올해첫 열무김치인데 맛있게 다 먹어서 다음주 쯤 다시 담그려고요.  

몇 년만에 귀국한 친구 만나러 세종시 갔다가 동네 작은 카페에서 마신 아포카토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양에 맛도 참 좋았어요.

집 근처 한옥 카페는 차 메뉴 대부분이 만원이 넘어요. 경치값이다 생각하지만 너무 비싸다 싶어서 식사 겸 팥죽을 먹었네요. 

아이가 먹고싶다 해서 고등어 조렸어요.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팽이버섯을 데코로 올렸는데 안하던 짓은 하는 게 아니라는 교훈을...ㅎㅎ

동네 밥집인데 상호가 오봉**입니다. 이름이 특이하네, 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오봉에 줘서 그런가봐 하더라고요. 오봉이 그 오봉이었군요. 저는 그럭저럭 먹었는데 친구는 별로였다고 가차없는 평가를..ㅎㅎ

식물 박사인 지인 따라 봄마다 꽃시장을 가는데 올해는 희한하게 장미를 사고 싶었어요. 화원 사장님이 잘 키우면 내년에도 꽃 볼 수 있다고 하셨으나 아마도 어렵지 싶어요;;;^^ 

한참 어린 동료와 핫플에서 줄 서서 기다려 먹은 가지 탕수? 같은 음식인데 맛있었어요. 건물도 오래 됐고 그릇도 연식 있는데 줄 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는..

모임 갔다가 지인이 자기가 선물받은 래디쉬?를 나눠주셔서 물김치 담궜는데 색다른 맛이었어요. 

올해의 남편 생일상입니다(데코 어떻게 좀 안되나..ㅋ)

올해 팔순이신 엄마 생신 케이크에요. 장식이 좀 과하다 싶었지만 엄마가 좋아하셨으니 성공인 걸로.

엄마 팔순 기념으로 갔던 송도신도시 센트럴파크입니다. 부모님 연세와 컨디션을 고려해서 선택했는데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어요.

센트럴파크 호숫가 숙소인 한옥호텔입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다고 안내문이 있었어요. 저 건물을 저희 가족이 단독으로 썼는데 내부에 히노끼탕, 미니 사우나, 안마기가 있어 부모님이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엄마 팔순연은 숙소 호텔에서 했고, 이건 전날 저희집에서 제가 차린 저녁상입니다. 대단히 한 건 없지만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했어요.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더위가 너무 두렵지만 어쩔 수 없이 두 달은 견뎌야 하겠지요? 82님들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 중간에 뜬금없이 올라간 마늘쫑무침 사진 삭제하려니 안되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lison
    '25.7.7 10:56 AM

    주주님 오랬만입니다. 제작년에 한국에 잠시 들렀을때 송도에있는 그 멋진 한옥 호텔앞을 산책하면서 다음에 한국에 가족들하고 오면 꼭 이런데서 머물러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던곳인데 주주님께서 거길 가셨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음식들 다 너무 정갈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열무김치하고 파김치 이번주에 따라해볼랍니다.

  • juju
    '25.7.7 9:37 PM

    앨리슨님, 재작년에 한국에 오셨었군요! 그 멋진 한옥호텔은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실만한 곳이었고 제 취향에도 잘 맞았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꼭 머물러보시길 바랍니다.
    제 음식이야 맨날 비슷비슷 발전이 없어 올릴만한 사진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썼더니 그래도 음식 사진이 몇 개 있더라고요.
    나이 드니 김치류 하나 입에 맞으면 밥 먹어지더라고요. 여름 열무김치는 특히 그렇네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2. 김태선
    '25.7.7 11:26 AM

    고등어찌게가 정말 맛나 보입니다.
    음식 전부 정갈하고 맛나 보이네여..

  • juju
    '25.7.7 9:40 PM

    고등어는 구이보다 조림을 좋아하는 아이라 가끔 하게 되더라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3. andyqueen
    '25.7.8 11:28 AM

    엄마생각나는 여름 물김치 ... 전 왜 이걸 엄마한테 배워두지 않았던걸까요? 지금은 치매로 요양원에 계셔서 잘 알아보지도 못하세요 ... 그렇게나 맛난 김치를 담아주셨던 엄마인데 ....
    괜히 주주님 김치 사진에 눈물이 핑도네요

  • juju
    '25.7.8 11:45 PM

    아..어머님이 여름 물김치를 맛있게 담그셨나 봅니다. 내가 나이 드는 만큼 부모님도 연세 드시는게 세상 이치인데 젊은 시절에는 그걸 몰랐지요.
    친정어머니는 동치미와 파김치, 시어머니는 나박김치와 총각무김치를 기막히게 담그셨는데 저는 배웠어도 정작 주로 담궈먹는 건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랍니다. 퀸님도 어머님 손맛 기억으로 재생하실 수 있을 거에요~

  • 4. 진현
    '25.7.8 1:26 PM

    뜬금없이 올라 갔다는 마늘쫑 사진 츄릅~ 군침 고여요.
    래디쉬 물김치 너무 예뻐요.
    전 오늘 양배추 물김치 담았어요.
    더운 날 밥상의 효자 종목이라.ㅎ

  • juju
    '25.7.8 11:47 PM

    양배추 물김치라니 상큼함이 글을 타고 전해지는 듯 합니다:) 물김치류가 여름 밥상 입맛 돋구는데 최고지요.

  • 5. 소년공원
    '25.7.9 1:13 AM

    반찬 가짓수로 승부하는 대회의 최종 우승자 주주님!!!
    눈으로나마 맛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 juju
    '25.7.11 9:26 AM

    그런 대회가 있으면 우승은 못해도 상위권에는 들까요? ㅎㅎㅎ 유쾌한 댓글로 즐거움을 주신 소년공원님 감사해요:)

  • 6. 솔이엄마
    '25.7.10 8:03 PM

    송도의 한옥호텔!
    예전에 지나가다 봤는데 엄마랑 같이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더불어 어머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께요~

  • juju
    '25.7.11 9:28 AM

    어르신들이 가시면 거의 좋아하실 컨셉이더라고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7. juju
    '25.7.11 9:27 AM - 삭제된댓글

    어르신들이 가시면 거의 좋아하실 컨셉이더라고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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