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
결혼해서 30년동안 매주 시댁을 갔었고 명절이면 만두와 녹두빈대떡을 한 광주리씩 부치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2년전에 시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이제는 친정어머니 한분만 계셔서
나름 수월하고 편안하게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2264458
예전글 추억삼아 다시 읽어봤어요~
아프리카 여행기 이어서 올려봅니다~
탄자니아에 세렝게티가 유명하듯 케냐에는 마사이마라(Masai Mara) 국립공원이 유명합니다
같은 국립공원인데 지분이 탄자니아가 75% 케냐가 25%입니다.
이과수 폭포를 세 나라가 가지고 있는것처럼 말이죠^^
국립공원안에 수많은 사파리 투어가 있는데 시설과 행사내용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납니다
제가 다녀온 투어는 2박3일의 올인크루시브로 세끼 식사를 포함해서
3일동안 초원을 누비고 다니며 온갖 동물들을 다보는 투어로 신청했어요
국립공원 입장료는 별도입니다
마사이마라 공원안에 마사이족도 살고있어요~
대형텐트로 만들어진 숙소입니다
텐트안에는 큰 침대 하나와
작은 침대도 두개 있어요~
아이들 두명까지 가능한 숙소입니다
텐트안에 샤워실 화장실 다 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세끼 식사 포함한 곳이라 편했어요~
롯지 가격은 5만원 부터 100만원이 넘는 곳까지 시설이 천차만별이라 마사이마라 숙소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들어오자마자 코끼리부터 보입니다~
오예~~아기 코끼리 넘넘 귀여웠어요^^
이름이 한글자 < 누>
오릭스였나?
임팔라
물먹는 하마~~
다음날은 풀데이 투어로 강을 세번은 건넌것 같아요~
동물을 보는건 좋은데 험한 비포장이라 몸이 엄청 흔틀립니다ㅠ
엉덩이랑 허리가 남아나질 않아서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기절~~~
초원에서 제일 많이 본것은 얼룩말이예요~
이틀에 만 마리는 본듯요 ㅋㅋ
나중에는 무덤덤~
치타~~~
버팔로
귀여운
품바 가족들^^
고독한 하이에나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표시
2박3일 마사이마라 투어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보며 라이언 킹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듣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와우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라이언 킹
너무 얌전히 앉아있어서 오히려 놀람 ㅋㅋ
잠시 후 암사자에게 다가갑니다~
숫사자가 하는 일은 여러 암사자와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을 나누고 누워있는게 다반사 ㅋㅋㅋ
사냥은 암사자들의 몫입니다
물속에 혼자 남겨진 버팔로가 오늘의 아침 메뉴입니다
물속에서는 버팔로가 강하기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웅덩이 양쪽으로 암사자들과 아기들이 대기하고 있고
수많은 투어차들도 카메라를 들고 사냥장면을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는....
30분이 넘도록 숨죽이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버팔로가 몰속에서 나오지 않고 끝까지 버텨서 사자들이 포기하고 얼룩말로 타깃을 변경해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사이 버팔로는 순식간에 도망쳐서 사라졌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버팔로가 살아서 다행이고 한편으로는 사자 20여 마리가 아침을 굶게 되었습니다 ㅋ
오늘의 교훈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남은 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